검색결과 총 35건
-
7월 수출, 美 관세 우려 속 6% 성장…반도체 '역대급' 실적 견인
[이코노믹데일리] 미국의 상호관세 예고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7월 수출이 6% 가까이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고, 자동차 역시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한 60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 5월(-1.3%) 잠시 주춤했으나, 6월(4.3%)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 반도체·자동차·선박이 이끈 수출 호조 이번 수출 호조는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선박의 역할이 컸다. 반도체는 작년 동기 대비 31.6% 급증한 147억1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 여파에도 불구하고 8.8% 증가한 58억3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보이며 두 달 연속 성장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CIS 지역으로의 수출이 각각 50.6%, 55.1%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확대되면서 107.6%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디스플레이(-9.0%), 무선통신기기(-17.5%), 이차전지(-21.1%), 석유화학(-10.1%) 등 다수 품목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 대미 수출, 자동차 부진 속 IT가 메워…대중 수출은 감소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미 수출은 103억3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4%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전체적으로 1.7% 감소하며 선방했다.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순수전기차 수출이 97.7% 급감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수출이 이를 상쇄했다. 철강(-16.9%), 자동차부품(-7.3%) 등도 부진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88.2% 급증하며 전체 대미 수출의 플러스를 이끌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10억5000만 달러로 3.0%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2% 증가하며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주력 품목인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40.5% 급감한 영향이 컸다. 반면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10.1% 증가했다. ◆ 무역수지 66억 달러 흑자…'밀어내기 수출' 영향은 주시해야 7월 수입액은 542억1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0.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1월을 제외하고 2023년 6월 이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일각에서는 8월 1일로 예고된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미리 수출하는 '밀어내기' 효과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로 인해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 측의 관세 부과 예고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도전적인 교역 환경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다변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1 16:04:02
-
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상승…5주째 '상승폭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이 2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5주 연속 줄어들었다.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완만한 둔화 흐름이 고착되는 모습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직전 주(0.16%)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이후 상승폭 축소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 단지에서 국지적 상승 거래가 있었지만, 시장 전반의 관망 심리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3구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0.43%에서 0.41%로, 서초구는 0.28%에서 0.21%로, 강남구는 0.14%에서 0.11%로 하락했다. 한강변 주요 지역 역시 둔화 흐름이 뚜렷했다. 성동구(0.37%→0.22%), 용산구(0.24%→0.17%), 양천구(0.27%→0.17%), 영등포구(0.22%→0.13%), 동작구(0.21%→0.11%), 강동구(0.11%→0.07%) 모두 상승률이 축소됐다. 마포구(0.11%)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봉구(0.02%→0.04%)만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0.38%→0.29%), 성남시 분당구(0.35%→0.25%) 등 한때 상승세가 가팔랐던 지역도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0.02%→-0.03%)은 5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은 확대됐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이 0.06%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1%)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2025-08-01 07:55:55
-
6·27 대책 여파…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6·27 대책 이후 4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과 갭투자 차단을 골자로 한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지난달 말 발표된 6·27 대책 직후인 6월 다섯째 주부터 4주 연속 상승률이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 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와 거래량 감소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중 송파구가 0.36%에서 0.43%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초구(0.32→0.28%)와 강남구(0.15→0.14%)는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권 인접 지역인 강동구도 전주 0.22%에서 0.11%로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강 이북의 마포구(0.24→0.11%), 용산구(0.26→0.24%), 성동구(0.45→0.37%)를 비롯해 한강 이남의 양천구(0.29→0.27%), 영등포구(0.26→0.22%), 동작구(0.23→0.21%) 등 주요 지역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에서도 상승세 둔화가 이어졌다. 과천은 0.38% 올라 전주(0.39%)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고, 성남 분당구는 0.40%에서 0.35%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용인 수지구는 0.09%에서 0.12%로 소폭 반등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0.03% 하락해 전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60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5대 광역시는 0.05%, 8개 도는 0.02% 하락했고, 전주에 0.03% 올랐던 세종시는 보합세(0.00%)로 전환했다. 전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은 0.06% 상승하며 직전 주(0.07%) 대비 상승률이 낮아졌다. 역세권과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급 안정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25-07-25 07:57:46
-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둔화… 대출규제에 매수세 '급랭'
[이코노믹데일리]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가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 연속 둔화했다. 특히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벨트’ 중심 지역에서 상승폭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출 한도 제한 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 전역으로 관망 기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1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올라 0.29%였던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10%포인트 줄었다. 이는 6월 셋째 주 정점을 찍은 뒤 3주째 이어진 둔화 흐름이다. 강남3구는 일제히 오름폭을 줄이며 사실상 단기 급등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강남구는 0.15% 상승에 그치며, 규제 직후인 6월 30일(0.75%) 대비 오름폭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초구(0.32%)와 송파구(0.36%)도 각각 전주보다 0.16%포인트, 0.02%포인트 줄었다.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벨트도 급격한 조정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0.24% 오르며 전주(0.6%)보다 0.36%포인트 낮았고, 용산구(0.26%)와 성동구(0.45%)도 각각 0.11%포인트, 0.25%포인트씩 상승폭이 줄었다. 노원·도봉·강북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 역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노원구(0.12%)와 강북구(0.06%)는 각각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도봉구는 0.06%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 외에도 광진구(0.44%), 양천구(0.29%), 영등포구(0.26%), 강동구(0.22%) 등 서울 다수 자치구에서 상승폭 축소가 관측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7% 상승하며 전주(0.11%)보다 둔화했다. 성남 분당구는 0.40%로 전주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과천시도 0.39%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평택시(-0.24%)와 고양 일산동구(-0.20%)는 하락 전환했고, 성남 수정구도 0.09%로 크게 떨어졌다. 인천은 2주 연속 0.03% 하락을 기록했고,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0.02% 상승에 그쳤다. 지방은 -0.02% 하락으로 소폭 낙폭을 줄였으며, 세종시는 0.03% 상승 전환했지만 대구(-0.08%)·대전(-0.06%)·제주(-0.05%)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매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기준 전셋값은 0.02% 오르며 전주(0.01%)보다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7%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수도권은 0.03% 상승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등 수도권에선 일부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규제 이후 관망세가 확산되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둔화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2025-07-18 08:28:08
-
-
-
뉴욕증시, 밸류에이션 부담 속 혼조…나스닥, 0.21%↑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는 경제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보합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강세에 힘입은 나스닥100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은 -0.00%(6092.16), 다우는 -0.25%(4만2982.43), 나스닥100은 +0.21%(2만2237.74), 러셀2000은 –1.16%(2136.18)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는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계심리가 퍼지며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P500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의 22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장기 평균보다 35% 높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 20개 전부에서 '고평가'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3.7% 급감했고,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매 대출 신청도 줄었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국채 발행 확대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가 엇갈리며 30년물과 5년물 간 금리차가 2021년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측이 어렵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관세 부담이 누구에게 전가될지, 얼마만큼 인플레이션에 반영될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정책도 시장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BMO의 캐롤 슐라이프는 "무역 불확실성만 없었다면 연준은 여름에 금리를 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이슈에 다시 집중하면 시장에 부정적 헤드라인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기술·AI 업종을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 강세와 시스템 매수세, 조정 시 액티브 자금 유입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가 연내 신고점을 다시 경신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교전은 미국 중재로 12일 만에 불안정한 휴전에 접어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피해를 언급하며 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외교적 타결 전망에는 의문을 던졌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91%로 전일 대비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97.690으로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온스당 3346.40달러로 상승했고, 유가는 배럴당 64.94달러로 올랐다.
2025-06-26 08:42:01
-
빅테크 약세·지정학 리스크 겹치며 S&P500 6100 돌파 좌절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빅테크 종목의 약세와 지정학적 불안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27% 내린 6,022.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나스닥100 지수도 0.37%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됐다.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스와프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트레이더들은 9월 인하 가능성을 약 75%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CPI 발표 직후 연준에 1%포인트의 대폭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강한 반등 랠리 후 부담감을 드러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과 중동 정세 등 변수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 기본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를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의 미국 대학 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적인 합의 내용이 부족하고,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을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이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 일부 인력의 철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유가는 4% 넘게 급등했고, 시장의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약 2% 하락하며 빅테크 약세를 주도했다. 장중 3% 가까이 급등했던 테슬라는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오라클은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4월 저점 이후 20% 넘는 강한 반등세를 이어왔지만, 새로운 고점을 뚫기 위해선 실적 모멘텀이 추가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증시 반등과 높아진 기대감으로 인해 새로운 고점의 문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고,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우려했다.
2025-06-12 08:18:39
-
-
"사라진 급매, 살아난 매수세"…서울 아파트값 또 올랐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1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권을 비롯한 재건축 기대 지역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6월 1주(기준일 6월 2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0.50%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남구는 0.40%, 서초구는 0.42%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도 마포구(0.30%), 용산구(0.29%) 등에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추진 단지나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압구정·대치동(강남), 반포·잠원동(서초), 신천·잠실동(송파) 등 재건축 추진 지역과, 마포 공덕·염리, 용산 이촌·문배, 성동 행당·응봉 등 선호 지역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세시장도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소폭 상승했다. 중랑, 노원, 양천, 강동 등 교통 접근성과 학군이 우수한 지역에 임차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전국 단위로는 지방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대구(-0.06%), 대전(-0.08%), 광주(-0.06%) 등 주요 광역시는 여전히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핵심 지역에서 재건축 기대와 신축 선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지적인 수요 집중이 당분간 가격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6-05 17:09:19
-
아파트값 갈라진 대한민국…서울은 급등, 지방은 급락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하며 상승 폭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6%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말 이후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상승 폭이 매주 커지는 추세다. 1주차부터 4주차까지 각각 0.08%, 0.10%, 0.13%, 0.16%로 매주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선호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권 중심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강남구는 0.39%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37%), 서초구(0.32%), 양천구(0.31%), 강동구(0.26%), 마포구(0.23%), 용산구(0.2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양천구는 목동·신정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성북구는 0.00%로 변동이 없었다.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약세다. 경기는 전주 -0.01%에서 이번 주 -0.03%로 낙폭이 커졌고, 인천은 0.04% 하락해 전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지방 아파트값도 0.06% 내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8%로 낙폭이 전주(-0.06%)보다 커졌고, 8개 도 지역도 -0.05%로 하락했다. 세종시는 0.10% 상승했으나, 전주(0.30%) 대비 상승폭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2025-05-30 08:17:29
-
지방 식을 때 서울만 과열…재건축 기대에 아파트값 질주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채’ 선호와 재건축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승폭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3% 올라 상승폭이 전주(0.10%)보다 확대됐다. 이로써 서울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0.04%로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커졌고,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세종시는 대통령실·국회 이전 기대감 등으로 전주 대비 0.30%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0.26%), 서초(0.32%), 송파(0.30%) 등 강남 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 양천, 영등포, 광진, 용산 등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목동과 여의도 등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은 호가 상승과 거래 체결이 동시에 나타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도봉, 노원, 강북구는 이번 주 보합세를 기록하며 낙폭을 멈췄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이 정비사업 추진에 힘입어 0.23%, 성남 분당은 재개발·재건축 호재로 0.21% 상승했다. 반면 평택과 안성은 각각 0.13%, 0.11% 하락하며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으나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04%를 기록했다. 선호 단지 중심의 임차 수요가 전세 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 전세시장은 낙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는 -0.01%, 8개 도는 -0.04%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상승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25-05-23 07:49:40
-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강남권 이끌고 세종은 전국 1위 상승률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선호 지역의 상승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올라 상승 폭을 다시 키웠다. 한 주 전 0.08% 상승에 이어 15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강남 3구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강남구는 0.19% 올라 전주보다 0.04%포인트 상승 폭이 커졌고, 서초구는 0.23%, 송파구는 0.22%의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도 0.17%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 밖에 마포와 영등포, 용산, 광진 등 주요 인기 지역들도 일제히 전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0.02%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경기도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과천은 0.35% 상승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5.28%에 달했다.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도 각각 0.16%, 0.17% 상승했다. 지방은 이번 주에도 0.02% 하락했으며 5대 광역시는 0.06%, 8개 도는 0.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세종시는 0.48% 상승하며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도담동과 고운동, 다정동의 중소형 아파트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해 보합 전환됐다. 전셋값은 전체적으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서울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도권은 0.02% 상승해 소폭 반등했다. 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고 경기는 0.02% 상승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이 0.49%로 가장 높았고 안양 동안구와 용인 수지구도 각각 0.15%, 0.13% 상승했다. 지방 전셋값은 0.01% 하락해 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이 같은 날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지만 서울은 0.25%, 수도권은 0.07%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 폭은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은 0.52%에서 0.25%로, 수도권은 0.15%에서 0.07%로 축소됐다. 세종시는 0.25% 상승해 17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가 0.3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단독주택은 0.22%, 연립주택은 0.13%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17%, 0.08% 하락했고 단독주택만 0.05%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달 0.03% 상승에서 이번 달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은 0.09%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수도권도 0.05%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방은 -0.05%로 낙폭이 더 커졌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05% 상승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은 전세대출 여건 악화로 월세 수요가 늘며 0.10% 상승했고 수도권은 0.09%, 지방은 0.01% 각각 올랐다.
2025-05-16 08:06:58
-
美 증시, FOMC 앞두고 하락…트럼프 관세 발언에 무역 불확실성 재부각
[이코노믹데일리]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발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장 종료 직후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 외 선물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S&P 500 지수는 0.77% 하락한 5606.9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95% 내린 4만829.00, 나스닥100 지수는 0.88% 하락한 1만9791.3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도 1.05% 내렸다. 투자심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얽매인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내 제약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재확인했고, "모든 협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발언으로 캐나다와의 정상회담 직후 시장에 혼란을 더했다. 이날 발표된 10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했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298%로 5bp 내렸고, 2년물도 3.785%로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8% 하락했다. 4월 독일과 영국에서의 신차 등록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럽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졌다. 백신 관련주는 FDA의 새로운 인사 발표와 바이오 규제 이슈로 급락했다. 일라이 릴리와 머크 등 제약주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수입관세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장 종료 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선물지수는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별 기업 이슈도 이어졌다. 애프터마켓에서 테슬라는 약보합을 유지했고, 포드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팔란티어는 매출 전망 상향 조정으로 장후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6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물 지표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일부 관세를 낮추더라도 주가는 다시 저점을 시험할 수 있다"며, "트럼프는 관세에 집착하고 연준은 움직이기 어렵다. 이는 증시에 부정적인 조합"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리포트에서 "미국 증시는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21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2008년 이후 최장기 매수 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편 장 마감 후 인도-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시 부각됐다. 인도 국방부는 파키스탄 점령지 내 테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파키스탄 측은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의 규모는 향후 2~3년 내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접근이 제한될 경우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주 FOMC 성명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2025-05-07 07:49:49
-
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강남3구·마포·용산 강세 지속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을 포함한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지되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09%를 기록했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1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동, 송파구(0.18%)는 잠실·신천동 등 강남 3구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양천구(0.14%)는 목·신정동, 강동구(0.11%)는 고덕·상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마포구(0.17%)는 염리·아현동, 성동구(0.16%)는 성수·금호동, 용산구(0.15%)는 이촌·한남동, 광진구(0.09%)는 구의·자양동, 종로구(0.07%)는 홍파·창신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비인기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경기(-0.02%)와 인천(-0.01%)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28%)가 원문·중앙동 정비사업 구역을 중심으로, 성남 분당구(0.11%)는 정자·구미동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안성시(-0.18%), 김포시(-0.17%), 평택시(-0.16%), 고양 일산서구(-0.11%) 등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방은 대구(-0.12%), 대전(-0.09%) 등의 약세 영향으로 5대 광역시가 평균 0.07% 하락했다. 반면 세종시는 0.49%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선 정국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며, 다정·새롬·고운동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3% 상승을 이어갔고, 울산(0.05%)과 경기(0.01%)는 상승, 전남(-0.07%)과 대전(-0.07%) 등은 하락했다.
2025-05-02 07: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