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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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진스 캐릭터 속옷만 입히고 성희롱 논란에 적극 대응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관련한 유료 아이템 확률 논란에 이어, 뉴진스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 콘텐츠로 잡음을 낳았다. 크래프톤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와 함께 해당 콘텐츠를 제작한 이용자를 제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20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 제재, 게시물 삭제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배틀그라운드에 뉴진스와의 협업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멤버를 본딴 캐릭터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힌 뒤,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해 논란이 일었다.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게임 심의 등급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양사 모두 아티스트의 보호와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는 더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통해 팬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따른 후폭풍도 예상된다. 공지 발표 후 이용자 사이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협업 콘텐츠 판매 당시 커스터마이징 제한에 대한 별도 공지가 없었던 만큼, 크래프톤이 책임을 지고 적극적인 환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앞서 협업 유료 아이템인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속 아이템 등장 확률을 홈페이지에 잘못 게재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5회째 누적 도전 시 세트 도안을 100%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나, 도전 횟수를 충족하고도 아이템을 얻지 못한 이용자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번 크래프톤과 어도어의 대응에 대해 일부 이용자들은 "과거 합법적으로 구매한 의상을 뉴진스 캐릭터에 입히는 게 문제가 되냐"고 반박하며, "이전에 협업한 다른 여자 가수는 문제가 안 됐는데, 왜 뉴진스만 뭐라고 하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논란이 수년 전부터 지적받아 온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의 선정적인 의상 문제와 맞물려 터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뉴진스 멤버 중 일부가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게임 속 만성적인 성희롱이 이번에야 공론화된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크래프톤의 대응은 급변하는 게임 환경에서의 책임 있는 콘텐츠 관리와 이용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6-21 09: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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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 소장 "AI 대전환 속 사회적 문제·데이터 보안 극복 必"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대전환 속 다양한 윤리적, 사회적 문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데이터 보안을 위한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코노믹데일리 창간 6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4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손 소장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인구감소와 생선성 위기를 맞고 있다. 생산 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 10년 뒤 자본과 노동 투입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자본 투입의 성장 기여도가 지금보다 3분의1로 전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저출생·고령화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몇십 년간 문제를 해소할 답을 찾지 못했다. 손 소장은 AI가 이미 수많은 직업을 대체해왔으며 전 세계 일자리 27%가 AI에 의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소장은 “마음AI는 챗봇, 음성봇 등 AI 기술이 중심이 된 콜센터를 운영하며 직원을 대체하고 있다”며 “실시간 STT(Speech-to-Text), TTS(Text-to-Speech), 대화 시나리오와 의도 분류 등의 기술을 통해 단순 상담 업무를 넘어 예약이나 수신동의 등 구체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회의나 다국적 비즈니스 미팅 시 필요한 동시통역사도 대체하고 있고 AI 동시통역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지연 문제를 극복했다”며 “초거대언어모델인 LLM 기반으로 잘못된 음성인식과 동어반복 등을 자연스럽게 보완해 마치 사람이 하듯 정확한 통역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업무를 AI가 대체함에 따라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30여 개국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까봐 두렵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나 손 소장은 “AI가 직업을 없애기만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 AI 모델 트레이너, 로봇 윤리학자 등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결국 일자리 구조 자체를 바꿔내며 개개인의 생산성을 확대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이 AI에게 잔업무를 시키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객의 거친 항의, 성희롱에 노출되는 업무나 사람이 하기 꺼려하는 업무 등을 AI로 대체하면 감정 노동의 강도를 낮춰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손 소장은 AI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AI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대한민국이 마주한 인구 문제를 해결하고 일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AI와 함께 일하는 데 따른 다양한 문제도 뒤따르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AI 결정이 공정한지에 대한 감시와 평가를 하기 위해 독립적인 감사 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며 “AI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와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윤리적,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은 공동으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소장은 “AI가 다루는 데이터 보안을 위한 기술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AI 전환이 단순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6-11 16: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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