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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기술로 불법 스팸메시지 차단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스팸메시지 차단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전사 협의체를 구성하고 'ixi 스팸필터'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피해 예방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ixi 스팸필터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스팸 신고 데이터를 학습해 고객이 스팸메시지를 받기 전에 차단한다. 도입 초기부터 95% 이상의 높은 필터링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스팸도 탐지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은 "AI 기술을 통해 불법 스팸메시지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스팸 관리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불법대출, 스미싱, 도박, 성인, 불법의약품 외에 주식 리딩방 등 '유사 투자' 스팸까지 포함시켰다. 이러한 유형의 스팸을 단 한 건만 발송해도 발신번호를 즉시 차단하는 강력한 제재 정책을 8월부터 시행 중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이용하는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재판매사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최근 6개월간 이용 실적이 없는 재판매사업자의 경우 월 1회로 발송 가능 건수를 제한했다. 불법 스팸 발송 이력이 있는 블랙리스트도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8월 스팸메시지 신고 건수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출시 예정인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도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자와 통화 양쪽에서 고객을 보호하는 종합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홍관희 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특히 AI와 보안기술의 활용도를 높여 서비스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9 10:07:39
추석 연휴 응급실 근무 의사 '블랙리스트' 유출…정부, "가해자 엄벌"
[이코노믹데일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 근무에 나선 의사들의 실명이 기재된 블랙리스트가 지난 9일 등장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온라인 사이트에 '응급실 부역'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블랙리스트에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드린다"며 응급의료에 나선 의료진들 조롱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여기에 이어 블랙리스트에는 ‘○○○ 선생님 감사합니다.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환자 곁을 지키시기로 결심한 것 감사합니다’ 라는 의사의 실명이 기재돼있었고, 해당 명단에 포함된 의사들 중에는 정부에서 파견한 군의관도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의사명단 유포 및 비방 관련 21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서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의사 블랙리스트 작성 및 유포 혐의로 30여명이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가 진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사기와 근로 의욕을 꺾고 있다”며 “일부 군의관은 이런 사건으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들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4-09-10 16:22:45
삼성전자 임금교섭 '결렬'…노조 "무노조 경영 답습, 이재용 집 가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9일부터 3일간 이어진 '끝장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회사 측을 향해 "무노조 경영을 답습하고 있다"며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2023·2024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전삼노는 "사측은 교섭 내내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임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이번 끝장 교섭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 5.6%(기본 인상률 3.5%, 성과 인상률 2.1%) △성과급 제도 개선 △노조 창립일 휴무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 보전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교섭 시작을 1시간 앞둔 지난 31일 오전 9시쯤 삼성전자 부문별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점쳐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거뒀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14조8800억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반도체 적자로 인해 DS부문 직원들은 올해 초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성과급을 둘러싸고 빚어진 노사 갈등은 전삼노 파업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 2분기 실적 개선과는 별개로 노조 요구안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 성과 인상률 2.1%)를 고수해 왔다.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이재용 회장이 2020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파업 참가 조합원을 색출해 블랙리스트를 작성, 인사권을 가지고 겁박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자행하던 무노조 경영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사측의 노동 존중 없는 안건 제안으로 교섭이 결렬됐음을 알리고 삼성전자의 실태를 사회적으로 알려 가며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섭 결렬로 인해 전삼노가 지난 8일부터 벌인 파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삼노는 조합원들에게 "현재 파업 대형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31일 현재 전삼노의 파업은 24일째 이어졌다. 다만 전삼노에겐 파업 동력을 유지할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는 4일이면 교섭 대표 노조로서 지위가 상실돼 교섭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비롯해 △사무직 노조 △구미 노조 △동행 노조 △다비이스경험(DX) 노조까지 총 5개의 노조가 설립돼 있다. 어느 한 노조도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의 과반을 조합원으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5개 노조가 다시 교섭 대표 노조를 정하거나 공동 교섭 대표단을 꾸려야 한다.
2024-08-01 07:22:49
대량문자 스팸, 이젠 막힌다. 자격 인증제 시행…'불법 문자' 한 통도 없이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월부터 대량문자 발송사업자에 대한 자격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인터넷을 통한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서비스 시작 전 문자 중계 사업자로부터 전송 자격 인증을 받아야만 광고성 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불법 스팸 문자 감소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대량문자 스팸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도박, 주식 및 투자 유도 스팸이 전체 스팸의 59%를 차지하며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발 문자 스팸도 늘어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ISA는 이달 중 발신번호 블랙리스트 기반 문자 스팸 재발송을 제한하는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50건 이상 중복으로 신고된 문자 스팸의 발신 번호는 블랙리스트로 지정되며, 차단 기간은 3개월간이다. 한편, KISA는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악성 문자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KISA의 스팸 신고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휴대전화에서 악성 문자를 한 번 더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신규 단말기에는 바로 적용되며, 기존 단말기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휴대전화는 해당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2024-06-02 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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