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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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IEA와 '2024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정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4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WCE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의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가와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한다. 올해는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확산을 위해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라는 주제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열린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주한대사 및 정부 고위급 인사·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여하며 전시회와 컨퍼런스, CFE 리더 라운드 테이블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시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540여개 기업들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 SK E&S는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경우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주거솔루션을 선보이며 포스코홀딩스는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을 전시한다. 대한상의는 박람회에서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한다. 라운드테이블은 ‘탄소중립으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기업과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글로벌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회성 CF연합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제임스 바커스 센트럴 플로리다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참여한다.
2024-09-04 18: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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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철강 수출국 韓···미래 책임질 수소환원제철은 주요국 중 '꼴찌'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철강 수출량 4위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수소환원제철 분야에선 주요국 중 꼴찌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재생에너지 가격이 비싸 해당 분야의 핵심인 수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높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전문가는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비영리 기관인 기후솔루션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 철강 경제학: 세계 그린 수소환원제철과 전통 제철의 경제성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의 일종인 코크스 대신 수소를 이용해 철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코크스를 이용하는 전통 제철 방식에선 철강 1t당 탄소 2.2t을 배출하지만, 수소환원제철의 경우 철강 1t당 배출량이 0.06t에 불과하다. 탄소 배출량이 기존 방식에 비해 2.7%에 불과해 철강업계의 미래 먹거리로도 불린다. 기후솔루션은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7개 지역의 수소환원제철 경제성을 비교 분석했다. 제철 과정에서 쓰이는 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만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고 수소 가격은 ㎏당 1·3·5달러 세 가지 경우로 구분해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세 가지 경우 모두 주요국 중 수소환원제철 t당 단가가 가장 비싼 걸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 가격이 1달러일 때 다른 나라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철강 가격이 t당 621달러(82만3200원)였다면 브라질은 476달러에 불과해 145달러(23.3%)의 차이를 보였다. 주변국인 중국(517달러), 일본(585달러)과 비교해도 10% 이상 차이가 났다. 기후솔루션은 한국의 경제성이 낮은 원인을 높은 재생에너지 가격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데, 지난해 국내 태양광 발전 단가는 1메가와트시(㎿h)당 최대 147달러(약 19만7200원)으로 주요국 평균 최대치(47달러·약 6만3000원)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높으니 수소 가격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수소로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철강 가격도 주요국에 비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철강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향후 자동차, 건설, 조선업 등 주변 산업으로 비용 부담이 옮겨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나마 자동차와 건설은 전체 가격에서 상승 폭이 1% 내외로 보고 있지만, 원자재 비용 중 철강이 70%를 차지하는 조선업의 경우 약 11%의 가격 상승효과가 있을 걸로 예상된다. 김다슬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수소환원제철은 기후위기 대응 뿐만 아니라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이라며 "재생에너지 수요를 반영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탄소 배출권 제도 개편을 통한 저탄소 투자 선순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3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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