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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올 상반기 미국 시장서 한국계 BEV 판매량 60.8%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에서 한국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이 60.8% 증가했다. BEV는 배터리 전기자동차로 불리며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차를 의미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22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을 보면 한국계 전기동력차는 신형 BEV 투입과 제작사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기차 모델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계 브랜드 아이오닉5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EV6는 10위, EV9는 11위, 니로는 14위, 아이오닉6는 18위에 오르며 총 5개 모델이 상위 20위권 내 순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Model)Y와 모델3는 2023년에 이어 1, 2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판매 둔화에 따라 두 모델의 합계 점유율은 55.7%에서 46%로 10%가량 하락했다. KAMA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이 전동화 전환 능력을 상실하지 않고 다가오는 포스트 캐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등 투자인센티브 제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7-22 16:05:4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물 보니…"경차가 아니네?"
[이코노믹데일리=부산]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동화 버전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27일 모습을 드러냈다. 1.0ℓ 가솔린 모델과 달리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체를 키우면서 경차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4 부산모빌리티쇼(BIMOS 2024)'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 실물과 함께 제원을 공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체 길이(전장) 3825㎜, 너비(전폭) 1610㎜로 법에서 규정된 경차 크기보다 각각 225㎜, 10㎜ 크다. 현행법상 경차는 엔진 배기량 1.0ℓ 미만, 전장 3600㎜ 이하, 전폭 1600㎜ 이하인 차량을 일컫는다. 캐스퍼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은 230㎜, 전폭은 15㎜ 커졌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하면서 탑승·적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를 바꿨다. 몸집을 키운 덕분에 여유 공간이 많이 생겼다. 축간거리(휠베이스)와 트렁크 길이를 각각 180㎜, 100㎜씩 늘리면서 앞뒤 좌석 간격이 넓어지고 적재 용량은 가솔린 모델(233ℓ)보다 47ℓ 커졌다. 실제 키가 180㎝인 기자의 체형에 맞춰 운전석 위치를 맞추고 뒷좌석에 앉아 보니 무릎 공간 만큼은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널찍했다. 차체 크기 뿐 아니라 내장과 편의사양도 웬만한 준중형급과 맞먹는 수준으로 적용됐다.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모두 10.25인치로 넓어졌고 소위 '말뚝 기어' 대신 운전대에 붙어 있는 전자식 변속 컬럼이 들어갔다. 이밖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통풍시트가 동승석에도 적용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터치 잠금 문고리(도어 핸들)도 들어갔다. 모두 가솔린 모델에는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는 것들이다. 안전 사양도 화려하다. 내비게이션 기반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지능형 정속 주행 장치(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갖췄다. 특히 운전자의 가속 페달 오조작을 막아주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전기차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도 충실하게 담아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배터리 전력을 차량 내·외부에서 가정용 전원처럼 쓸 수 있는 실내·외 V2L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49킬로와트시(㎾h)로 정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15㎞다. 길이 4m 이하 전기차가 보통 200~250㎞ 안팎을 달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여유롭다. 저가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아닌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장착된 점도 동급 전기차 대비 경쟁력을 갖는 요소다. 외관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에서 선보인 '픽셀 그래픽'을 앞쪽 주간 주행등과 후미등에 접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량 가격과 관련해서는 "(보조금을 받지 않았을 때) 2000만원 후반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49㎾h 배터리를 탑재한 항속형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IMOS 관람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을 경험하도록 실내 시승 체험장을 운영한다.
2024-06-27 1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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