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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증명하는 고객 중심 서비스… GM 서울서비스센터의 혁신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와 이어지는 왕복 8차선 대로변에 '고객'을 강조하는 자동차 서비스센터가 등장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지난해 7월 영업을 시작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다. 18일 오후 2시쯤 방문한 이 서비스센터에서는 '숫자(245, 2,15, 6)'를 통해 GM이 강조하는 두 키워드 '고객'과 '안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245'다. GM 서비스센터는 기존 1977년 한국에서 시작했다. 당시 사업장은 100대가량 수용이 가능했다. 서울서비스센터는 180대로 수용 가능 대수를 늘렸다. 이는 건물 면적을 245% 확장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GM은 이 공간에서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은 기본 베이스다. 두 번째 숫자는 '2'다. 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입차의 문제로 꼽히는 '정비 편의성'을 높이면서다. 대표적으로 '서비스 레인' 도입이 있다. 기존 사업장의 경우, 고객이 처음 서비스센터에 들어왔을 때 수리를 의뢰하기 위한 복잡한 작업이 있었다. 경비실에서 방문 목적을 말한 후 접수처 직원을 만나 다시 차량의 문제를 전달하는 것과 같이 귀찮은 과정이다. 이런 절차들 때문에 5~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곤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서비스 레인을 도입하면서 대폭 개선했다. 일단 고객은 차량 접수시 까지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다. 차량 안에서 매니저와 직접 소통하면서 매니저가 차량 번호, 주행 거리 등 기본 정보가 담긴 수리 의뢰서를 작성한다. 짧아진 단계에 시간도 '2분'가량으로 확 줄었다. 예약 후 방문도 가능하다. 예약 고객은 방문 전 매니저와의 소통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방문 시기를 조율할 수도 있다. GM의 고가 라인업인 캐딜락은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2층 캐딜락 수리 장소에 방문하자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수리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을 지킨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캐딜락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 평균 7~8대를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숫자는 '15'다. 50년 이상의 한국 시장 경험을 가진 GM답게 최소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 정비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정비한다. 고객의 편의성만을 높인 건 아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수리기사의 편의도 신경썼다. 부품 운반용 엘리베이터 '덤 웨이터'에서 그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거운 무게의 부품을 4층에 위치한 자재과에서 일일이 수리기사가 나르는 것이 아닌 2대의 덤 웨이터를 통해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수리과정에서의 안전도 중요시했다. 실제 GM은 수리기사 뿐 아니라 내근직 근로자까지 매달 2~3번의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센터 내부에서 강조한 안전은 수리기사들의 복장에서부터 드러났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안전을 위한 장비를 마련했다. 심지어는 이날 서비스센터 투어를 진행한 기자들에게도 안전화를 제공하며 그들의 안전에 대한 신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5층에 방문했을 때는 방 형식의 수리 시설들이 눈에 들어왔다. 방 문을 닫 듯 수리실에 문을 설치해 위험은 차단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판금도장 과정을 진행하는 수리실은 바닥에 환기 시스템이 마련돼 먼지가 밑으로 빠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센터 이전 과정에서 '기술력'도 업그레이드했다. 샌딩부스에는 '적외선 건조기'가 설치됐다. 이는 GM이 개발한 기술로 빠르게 페인트를 말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차량을 올리고 내리는 벤치도 마련됐다. 양 옆에 날개가 달린 듯한 풀 벤치 2대와 미니 벤치 4대가 설치돼 한 번에 여러대의 차를 수리할 수 있다. 또 미니 벤치는 3.5톤(t) 차량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동화 시대를 위한 기술력에도 관심이 모였다. 2층에는 전기차 충전기 1대를 설치해 충전을 가능케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도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배터리가 탑재돼 내연기관에 비해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EV)를 위해 5t 차량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2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안내를 담당한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세일즈서비스 부문 전무는 숫자 '6'을 강조했다. 윌리엄 전무가 강조한 6의 정체는 서비스품질지수(KSQI) 6년 연속 1등이다. 윌리엄 전무는 "GM은 KSQI 6년 연속 1등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처음부터 제대로 수리하고, 이를 고객에 제대로 설명해야 하며, 차와 작업장의 청결도를 유지하고, 고객의 시간을 효율성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18 19:21:10
안랩, 마이터어택 평가에서 94.9% 탐지율 기록…글로벌 위협 탐지 역량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안랩(대표 강석균)이 미국의 비영리 연구개발 단체 마이터(MITRE)가 실시한 ‘마이터어택 평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라운드 6(MITRE ATT&CK® Evaluations Enterprise Round 6, 이하 ‘마이터어택 평가’)’에서 94.9%의 높은 탐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준의 위협 탐지 및 분석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차세대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솔루션 ‘안랩 EDR’,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안랩 EPP’,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등 자사 솔루션으로 이번 평가의 ‘탐지(Detection)’ 부문에 참가했다. 이 평가는 총 59개의 공격 단계(Substep)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안랩은 이 중 56개를 탐지해 94.9%의 탐지율을 달성하고 각 탐지에 대한 상세 증적과 공격 분석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윈도우(Windows)와 리눅스(Linux) 운영체제에 걸쳐 록빗(LockBit)과 클롭(CL0P) 공격 그룹이 실제 사용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Ransomware as a Service)’ 모델 기반 공격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난이도가 높았다. 서비스형 랜섬웨어는 사이버 범죄자가 랜섬웨어 배포 및 관리에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랜섬웨어 비즈니스 모델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공격 탐지 시 상세 분석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 평가 등급 부여에서 제외하는 등 평가 기준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안랩은 전년(82.1%) 대비 상승한 94.9%의 탐지율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안랩은 국내 보안 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부터 4년 연속 ‘마이터어택 평가’에 참가하고 있다. 전성학 안랩 연구소장은 “지난 테스트 대비 더욱 높은 수준의 위협 탐지 및 분석 역량을 요구한 이번 마이터어택 평가에서도 탐지율 상승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안랩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터의 어택 평가(ATT&CK Evaluations) 총괄 매니저 윌리엄 부스는 “이번 평가는 그 범위를 확장하고 효율성과 오탐률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에 집중하여 보다 실제적인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솔루션의 성능을 정확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터어택 평가는 특정 공격 그룹의 실제 공격 과정을 재구성하여 세분화된 공격 단계별 탐지 여부, 상세 분석 정보의 수준, 차단 여부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테스트이다. 올해 진행된 라운드 6 평가에는 총 19개의 글로벌 보안 기업이 참여했다.
2024-12-20 15:38:44
'첫 정기인사' 앞둔 신세계 정용진 회장…'신상필벌' 칼 빼들까
[이코노믹데일리] 연말 정기인사 시즌이 돌아오자 신세계그룹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비수익 사업부 정리, 자발적 상장폐지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신상필벌’에 입각한 임원급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정 회장은 작년 연말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성과를 냈으면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주고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새로운 인사 평가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중 정기 임원인사를 낼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임원 평가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7일부터 25일까지는 국회 국정감사 기간이 겹쳐있어 25일 이후 임원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정용진 회장이 신세계그룹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정두영 전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을 시작으로 수시 인사를 단행해왔다. 6월에는 전항일 G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각각 해임하고, 그 자리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과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각각 대표로 내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말 인사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계열사별, 업무영역별로 정밀한 핵심성과지표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 주고 그렇지 못한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현재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 변동에 이목이 쏠린다. 면세점 사업을 전개중인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의 올해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9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6% 급감했다. 지난해 수익성 관리에 고삐를 당겨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패션업계 불황과 럭셔리 브랜드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543억원과 48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8%, 57.7%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4, 14.7% 감소한 6303억원과 245억원을 기록했다. 김홍극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까사는 지난 2018년 신세계백화점 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815억원, 752억원에 달한다. 다만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1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일정이나 방향 등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2024-10-15 06:00:00
美 연준 금리 인하 D-1…'빅컷' vs '베이비컷' 의견 팽팽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인하 수준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빅컷(0.5%p)'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베이비컷'(0.25%p)' 인하를 할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 17일(현지시각) CNBC는 금융시장에서 연준이 통상적인 수준인 0.25%p로 금리를 인하할지, 0.5%p를 인하할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미스터리'라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주 0.25%p 인하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전 연준 인사 발언 등으로 지난 13일부터 빅컷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 워치 툴'은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 0.5%p 인하 기대가 65%, 0.25%p 인하에 대한 기대가 35%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와 정반대의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도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 연준 금리 결정과 연관된 상품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이중 대다수가 0.5%p 인하라고 관측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빅컷 의견을 내놨으며 연내 총 1.2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들락 CEO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자산관리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으며 연준이 긴축 정책을 오래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점진적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했다. CNBC가 펀드 매니저 등 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4%가 0.25%p 인하를 예상했다. 또 이들은 미 경제에 관해 대체로 낙관적으로 판단했으며, 이달 금리 인하가 연착륙을 유도하기엔 늦었다는 답은 15%에 불과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지금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5%p 인하를 바라지만 연준은 0.25%p 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제프리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톰 사이먼즈는 "확실하지 않다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윌리엄 잉글리시 전 연준 선임 고문은 "이번 회의의 핵심 이슈는 위험의 균형 감각"이라며 "박빙이라는 점은 선택에 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파월 의장이 합리적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인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0.25%p 단위로 조정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복잡하다"며 "이번 금리 인하 폭은 파월 의장이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18일(현지시rks)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회의 결과는 국내 시간으로 19일 새벽 3시 발표된다.
2024-09-18 14: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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