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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케미칼 사업 재편 자구안 제출...여천NCC 통폐합도 '급물살'
[이코노믹데일리] 롯데·HD현대 합작법인인 HD현대케미칼이 사업 재편 자구안을 제출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원받기 위한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여천NCC의 통폐합 논의도 급물살을 탄 듯 빠르게 진행 중이다. 연말 사업 재편안 제출을 앞두고 석유화학 사업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는 산업은행에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했다. 해당 유상증자 규모는 양사가 각각 4000억원을 부담해 총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구안은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 재편 계획안 제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계획안과 자구안에 이어 양사는 산업은행에 산업 재편 지원 협약에 의한 금융 지원을 신청했다. 석화기업 채권단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상 석화 기업이 먼저 금융 지원을 신청하면 채권은행 자율협의회가 실사를 통해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그 과정에서 자율협의회는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러한 양사의 움직임은 HD현대케미칼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NCC인 에틸렌글리콜(EG) 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대신 HD현대케미칼이 보유한 연산 85만톤의 NCC만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르면 5일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실사 일정과 구체적인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금융 지원안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대산에 이어 여수에서도 사업 재편 논의의 물꼬가 조금씩 트이는 양상이다. 여천NCC는 대주주인 한화솔루션·DL케미칼과 이번 주 내 연료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제삼자 검증을 통해 산업은행이 최종적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연료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NCC 가동 중단을 비롯한 사업재편안 도출 논의도 진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각각 140만톤, 73만5000톤 규모의 에틸렌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해 1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쌓은 여천NCC는 올해 초 3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해당 공장을 아예 폐쇄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여천NCC의 설비 재편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대산,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감축 없이는 여천 NCC를 폐쇄하지 않겠다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에 NCC 공장을 두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인 LG화학과 GS칼텍스의 사업재편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LG화학이 GS칼텍스에 NCC 매각 및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LG화학 관계자는 "논의 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입장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난 8월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산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로,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선 자구, 후 지원' 원칙을 강조해 왔다. 김 장관은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4 16:40:18
금융위 "석유화학 기업, 자기 뼈 깎는 자구노력 보여야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석유화학 기업에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 등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21일 금융위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석유화학 산업 현황과 사업재편 방향을 공유하고 '금융 지원 원칙'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으로서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며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면서 대형 크레인을 1 달러에 현대중공업에 넘긴 '말뫼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뫼의 눈물은 세계적인 조선업체 코쿰스의 초대형 크레인이 1 달러에 매각되는 등 스웨덴 조선업 쇠퇴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금융위는 사업재편의 기본 원칙으로 철저한 자구노력, 고통 분담, 신속한 실행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사업재편을 위해 시장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한 만큼,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금융권에는 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사업재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기존여신 회수 등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의 자구노력을 엄중히 평가하고, 타당한 계획이 나올 수 있게 금융권이 냉철한 관찰자·심판자·조력자 등의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지역경제·협력업체·근로자들의 어려움에도 금융권의 배려를 요청했다. 이날 금융기관들은 기업·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사업재편 계획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채권금융기관 공동 협약'을 통해 지원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기업이 협약에 따라 금융 지원을 신청하면 기존 여신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준은 기업과 채권금융회사 간 협의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2025-08-21 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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