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
-
-
-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증가'…국내 3사 배터리 점유율은 '하락'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캐즘(수요 부진)에도 올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7일 공개한 '2024년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지난 1∼8월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510.1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건 삼성SDI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BMW i4, i5, i7과 리비안 R1S, R1T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호조세를 기록하며 9.2%(21.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Mustang Mach-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2.5%(61.8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8.0%(24.4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연초 판매 부진을 보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EQB,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SK온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탓으로 분석됐다. 배터리 시장 점유율 1, 2위는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1위에 오른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2%(189.2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CATL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커와 아이토, 리오토 등 주요 업체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도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2위는 25.6%(83.9GWh) 성장률을 기록한 BYD가 차지했다. BYD는 최근 1회 충전 시 2100㎞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2024-10-07 17:23:55
-
LH 임대주택 입주민 311명 고가 자동차 보유
[이코노믹데일리] 서민 주거복지 일환으로 마련된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자격 기준을 상회하는 고가 자동차를 보유한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거주민의 고가차 보유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LH가 재계약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LH 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311명이 입주 및 재계약 자격 기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5명은 수입차를 갖고 있다. 이들의 차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메르세데스-벤츠 38대, 테슬라 9대, 아우디 9대, 포르쉐 5대 등이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민은 1억8000만원에 이르는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터보를, 전북 익산시 오산면의 한 임대아파트 입주민은 1억원이 넘는 2022년식 포르쉐 카이엔을 각각 보유 중이다. 또 BMW iX xDrive50(9800만원), 벤츠 S650(8700만원), 카이엔 쿠페(7800만원), 레인지로버(6300만원), 볼보 XC90(6200만원), 벤틀리 컨티넨탈 GT(4600만원) 등이 입주자 보유 차량 명단에 포함됐다. 고가 국산차로는 제네시스 모델이 78대로 가장 많았다. 국산 전기차 브랜드 중 최대 6000만원에 이르는 EV6 20대, 아이오닉5 8대 등도 있었다. LH는 임대아파트 자격 기준으로 소득과 함께 세대가 보유한 모든 차량의 합산 가액이 3708만원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가 차량 보유자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제도상 허점 때문이다. LH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고급 차가 사회적 논란이 되자 올해 1월 5일을 기준일로 그 이전 입주자는 차량가액 초과 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을 허용하고, 이후 입주자는 재계약을 거절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현재 고가 차량을 보유한 입주민 중 271명은 최초 입주연도가 지난 1월 5일 이전이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도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들 271명 중 76명은 최대 202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가 입주자 재계약을 위해 계약 만료 3∼4개월 전 사회보장정보원에 입주자 자격조회를 요청하고 있는 것도 임대아파트의 고가 차량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로 지적된다. 입주 희망자가 자격조회 기간에만 고가 차량을 보유하지 않으면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김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어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LH는 입주자 자격조회를 더욱 강화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정말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 등에 주거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시행해 입주민의 고가 차량 보유 및 주차 등을 제한 중”이라며 “임대주택 고가차량 보유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과 재계약 거절, 주차등록 제한 등을 통해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4 08:25:26
-
-
-
-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 SNE리서치, 1~7월 성장률 전년보다 두 자릿수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올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의 배터리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34.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53.9GWh로 3위였고 SK온은 20.5GWh로 4.5% 성장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의 성장률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았다. 18.8GWh로 13.2% 성장률을 보이며 6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주요 고객사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와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탔다. 삼성SDI는 BMW i4, i5, i7, iX와 아우디 Q8 이트론,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유럽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였고 북미에선 리비안 R1T와 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p 하락한 21.5%였다. 파나소닉은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배터리 사용량 18.8GWh를 기록해 7위에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25.4% 역성장했다. 중국의 CATL과 BYD는 나란히 글로벌 1, 2위 자리를 지켰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9.9%(163.3GWh), BYD는 23.4%(69.9GWh)의 성장률을 보였다.
2024-09-04 21:31:50
-
-
-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대거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주최한 ‘2024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를 석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개 부문, 기아 8개 부문, 제네시스 3개 부문 등 총 1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올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평가해 각 부문별 우수 차량인 '톱 픽'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고의 차량'을 가려낸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아반떼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반떼는 △첫차 구매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고 아이오닉5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새로운 부모를 위한 톱 픽을 아이오닉 6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을 수상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EV9, 셀토스, 니로, 쏘렌토, 카니발이 수상했다. 스포티지는 △통근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EV9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셀토스는 △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첫차 구매자를 위한 톱 픽 니로는 △통근자를 위한 톱 픽을 수상했다. 또 쏘렌토·카니발은 △독립한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톱 픽 등 6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GV80가 △영향력 있는 싱글 여성을 위한 톱 픽에 선정됐으며 GV70 전동화 모델이 △목표지향적인 사람을 위한 톱 픽, GV60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량의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성능을 두루 갖춰 여러 고객이 만족할 만한 차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7 13:50:55
-
아이오닉5 N, 독일 '아우토자이퉁' 비교평가서 BMW M2 제쳐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자이퉁'이 실시한 고성능차 비교 평가에서 BMW M2 모델을 제쳤다고 4일 밝혔다. 아우토자이퉁은 아우토빌트, 아우토모터운트슈포트와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매체로 꼽힌다. 최근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BMW M2의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성 및 경제성 등 5개 항목을 비교 평가했다. 아이오닉5 N은 5개 항목 중 4개 항목(차체·주행 편의·파워트레인·친환경성 및 경제성)에서 M2를 앞서 총점 2783점을 받았다. 2694점을 획득한 M2와는 89점 차이였다. 사실적인 주행음,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1.3초로 M2보다 1.2초나 빠른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편안한 주행을 위한 서스펜션 세팅, 넉넉한 실내 공간, 전기차 특유의 경제적인 유지 비용 등도 가점 요소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특성상 아이오닉5 N이 M2보다 공차중량이 500㎏가량 무거워 역동적 주행 성능 항목에서는 열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우토자이퉁은 2.2t에 달하는 공차중량에도 아이오닉5 N이 압도적 성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BMW의 준중형 2시리즈 기반 고성능 모델인 M2는 최고 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하면서도 1.7t의 가벼운 차체 무게로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최대토크는 자동차 엔진 성능의 중요한 지표의 하나로, 높은 최대토크를 가진 차량은 급격한 가속이 필요할 때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5 N은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킬로와트·부스트 모드 기준 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뉴턴미터·부스트 모드 기준 78.5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84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된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N 전용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이 M2를 상대로 한 비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유럽 고성능차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8-04 16:0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