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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LG AI연구원과 AI 사업 협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12일 LG AI연구원과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한컴은 자사의 문서 솔루션 기술에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 모델 ‘엑사원(EXAONE)’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신뢰도가 높은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은 장문 처리,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초거대 AI 모델로, 지난 9일 최신 버전 ‘엑사원 3.5’가 공개됐다. 한컴은 이 기술을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AI 제품 실증사업(PoC)과 온디바이스 AI 사업 등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 LG AI연구원과 협력하며 AI 기술 강화 및 서비스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각 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LG AI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공 부문을 비롯해 국내 오피스 설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한컴이 보유한 폐쇄망 환경에서의 안정적 AI 서비스 제공 역량과 LG AI연구원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4-12-12 14:03:58
글로벌 AI 생태계의 국내 AI스타트업의 대담한 도전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AI 기업들이 한국어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중심의 기존 AI 생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전문 스타트업 모레(MOREH)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모티프(MOTIF)’를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모티프는 웹사이트 데이터뿐 아니라 국내 특허와 연구 보고서 등 전문 문서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점이 강점이다. 이 모델은 한국판 AI 성능 평가 지표인 ‘KMMLU’에서 64.74점을 기록하며 오픈AI, 메타 등 글로벌 경쟁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AI 전문 기업 디노티시아도 LLM 파운데이션 모델 ‘DNA’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DNA는 KMMLU 벤치마크에서 평균 53.26점을 기록하며 LG의 ‘엑사원 3.5’와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등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한국어 특화 AI 모델 개발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이 영어와 중국어에 편중된 데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AI 모델은 기본 패턴을 학습하는 ‘프리-트레이닝’과 특정 분야에 특화하는 ‘파인 튜닝’ 과정을 거치는데 대부분의 데이터가 영어와 중국어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언어적 한계와 문화적 차이가 번역 오류나 정보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모레 관계자는 "AI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연구가 활발한 국가가 미국과 중국"이라며 “GPT-4 등 글로벌 AI 모델은 특정 표현에 대한 설명이 문화적 편향성을 가질 수 있다”며 “모티프는 독도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 명확히 한국적 관점에서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AI 전문가들은 한국어 특화 AI 모델이 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어 AI 모델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법률, 의료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시각언어모델(VLM) ‘바르코 비전’을 공개하며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모레는 텍스트 입력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티프 비전’을 이달 중 출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AI 업계의 이 같은 노력이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국내 기술력을 입증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024-12-11 08:25:57
LG, 생성형 AI '엑사원 3.5' 오픈소스로 공개… "차세대 AI 기술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LG는 9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지난 8월 ‘엑사원 3.0’을 발표하고 4개월 만이다.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 모델만 공개했던 엑사원 3.0과 달리 온디바이스부터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3가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 등 3종으로 구분돼 있다. LG AI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고도화 했다. 이와 함께 AI가 사용자의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을 적용했다.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LG AI연구원은 설명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서비스도 시작했다. 챗엑사원에는 심층 분석과 ‘출처 선택’ 기능을 추가했다. 심층 분석은 여러 개의 질문이 섞여 있는 복합 질문을 했을 때 ‘챗엑사원’이 이를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고 추론한 뒤 종합적인 답변을 하는 기능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보고서를 쓸 때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선택은 범용, 해외 사이트, 학술 자료, 유튜브 등 검색 범위를 선택해서 목적에 따라 정확한 출처에 기반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초AI를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1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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