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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전(前)임원 대상 '스톱옵션' 소송 마무리…공탁금 55억원 회수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신라젠 이전 경영진이 퇴사한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지급 관련 소송에서 회사가 최종 패소했다. 26일 신라젠은 약 6년 동안 진행한 소송이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최종 마무리됐고, 회사가 공탁금으로 예치한 자금이 회사로 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신라젠이 자사주 상장 전인 2016년 임원에게 약 7만 5000주를 45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임원의 퇴사하자 회사는 이를 취소했고 이에 반발한 임원이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 신라젠은 2019년 진행된 1심에서 현금으로 57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회사는 57억원의 현금을 공탁금을 예치하고 상고해 2심을 진행했으나 2심 역시 회사의 패소로 결론났다. 그럼에도 결과에 불복한 신라젠은 추가 57억원을 중복으로 공탁해 대법원에 상고하는 결정을 진행했다. 약 4년간 이어진 대법원 소송 과정에서 신라젠은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전면 교체된 바 있다. 최근 대법원 최종 판결이 확정돼 회사는 대법원 상고시 납부한 공탁금에서 일부 이자를 제외하고 약 55억원 내외의 현금을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전 신라젠 경영진 및 최대주주가 진행한 소송이기에 현재 회사 측에서 소송 취지 및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대법원 상고 시 중복으로 공탁했던 약 55억원 내외의 현금이 회사로 다시 유입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재무건전성이 더욱 건실해졌다”고 밝혔다.
2024-08-26 17:49:37
엔비디아 CEO 황젠슨, 2천억원 주식 매도…시총 3조 달러 돌파 후에도 매도 이어가
[이코노믹데일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황 CEO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엔비디아 주식 130만 주를 팔았으며, 이는 1억 6천 900만 달러(약 2천 344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시점이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최근 2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고,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6월 5일에는 처음 3조 달러에 진입하기도 했다. 황 CEO의 주식 매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월 채택한 10b5-1 매매 계획에 따른 매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황 CEO는 이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 주(10분의 1 분할 전)를 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2020년 초부터 스톡옵션을 포함해 주식을 매도해 오고 있으며, 그 규모는 지난달 매도분을 포함해 약 11억 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총 1천 130억 달러(약 156조 7천억 원) 규모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임원들이 올해 상반기에 대거 주식을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7억 달러가 넘는 규모라고 한다.
2024-07-04 08:29:47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수십조원대 성과보상 재승인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십조원대 성과보상 지급 결정을 재승인했다. 이 보상안은 2018년에도 승인됐지만 소송 등으로 일시 중단됐다가 이번에 부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보상안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12단계의 성과목표를 달성하면 단계별로 총 3억3천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옵션 행사가액은 350.02달러로 2018년 당시 주가의 10% 할인된 금액이다. 2018년 최초 승인 당시 일부 주주들은 이 보상안이 너무 과도하다며 반발했지만, 주주 67%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하지만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법적 소송을 제기해 2022년 8월 보상안 집행이 중단됐고, 이후 머스크 CEO는 계약상 경영성과를 모두 달성해 받은 스톡옵션을 반납해야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 보상안에 대해 재차 찬반 투표가 있었고, 57%의 주주들이 지지해 재승인됐다. 법률전문가들은 주주들의 이런 지지 표명이 향후 토네타 소송 항소심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델라웨어 법원이 지적한 주주 공개 부족 문제가 이번에 개선된 만큼 새 보상안에 문제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UC버클리 법학교수 애덤 바다위는 "델라웨어 법원이 주총 투표 효력을 인정할지 불확실하다"고 반대 시각을 내놨다. 투자회사 차이캐피털 크리스토퍼 차이 사장은 "일론 머스크가 있어 테슬라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번 결정은 주주들이 그에게 보상을 주고 전진하자고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2.92% 오르며 상승 마감했고, 주총 결과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2024-06-14 0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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