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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케미칼 사업 재편 자구안 제출...여천NCC 통폐합도 '급물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소영 기자
2025-12-04 16:40:18

여천NCC, 한화솔루션·DL케미칼과 연료공급 논의

LG화학·GS칼텍스 사업재편 진행 여부는 '묵묵부답'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연합뉴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롯데·HD현대 합작법인인 HD현대케미칼이 사업 재편 자구안을 제출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원받기 위한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여천NCC의 통폐합 논의도 급물살을 탄 듯 빠르게 진행 중이다. 연말 사업 재편안 제출을 앞두고 석유화학 사업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는 산업은행에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했다. 해당 유상증자 규모는 양사가 각각 4000억원을 부담해 총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구안은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 재편 계획안 제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계획안과 자구안에 이어 양사는 산업은행에 산업 재편 지원 협약에 의한 금융 지원을 신청했다. 석화기업 채권단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상 석화 기업이 먼저 금융 지원을 신청하면 채권은행 자율협의회가 실사를 통해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그 과정에서 자율협의회는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러한 양사의 움직임은 HD현대케미칼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NCC인 에틸렌글리콜(EG) 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대신 HD현대케미칼이 보유한 연산 85만톤의 NCC만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르면 5일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실사 일정과 구체적인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금융 지원안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대산에 이어 여수에서도 사업 재편 논의의 물꼬가 조금씩 트이는 양상이다. 여천NCC는 대주주인 한화솔루션·DL케미칼과 이번 주 내 연료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제삼자 검증을 통해 산업은행이 최종적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연료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NCC 가동 중단을 비롯한 사업재편안 도출 논의도 진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각각 140만톤, 73만5000톤 규모의 에틸렌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해 1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쌓은 여천NCC는 올해 초 3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해당 공장을 아예 폐쇄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여천NCC의 설비 재편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대산,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감축 없이는 여천 NCC를 폐쇄하지 않겠다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에 NCC 공장을 두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인 LG화학과 GS칼텍스의 사업재편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LG화학이 GS칼텍스에 NCC 매각 및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LG화학 관계자는 "논의 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입장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난 8월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산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로,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선 자구, 후 지원' 원칙을 강조해 왔다.

김 장관은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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