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
-
-
"50대 젊은 리더십" 이한우 대표, 현대건설의 새 성장 동력 찾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0대 리더를 주요 계열사에 배치하며 조직 쇄신을 단행한 가운데, 이한우 부사장이 현대건설 대표로 선임됐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정 회장과 같은 연배로, 현대건설을 보다 혁신적이고 젊은 조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대표 체제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주택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한우 대표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건축기획실장,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30년간 현장 경험을 쌓았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으며, 재건축·재개발 분야에서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쳐 주택사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윤영준 당시 대표와 함께 현장을 찾아 사업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주택사업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건축 기술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접목한 신개념 주거 공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재 연구를 강화해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통적인 주택사업 외에도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UAE 아부다비 가스공장, 사우디 변전소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EPC 역량을 키워왔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파나마 3호선 연장사업 EPC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사업에서도 입지를 강화했으며, 향후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의 원전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연료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인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BIM을 통해 시공 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터널 굴착 기계(TBM) 등을 활용한 도로 지하화, 터널 공사 등 토목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건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스마트홈 시스템과 친환경 건축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학도 출신답게 친환경 건설 기술과 현장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2019년 건축주택지원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KT와 협력해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며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에 공유자전거 ‘H자전거’를 도입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기술 혁신은 현대건설이 더욱 집중해야 할 분야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전력을 연계한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5월 전북 부안에서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착공했으며, 올해 준공 후 본격적인 수소 에너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수소 인프라 확장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탄소 중립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한우 대표는 “건설 산업은 더 이상 과거 방식으로 운영될 수 없다”며,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건설을 통해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현대건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젊어진 리더십과 함께 현대건설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이 향후 현대건설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5-03-15 19:09:56
-
한컴라이프케어, IDEX 2025 참가… UAE 엣지 그룹과 중동 방산 시장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이자 방위·안전 장비 전문 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 중동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IDEX 2025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오는 21일까지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65개국 135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3만 명 이상의 국방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컴라이프케어는 UAE 방산 산업을 선도하는 엣지 그룹과 공동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엣지 그룹은 무인 시스템, 사이버 방어, 로보틱스 등 첨단 방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중동 시장 내 인지도 확대 및 사업 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컴라이프케어는 △K3, △K10, △K11 군·경 방독면, △SCA123SC 일반 방독면, △SCA123ND 화생방 겸용 화재 대피 마스크 등을 선보인다. UAE 군을 주 타깃으로 하는 K3, K10 방독면과 함께 K11 방독면은 경찰 및 법 집행 기관을 대상으로 시위 진압 및 공공 질서 유지용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공공 안전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일반 방독면과 화생방 겸용 화재 대피 마스크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엣지 그룹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중동 지역의 방위 산업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총기 제조사 베레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미국 개인 안전 장비 전문 업체와 K3, K11 방독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육군 군복 납품 계약(100억 원 규모)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잇달아 창출하고 있다. 실적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2024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1047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하며 경영 효율성을 입증했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엣지 그룹과의 협력은 한컴라이프케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UAE 방산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IDEX 2025 참가를 통해 한컴라이프케어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고 중동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8 11:24: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