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
LG유플러스, ICT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금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ICT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인 ICT 어워드 코리아는 웹·앱·디지털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시상식이다. 수상은 디지털 인사이트, 디지털 서비스 혁신, 웹·앱 사이트 품질,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기술 혁신,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등 6개 부문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인 기업을 선정 기준으로 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웹사이트 ‘유플러스닷컴’과 공식 애플리케이션 ‘당신의U+’ 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채널 ‘유잼’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잼은 정보의 접근성과 신뢰성, 카피의 독창성, 콘텐츠의 정량적·정성적 평가, 콘텐츠 이용의 효율성·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잼은 올해 1월 LG유플러스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콘텐츠 채널이다. 통신 분야의 복잡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는 ‘통신 꿀팁’ 콘텐츠 57편을 공개하면서 오픈 7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172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장 높은 호응을 받은 콘텐츠 시리즈는 ‘유익하닷’으로 신규 혜택 소개부터 외향형∙내향형 등 성향별 혜택 추천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달 현재 해당 시리즈의 콘텐츠 23편은 누적 조회수 354만 건을 기록했고 OTT 할인 정보를 담은 ‘유독이 유독 좋은 이유’ 편은 53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디지털CX 담당 상무는 “고객이 통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설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채널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MZ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 리더로서 통신 부문에서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08-25 15:38:42
-
-
국뽕 입틀막 그리고 수원빵
[이코노믹데일리] “기자님, 대한민국 국민이잖아요.” 지난 2012년 삼성전자 보도자료를 받고 그 내용을 확인하던 중 삼성 관계자에게 들은 말이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 말이 기억나는 걸 보면 꽤 인상 깊었던 듯 싶다. 그 날 만큼은 그 말이 유독 '압박'으로 느껴졌으니 그럴 법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1년 넘게 애플과 ‘세기의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던 때였다. ‘밀어서 잠금해제’‘둥근 모서리’ 등의 단어들로 대표되던 특허 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특허 전쟁은 2011년 4월 애플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디자인 등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일주일 뒤 삼성전자도 한국과 독일, 일본에 고속패킷전송방식(HSPA) 등 통신표준 특허 위주로 애플이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후 소송은 복잡하게 흘러갔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호주, 프랑스 등으로 소송 무대는 넓어졌고 각 나라에 서로의 제품을 못 팔게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전 세계 9개국에서 50여건의 특허소송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니 최소 2∼3년은 걸린다는 전망도 나왔다. 여기에 아이폰 전면(前面) 디자인(특허번호 678), 중첩된 반투명 이미지(특허번호 922), 손가락 2개를 이용해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는 핀치 투 줌(특허번호 915), 손가락을 비스듬하게 쓸어도 기능이 작동하는 휴리스틱스(특허번호 949), 이어폰에서 플러그 내 마이크를 인식하는 기능(특허번호 501) 등 번호가 매겨진 특허들을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만큼 내용도 복잡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각 나라에서 50여건 소송에 대한 판결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서두에 언급한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들은 것도 바로 이 때다. 애플의 본토인 미국에서 미국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는 '승소' 관련 보도자료를 삼성이 뿌렸다. 시간이 흘러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 법원이 일부 특허권에 대해 삼성의 침해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삼성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보도자료였다. 앞서 새너제이법원에서 열린 1심 판결에서 9명의 배심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준 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일종의 텃새’로 의심을 받고 있는 와중에 나온 미 법원의 판결이라 보도자료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다. 궁금하니 물었다. 예상된 답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신들이 보낸) 보도자료 내용이 맞다"고 확언했다. 미국 현지 뉴스를 찾기 시작했다. 판결문을 직접 보고 쓴 현지 언론은 삼성이 보낸 보도자료 내용과 달리 다른 부분에 집중했다. 중요한 특허권에 대해선 애플이, 그다지 중요치 않은 특허권은 삼성이 이겼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사실상 '애플의 승리'라고 결론 내렸다. 사실 확인이 필요해 삼성에 물었더니 돌아온 말이 바로 기자의 '국적' 확인이었다. 기억을 소환해 그때의 말을 떠올려보면 "언론에 보도된 기사도 법원에 증거 자료로 제출된다. 애플은 미국 언론들이 도와주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한국 언론들이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걸 상기시켰다. 애국심에 호소하는 관계자의 말에 압도되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삼성전자 보도자료 위주로 기사를 쓴 뒤, '애국심'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놀랍게도 2012년 삼성전자를 2024년 다시 만났다. 지난달 8일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가 총파업을 시작한 뒤였다. 총파업 직후 "반도체 생산에 차질은 없다"며 삼성전자는 여유를 보이는데 사흘 뒤인 7월 11일자 일부 조간에선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으로 삼성의 반도체 공장이 멈출 경우 발생할 천문학적 피해나 고객사 이탈 등의 내용 일색이었다. 여기에 '경쟁사는 노조가 없다'거나 '연봉 1억2000만원 노조'라는 글로 '귀족노조'라는 프레임도 씌웠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이 파업 저지를 위해 언론사 로비에 들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2년 개인적 경험이 떠오른 이유였다. 요즘 말로 '국뽕'을 앞세운 일종의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이 아닐까 의심도 생겼다. 어찌됐건 언론 보도는 주효했던 듯 싶다. 노조는 이후 기자들의 전화를 피했다. 노사 간 끝장 협상은 결렬됐고 파업 25일 만인 지난 1일 노조는 현업 복귀를 선언했다. 얼핏 보면 삼성전자의 승리처럼 보였다. 그런데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국뽕'과 '입틀막'에 이어 '수원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다. 수원빵은 수원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0원'을 빗대 부르는 말이다. 이천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쟁사 SK하이닉스가 풍성한 성과급 덕에 '이천대감'이라는 기분좋은 별칭을 듣는 것과 비교된다. 근거는 분명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올 상반기 성과급을 기본급의 최대 75%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두 배 높은 기본급의 150%를 상반기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수원빵'이 우려되는 건 해외 경쟁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인력 빼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국뽕'을 앞세운 '입틀막'이 2024년에도 재현됐을 거라는 게 그저 의심과 오해이기를 바라는 이유다. 애플을 상대로 애국심을 말하던 2012년과 달리 지금은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함께 싸워야 할 아군에 총을 겨누는 느낌이니까. 참고로 '수원빵'의 '빵'은 숫자 '0'인 동시에 총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다.
2024-08-02 18:17:29
-
-
흥국화재,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 인기
[이코노믹데일리] 흥국화재는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 가입자 수가 6000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약 출시 이후 3개월간(4월 1일~6월 30일) 해당 특약을 탑재한 보험상품의 신규 가입자 수는 총 2만3213명이다. 이 중 6123명이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을 선택하며 가입률 26.4%를 기록했다. 보험상품 하나에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특약이 500개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48개 질병에는 양성종양과 염증성 질병,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이형성증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분류기준에 따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수술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양성종양은 근종·용종(폴립)·선종·낭종·결절을 가리킨다. 흔히 자궁물혹, 난소물혹, 유방물혹이라 불리는 질병을 비롯해 뇌수막종, 대장용종, 위선종, 전립선 양성종양, 갑상선결절 등이 해당된다. 염증성 질병으로는 간경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담관염(쓸개염), 만성췌장염 등이 있으며, 이형성증에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전립선이형성증 등이 48개 질병에 포함된다. 이 중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들이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고, 크론병 환자는 4~7배 높은 수준이다. 대장용종의 한 종류인 가족성 용종증(가족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을 앓고 있는 경우 성인이 되면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암 환자 중 80%가 간경화(간경변증)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경우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은 흥국화재가 최초 개발해 단독으로 판매 중이며 현재 총 7개 상품에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 PLUS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325 간편종합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335 간편종합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355 간편종합보험 △흥Good The건강한 종합보험에도 실렸다. 특히 여성MZ보험에서 가입자 절반에 가까운 44.6%가 이 특약을 선택하며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50세 미만 엄마와 5세 이상 딸에게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인 만큼 동일한 담보로 동시에 가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개별 특약 가입률은 대부분 10% 미만에 그친다"며 "수백 가지 선택지 중에서도 이 특약이 유독 사랑받는 이유는 모든 보험사 중 흥국화재에서만 가입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상품, 한 발 앞서 나가는 특약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16 09:33:20
-
이통3사, 갤럭시 Z 폴드6·플립6 출시....파격 혜택으로 고객 유치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았다.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을 시작한다. 각 통신사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 SK텔레콤, '육대급 혜택'으로 고객 공략 SK텔레콤은 '육대급 혜택'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넷플릭스 화제작 배경지 투어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등의 왕복 항공권을 총 120명에게 제공한다. 이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종이의 집>, <심야식당: 도쿄 스토리>의 배경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T 로밍 쿠폰 50%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갤럭시 Z 폴드6·플립6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만 1천 명에게 T 로밍 쿠폰을 반값에 제공한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인기 뮤지컬 '시카고', '프랑켄슈타인', '베르사유의 장미'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극과 전시회 티켓도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e스포츠팀 T1의 팬미팅 행사를 개최하고, '0(영)' 청년 고객 200명을 초대한다. 현장에 참석한 고객 중 100명은 T1 선수들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녹음해주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 KT, 최대 120만원 요금할인 및 중고폰 특별보상 프로그램 운영 KT는 갤럭시 Z 폴드6·플립6 구매 고객에게 최대 120만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가족만족 할부 신한카드와 KT BC바로 SUPER+ 카드로 더블할인을 적용하면 24개월 동안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등의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중고폰 특별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바꿔보상'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기존 갤럭시 단말 모델에 따라 기본 보상금에 더해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Z 폴드5 512G를 반납하면 최대 11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새 단말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KT는 단말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한 'KT 365 폰케어'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는 파손/분실 보상은 물론, 36개월 후 기존 폰 반납 시 새 폰으로 교체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식 온라인몰 KT 닷컴에서는 특별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6 1TB 모델을 512GB 가격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할인을 진행한다. 또한, '마루는 강쥐 에디션'이라는 특별 한정판도 선보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 LG유플러스, OTT 무료 구독부터 세컨드 디바이스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 제공 LG유플러스는 최근 OTT 구독료 인상 추세를 반영해 디즈니+(월 9900원)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갤럭시 Z 폴드6·플립6를 구매·개통한 후,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해당 상품을 구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컨드 디바이스에 대한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갤럭시 디바이스 팩'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요금제 이상 가입 시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프로 등의 할부금을 전액 할인받을 수 있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와 제휴해 24개월 이용 후 신규 갤럭시 플래그십으로 교체 시, 파손 여부와 관계없이 구매 당시 출고가의 40%를 보장해주는 '중고폰 보상플랜'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를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를 통해 'GS25 뮤직비어페스티벌'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한, 네이버웹툰과 협업한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고가의 명품 상품과 해외 여행 항공권 등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특히 MZ세대를 위한 특별 프로모션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신 3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needs에 맞는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7-11 10:03:09
-
-
-
카카오클라우드, TOP500 슈퍼컴퓨터 순위 44위·70위 진입…국내 최초·유일 클라우드 업체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이경진)는 지난 12일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에서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에서 44위와 7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업체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집계로 널리 알려진 TOP500.org는 1993년 독일과 미국의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된 프로젝트로 매년 6월 독일(ISC)과 11월 미국(ACM/IEEE Supercomputing Conference)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500대 순위를 발표한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올해 처음으로 TOP500에 진출하며 100위권 내에 2종의 슈퍼컴퓨터가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44위를 기록한 AMD EPYC, A100 GPU, Infiniband 구성의 카카오클라우드는 21.21PFlops, 70위를 기록한 XEON Platinum, A100 GPU, Infiniband 구성의 카카오클라우드는 15.94PFlops를 기록했다. 44위를 기록한 카카오클라우드는 21.21페타플롭스(PFlops)로 측정되었는데, 이는 1초에 2.1경 번 연산이라는 천문학적 처리량을 나타낸다. 쉽게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PC 212만 대가 동시에 연산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클라우드의 놀라운 성능은 처리량이 높다는 것보다 뛰어난 클러스터링(Clustering) 최적화에 있다. 처리량(FLOPS)을 높이기 위해선 CPU/GPU core를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만큼 비용 또한 비례해 증가하는 것이 단점이다. 카카오클라우드는 클러스터링 및 최적화 기술, 고도화된 아키텍처를 통해 단점을 해결했다. 그 결과 44위를 기록한 카카오클라우드는 160,704 core로 순위권 내 16만 대 core를 가진 슈퍼컴퓨터 중 유일하게 20PFlops를 넘겨 동급 1위를 나타냈다. 또한, 70위를 기록한 카카오클라우드는 115,072 core로 순위권 내 11만 대 core를 가진 슈퍼컴퓨터 중 유일하게 10PFlops를 넘겨 역시 동급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카카오클라우드의 여러 기록 중 유독 눈에 띄는 점은 효율성(Efficiency) 지표이다. 44위의 카카오클라우드 효율성은 89.7%, 70위의 카카오클라우드 효율성은 89.5%를 기록했다. 순위권 내 국내 13개 슈퍼컴퓨터가 기록한 80.9%, 70.3% 등의 효율성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이며, 가성비와 완성도 측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도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슈퍼컴퓨터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05-28 15:54:43
-
한국 산업 기술, 미국 잡으려면 0.9년 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산업 기술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평균 0.9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보다 0.1년 벌어진 것으로 미국 산업 기술 수준을 100%으로 잡았을 때 한국은 미국의 88% 수준이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13일 발간한 '2023년 산업 기술 수준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8월 7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국내 대기업과 공학회 등에 소속된 전문가 27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비교 대상 국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중국이다. 미국 대비 한국 기술 수준은 2021년(86.9%)보다 약 1.1%P 상승했지만 격차를 따라잡는 데 걸리는 기간은 0.8년에서 0.9년으로 소폭 길어졌다. 미국과 산업 기술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EU였다. EU의 산업 기술 수준은 미국의 93.7%로 격차는 0.39년이었다. 일본은 92.9%(0.43년), 중국은 83.0%(1.2년)였다. 세계 최고 기술 국가인 미국과 비교해 한국은 이차전지와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조사 대상 기술 전 분야에서 뒤쳐졌다. 한국 이차전지 기술은 1위 국가인 일본의 98.0%(격차 0.2년)였다. 미래형 디스플레이는 한국이 미국(한국의 88.9%), 중국(87.3%), 일본(93.3%), 유럽(78.2%)보다 크게 앞섰다. 한국이 미국보다 유독 많이 뒤쳐진 분야는 3D 프린팅과 차세대 항공이었다. 미국 기술 수준 대비 각각 78.1%, 74.6%에 불과했다. 이를 격차로 환산하면 3D 프린팅은 1.7년, 차세대 항공은 2.9년이나 됐다. 국가별로 강점을 보인 기술을 살펴보면 유럽은 첨단 제조 공정과 장비, 조선해양 플랜트였다. 일본은 세라믹과 탄소 소재, 뿌리 기술 부문에서 최고 기술력을 지녔다. 미국은 대다수 분야에서 수준이 가장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주요국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려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답변 비율은 2019년 30.8%, 2021년 36.0%, 2023년 47.6%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분야라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글로벌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11:11:44
-
-
LG유플러스, '유독Pick' 시즌2 출시...MZ세대 맞춤 상품으로 OTT·라이프 혜택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OTT·미디어 서비스와 배스킨라빈스·올리브영 등 할인을 제공하는 구독 상품인 '유독Pick(유독픽) 시즌1'을 종료하고,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힌 시즌2를 26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 웹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유독Pick'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미디어 서비스와 각종 라이프 쿠폰을 1개씩 골라 한 달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유독Pick 1'은 미디어 서비스와 7종의 라이프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9900원에 제공, MZ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유독Pick 가입 고객 중 70%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다. 오는 26일부터 가입할 수 있는 '유독Pick 2'는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이프 쿠폰 종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지니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와 파리바게뜨·던킨·요기요 등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선택하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따라 달라진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월 1만3900원, 디즈니+와 라이프 쿠폰은 월 9900원, 지니뮤직과 라이프 상품은 월 84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미디어 사업자들의 서비스 이용료를 인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콘텐츠 구독과 라이프 쿠폰을 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등급 고객은 매달 4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고, 유튜브 프리미엄과 원하는 라이프 쿠폰 1종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구독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도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경 LG유플러스 구독사업담당은 "콘텐츠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의 OTT 비용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라이프 혜택을 확대해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즐길 수 있게 유독Pick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유독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10:16:15
-
LG유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판매 중단...구독료 인상 영향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으로 인해 기존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리디셀렉트, GS25, 스노우,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추가 혜택을 선택하는 '유독 픽' 상품 7종을 26일부터 판매 종료한다. 현재 유독 픽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은 판매 종료 후에도 가격 변동 없이 이용 가능하며, 26일에는 '유독 픽2'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유독 픽2 상품 내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포함 여부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판매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하면서 SK텔레콤, KT도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구독 상품 이용료를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모바일·인터넷TV(IPTV) 요금제 가입자에게 판매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부가서비스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독 상품 중에는 월 1만450원에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올리브영 구독팩', '유튜브 프리미엄+CU 구독팩' 등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상품 가격 인상 또는 판매 중단과 관련해 예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2024-04-11 17:56:02
-
-
'봄의 전령' 무창포 쭈꾸미와 도다리 감칠맛 폭발
[이코노믹데일리] 바다에도 봄은 왔다. 이 무렵 서해에는 짭쪼름한 훈풍과 함께 입맛을 돋울 수산물이 쏟아져 나온다. 겨울 방어가 물러난 자리는 숭어, 바지락 등이 차지하며 혀를 자극한다. 뭐니뭐니 해도 서해에서 봄의 전령은 쭈꾸미와 낙지, 도다리다. 충남 서해안은 봄철 쭈꾸미와 낙지, 가을철 꽃게와 대하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다. 매년 3~5월이면 알이 꽉 찬 쭈꾸미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보령시 웅천읍에 있는 무창포항에서는 알배기 쭈꾸미와 낙지를 비롯해 광어(넙치), 도다리 같은 수산물을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무창포항과 접한 무창포해수욕장은 매년 이맘 때 쭈꾸미와 도다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무창포어촌계 주최로 지난달 23일 개막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쭈꾸미·도다리 대잔치'는 매년 관광객 수만명이 다녀가는 지역 대표 축제다. 지난 2000년 처음 열려 햇수로 25년을 맞았다. ◆맨손 고기 잡기에 어른 아이 없이 '초집중' 지난달 30일 방문한 축제장은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수산시장과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은 점심 무렵부터 차량으로 가득 들어차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미 식사를 마치고 해변을 산책하거나 부대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손녀, 3대가 함께 온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축제장 한가운데 유독 사람이 몰린 곳이 눈에 띄어 가보니 맨손 고기 잡기 체험을 하려고 줄을 서 있었다. 임시로 만들어 놓은 수조 주변으로는 구경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고기 잡기는 축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인 듯 보였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 3시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을 위해 참가자 수는 선착순 어린이 40명, 성인 10명으로 제한됐다. 프로그램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수조 안을 보니 낙지와 도다리, 넙치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이 깔려 있었다. 사람이 몰리면서 추가로 이들을 풀어 넣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첫 번째 순서로 어린이들이 입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닐곱살쯤 된 아이부터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소매와 바지를 걷고 흰 목장갑을 낀 채 한 손에는 잡은 고기를 담기 위한 망을 들고 있었다. 팔딱이는 고기를 맨손으로 잡아야 해 다소 긴장된 듯했지만 몇몇은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수조에 들어선 뒤 진행자가 열을 센 뒤 호루라기를 불자 고기 잡기가 시작됐다. 사방으로 튀기는 물을 맞으면서도 고기를 잡으려는 손길이 분주했다. 함께 온 가족들은 저마다 고기 위치를 알려주기 바빴다. 처음엔 겁을 내던 아이들도 막상 승부욕에 불타올랐는지 한 번 잡은 고기를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10여분쯤 지났을까. 어린이 참가자들의 손에는 각종 수산물이 한 망 가득 들려 있었다. 진행자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아이고 이렇게 많이 잡아버리면 원가도 안 나오것네(나오겠네)" 하면서 넉살을 떨기도 했다. 잠시 후 오후 3시에 시작한 성인반은 확실히 분위기가 남달랐다. 20대부터 60대 어르신까지 10명에 이르는 남성들이 팔뚝만한 고기와 사투를 벌였다. 어떤 참가자는 손에 통발이라도 달린 듯 민첩한 손놀림으로 고기를 쓸어 담았다. 이들의 기세에서 경쟁심이 느껴지면서도 어린 아이 같은 모습도 보였다. ◆알이 꽉 찬 쭈꾸미·고소한 도다리에 감탄이 절로 맨손 고기 잡기 체험과 더불어 축제의 한 장을 장식하는 프로그램은 '신비의 바닷길 체험'이다. 바닷물이 빠졌을 때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약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길이 열린다. 조수간만 차가 큰 서해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한 달에 대여섯 번 정도, 많아야 열 번쯤 보는 진귀한 장면이다. 이날은 아쉽게도 물때가 맞지 않아 직접 볼 수 없었다. 이종길(54) 무창포어촌계장은 "음력 그믐이나 보름 때 바닷길이 열린다"며 "석대도 바닷길은 우리 마을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어촌계장은 "길이 생기는 날이면 어떻게들 알고 오는지 서울서도 많이 찾아주신다"고 밝혔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오자 인근 무창포수산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본격적으로 쭈꾸미와 도다리를 맛볼 차례다. 요즘 축제장이나 수산시장마다 바가지 논란으로 말이 많지만 무창포수산시장은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이곳 상인들은 가격 흥정보단 덤으로 무엇을 주는지로 손님을 모았다. 쭈꾸미 1.2㎏과 도다리 1.5㎏을 골라 구매한 뒤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쭈꾸미는 보통 볶음으로 많이 먹지만 이때쯤이면 샤브샤브로도 즐겨 먹는다. 사실 '쭈꾸미'는 비표준어이고 '주꾸미'가 어법에 맞다지만 쭈꾸미든 주꾸미든 먹는 사람 입장에선 맛만 좋으면 그만이다. 양푼 한가득 담긴 쭈꾸미를 보고 조금 놀랐다. 서울에서 먹던 것과는 크기가 달라서다. 쭈꾸미인지 낙지인지 헷갈릴 정도로 씨알이 굵었다. 미나리와 냉이 등 봄 채소와 육수가 담긴 냄비에 꿈틀거리는 쭈꾸미를 담가 몇 분간 끓였다. 먹기 좋게 잘라 채소와 함께 고추냉이 푼 간장에 찍어 입에 넣었다. 쫄깃한 식감과 짭쪼름한 감칠맛에 감탄이 나왔다. 쌀알 같은 알이 꽉 찬 대가리는 씹는 맛이 독특했다. 일명 '세꼬시', 즉 뼈째 썰어 나온 도다리도 훌륭했다. 흔히 알고 있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란 생선이라고 한다. 가을 무렵 살이 오르고 기름이 끼면서 회로 먹기에 가장 맛있다고는 하지만, 봄에 그물에 걸려든 도다리(문치가자미)도 잘게 썰어 쌈채소와 먹으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었다. 도다리 회는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풍미가 느껴졌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쭈꾸미·도다리 대잔치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맨손 고기 잡기 체험과 함께 마을 주민 노래자랑, 관광객 노래자랑, 신나리 품바 공연 등이 열린다. 이종길 어촌계장은 "쭈꾸미가 예년보다 많이 잡히지 않고 경기도 좋지 않아 어민들이 힘들었는데 축제 기간 각지에서 손님들이 와주시면서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 다행"이라며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4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