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㉑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문화는 국경을 넘고, 스토리는 인류를 하나로 만든다"
[이코노믹데일리]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선택으로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결단의 순간을 돌아보며, 지금과 같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앞에 놓인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용기와 상상력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2020년 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석권하던 순간. 전 세계 시선이 무대를 향할 때, 한국인들에게 더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한국 콘텐츠의 대모’로 불리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그 영광의 자리에 함께 서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회장의 별의 순간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만이 아니었습니다. 2022년 11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0회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움”이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크리에이터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문화로 세계를 잇는다’는 그의 철학을 가장 직설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무대는 처음부터 그에게 쉽게 허락된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회장이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통해 역사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콘텐츠 산업에 첫발을 디뎠던 1990년대 말, 한국 콘텐츠는 해외 진출의 문턱조차 넘기 어려웠습니다. 한국 영화는 ‘지역 콘텐츠’로 취급됐고, K-콘텐츠란 단어는 존재조차 미미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부가 사업’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 산업’이란 확신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여러 창작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것은 그 즈음이었습니다. “문화의 가치는 경제적 가치 너머에 있다”는 믿음으로, 그는 영화·드라마·음악 등 CJ의 문화사업 전반을 장기 투자 영역으로 재편했습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2019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로 선임되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기생충’ 수상 이후 달라진 한국 문화의 위상을 배경으로 이 부회장이 2025년 5월 16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화예술학교에서 졸업식 연설을 할 때였습니다. 약 4000명의 졸업생 앞에서 그는 “겸허함, 끈기, 배려는 결코 변치 않는 가치”라며 문화 창작자가 세계 무대에서 탄탄히 서기 위해 갖춰야 할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며, 배려는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말한 그의 발언은, 그간 보여준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콘텐츠 시장이란 표면보다 훨씬 더 깊은 곳을 향해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는 단순히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환경·시스템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창작자가 위대해져야 콘텐츠가 세계로 간다”는 철학 아래, 한국 영화를 세계 영화제와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것은 자본을 넘어 창작자 생태계를 키우고,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 도전할 발판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의 선택은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세계와 소통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전’이 아닌 ‘현실’로 바꿔 놓았습니다. 글로벌 영화계와 미디어 기업, 교육기관과의 연결 고리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그는 한국 문화 산업의 성장 경로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이제 K-콘텐츠는 영화관을 넘어,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를 넘어, 글로벌 팬덤을 통해, 음악을 넘어, 그리고 이젠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문화 그 자체의 가치를 믿고 기회를 열어온 이미경 부회장이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기업이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의 리더십이 보여주듯, 비전과 실행, 그리고 사람에 대한 존중입니다. 이미경 부회장의 별은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하늘 위에서 오늘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2025-11-14 17: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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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DNA 품은 '카제나', 글로벌 8개국 앱스토어 1위 '쾌조의 스타트'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가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22일 글로벌 정식 출시될 '카제나'는 지난 21일 낮 12시부터 실시한 사전 다운로드 하루 만에 미국, 일본, 한국 등 8개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석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제나'는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차기작으로 2D 애니메이션 기반의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다. 황폐화된 우주를 배경으로 미지의 존재에 맞서 싸우는 요원(캐릭터)을 육성하는 재미와 카드를 활용한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 그리고 매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그라이크 요소의 결합은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점을 둔 핵심 요소다. 향상된 2D 아트워크를 위해 능동형 광원 효과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라는 유니크한 장르로 서브컬처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개발사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게임의 독창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제나’는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전 세계 174개국에서 모바일(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과 PC(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특히 200만명을 넘는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와 사전 플레이 테스트에서 70%에 달하는 긍정 답변 비율은 '카제나'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제나’의 글로벌 흥행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퍼블리싱 노하우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출석, 레벨 달성, 게임 내 미션 달성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대 200회에 달하는 무료 요원 구출 기회와 각종 성장 재료를 제공한다. 공식 커뮤니티와 X(구 트위터) 채널에서도 출시 축하 댓글, 구독, 플레이 인증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카제나'의 성공적인 출발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PC방을 연 것과 같이 게임 IP의 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스마일게이트의 전략적 행보로도 해석할 수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자사 IP를 활용하여 게임을 넘어선 문화 콘텐츠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카제나'가 이러한 넥슨의 시도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10-22 23: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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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고용노동부 '2025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외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 2년 연속 고용노동부 ‘2025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셀트리온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청년 중심의 채용 확대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 복지제도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도 으뜸기업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최근 3년간 총 9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는 513명을 채용해 임직원 수를 전년 대비 15.1% 늘리며 청년 일자리 확대와 인천 연고의 인재 채용도 확대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회사는 차별 없는 일터 조성 및 경력 단절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 인재 채용 확대와 공정한 평가제도 이행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여성 채용률은 평균 50%에 달하며 타 제조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여성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아 휴직 장려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 운영, 자녀 교육비와 사내 동호회 지원, 심리상담센터, 건강 복지 지원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계휴가 제도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지난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구축한 공로로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으며,전 사업장에 대한 ‘공간안전 및 우수연구실 인증’과 함께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자리 으뜸기업 제도 신설 첫해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선정돼 고용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년 고용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복지·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젠바이오, APBCEA 2025 CDMO 어워즈 2개 부분 석권 에스티젠바이오는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Asia-Pacific Biologics CDMO Excellence Awards(이하 APBCEA)'에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IMAPAC이 주최하는 APBCE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CDMO 업계 성과와 혁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권위있는 행사다. 에스티젠바이오가 수상한 부문은 ‘Emerging CDMO of the year(올해의 신흥 CDMO)’와 Best Biologics CDMO Award : Fill-Finish(최고바이오의약품 CDMO : 무균 충전)이다. Emerging CDMO of the year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에스티젠바이오는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GMP 승인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협력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Best Biologics CDMO Award: Fill-Finish 부문은 무균 충전 및 포장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 관리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에스티젠바이오는 고도화된 충전 인프라, 글로벌 GMP 인증, 그리고 안정적인 충전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에스티젠바이오가 차세대 글로벌 CMO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과 기술 경쟁력을 모두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 CGT 혁신 기술 공유 및 사업화 전략 모색 차바이오그룹은 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제3회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이하 CGTI 포럼)’을 개최한다. CGTI 포럼은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 Gene Therapy, CGT)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 글로벌 투자 트렌드, 사업화 전략을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바이오산업 기술·투자 포럼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기술 동향·투자·오픈이노베이션 세션, 기업 사업설명(IR), 1:1 맞춤 파트너링 미팅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차바이오그룹은 행사에서 올해 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소 예정인 ‘CGB-CIC(Cell GeneBio-platform–Cambridge Innovation Center)’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소개할 계획이다. CGB-CIC는 차바이오그룹과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가 공동 조성한 아시아 최대 규모(약 1만㎡)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다. 바이오벤처 및 스타트업이 창업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쳐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해외 CIC 글로벌 캠퍼스 연계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업 IR 분야에서는 포르자바이오, 서지엄바이오사이언스, 에스엔이바이오, 사이알바이오, 인게니움테라퓨틱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펨토바이오메드 등 주요바이오기업들이 연구성과와 사업화 전략, 도전과제 및 극복방안, 미래 로드맵을 공유해 실질적인 협업과 네트워크를 촉진한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기술·제조·규제·자본이 융합하는 미래 신산업”이라며 “CGTI 포럼을 통해 관련 산업의 실질적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탑, 원외 처방액 15억 달성하며 ‘정장제 시장 1위’ 달성 한올바이오파마의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이 지난 8월 유비스트 미생물성 지사제 실적 기준 원외 처방액 15억, 시장 점유율 20.2%를 기록하며 정장제 처방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바이오탑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목적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으로 정장, 변비, 설사, 복부팽만, 장내 이상발효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인정받으며 처방 저변을 넓혀왔다. 실제 바이오탑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비급여 시장 1위를 유지해 왔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차별화된 3종 균주(낙산균,당화균,효모균)를 기반으로 설사 질환뿐만 아니라 항생제 병용 및 변비 보조 치료 등 처방 활용을 넓혀온 결과다. 낙산균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부티레이트)은 장벽 기능을 강화해 면역 증강, 항염증 효과와 함께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임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또한 당화균은 소화 촉진과 유익균 증식을 돕고 효모균은 설사 치료 및 항생제 유발 설사에 대한 효과를 보여 처방 환경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시장 1위는 단순한 매출 수치를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력과 의료진, 환자 모두의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 건강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바이오탑을 시장 대표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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