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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JPMHC, 올해도 역대급…국내기업 K-제약 존재감 과시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바이오·제약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 진행됐다. 43회를 맞이한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의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올해도 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K-제약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E' 기반 3대 축 확장 전략 발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025 JPMHC 메인 트랙에서 ‘4E(Excellence)’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회사로의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4E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정의한 약어로 △고객만족(Customer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al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Excellence)을 포함한다. 존림 대표는 "2024년 수주 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누적 수주액은 176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고품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오는 4월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통해 항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 누적 제조 승인 340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 확장과 6공장 착공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총 생산능력 96만4000 리터(ℓ)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 이어 ADC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7년까지 ADC DP 전용 라인과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주사기 생산설비(PFS)를 구축해 DP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CDO(위탁개발) 부문에서도 엔드-투-엔드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서비스도 강화한다. 더불어 자동화 생산 환경 구축과 AI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생산 조건을 예측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차세대 ADC·다중항체 신약 개발 셀트리온은 2025 JPMHC에서 자사의 차세대 ADC 및 다중항체 신약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확고히 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했고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이제는 차세대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ADC(Biobetter ADC)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치료제는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TGI)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고 향후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다중항체 신약 ‘CT-P72’를 개발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 및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를 개발해 암 표적에 대한 항체 활성화 및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계획도 공개했다. 우선2028년까지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ADC신약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신약 CT-P72를 비롯한 여러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선두 후보물질은 비임상부터 남다른 개발 속력과 성과를 보이고 있어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고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것"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2025 JPMHC 발표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기술 적용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해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DC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플랫폼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해 ADC신약 개발사가 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어 차세대 ADC개발 및 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를 통과해 무결점 품질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 대표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과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도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의 발표 세션에 참석하며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했다.
2025-01-17 2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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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13일 개막…주목받는 한국 기업 대거 참가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올해로 43회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550여 개의 헬스케어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일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뿐 아니라 중소 바이오 기업들도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년 연속 공식 초청받아 올해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2일 차 메인 무대에 오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는 550여개 초청 기업 중 단 27개 기업만이 설 수 있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다. 발표는 존림 대표가 직접 맡아 회사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발표에서 4E(Excellence)를 주제로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운영 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강조한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한 존림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18만L 규모 5공장과 연내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소개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제넨텍, 로슈, 아스텔라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폭넓은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축인 △CDMO(위탁개발생산) △바이오의약품 개발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기간 중 투자자와 잠재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사업 확대와 신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에 주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도 행사 2일 차 메인 무대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세 개발 타임라인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의 신약 개발 성과와 함께 2028년까지 9개의 ADC신약, 4개의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월드 ADC에서 공개된 CT-P70, CT-P71등 ADC 항암신약을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개발 성과와 차세대 ADC, 다중항체 신약개발 분야에서 회사의 강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행사 마지막날 발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수장인 제임스박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며 현재 건설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현황과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ADC 생산시설, CDMO 수주 계획, 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주목할 점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처음으로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메인 무대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는 이정규 대표가 직접 맡으며,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협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7호 국산 신약 ‘자큐보’ 개발로 주목받은 성과를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또한 FDA 희소의약품으로 지정된 항암 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2025-01-08 1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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