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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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연체율 '20년 만의 최고'…금융권 위기감 고조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초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신용카드 대출(카드론)의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금융권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시중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3.5%까지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평균 연체율이 3.1%로 이는 2004년 신용카드 대란 당시 연체율인 4.1% 이후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인데, 그보다 더 악화된 상태다. 카드론은 흔히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 주로 중저신용자들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쉽게 접근하는 대출 수단으로,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편의성과 접근성 뒤에는 상당한 위험성이 숨어 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이용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연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드론의 문제점은 무엇보다 높은 이자율에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15.29%로, 금융 시장의 다른 대출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신용 점수가 낮을수록 이 부담은 더욱 커진다. 특히 신용 점수가 700점 이하인 저신용자의 경우 이자율이 법정 최고 금리인 20%에 가까운 19.32%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더 큰 부채의 굴레에 빠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카드론 연체율 급등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연체율의 상승은 카드사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 높은 이자율은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지만, 동시에 연체율이 올라가면 이는 곧 부실채권의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을 늘려야 하며, 이는 수익성 악화와 함께 전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은 최근 경제 상황과 맞물려 더욱 가중된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로 인해 생활이 빠듯해진 중저신용자들이 긴급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카드론에 더욱 의존하게 되고, 결국 연체율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이다. 카드사들과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적으로 카드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과 부채 관리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카드론을 적절히 이용하고 무리한 부채를 지지 않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과 캠페인이 요구된다. 동시에 카드사들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보다 낮은 이율의 상품을 제공하거나, 상환 능력 평가 기준을 강화하여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금융 지원 정책을 시행하여, 이들이 고금리 대출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카드사의 수익 구조 개편도 논의돼야 한다. 현재의 높은 금리에 의존한 카드론 수익 모델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요구된다. 단기적으로 높은 이익을 낼 수는 있지만, 연체율 상승과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카드론의 연체율 상승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금융기관과 정책 당국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높은 연체율은 개별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건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04-21 0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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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가상자산 통합 분석 플랫폼 '업비트 데이터 랩'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통합 데이터 플랫폼 '업비트 데이터 랩'을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가상자산지수 UBCI(Upbit Crypto Index)를 전면 개편하고 확장한 것이다. 두나무는 2017년 업비트 출범과 동시에 지수 개발에 착수해 UBCI를 선보였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표준 지표로 활용되어 왔다. 두나무는 그간 축적된 데이터 분석 역량과 가상자산 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존 UBCI를 '업비트 데이터 랩'으로 발전시켰다. 목표는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 환경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업비트 데이터 랩'은 △디지털 자산 지수 △섹터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Beta)의 네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디지털 자산 지수'는 기존 UBCI 정보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여 지수 간 흐름 비교, 수익률, 리스크 등 상세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투자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섹터' 카테고리는 가상자산을 산업별, 업종별로 분류하고 각 섹터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 활용되는 히트맵 기능을 도입해 섹터별 시가총액과 등락률을 크기와 색상으로 표현,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주도 섹터와 개별 자산의 성과를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인사이트' 카테고리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공포 탐욕 지수,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의 시장 점유율(도미넌스), 국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업비트 프리미엄' 등 투자 판단에 유용한 핵심 데이터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분석' 카테고리(현재 베타 서비스)는 방대한 온체인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지표들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상에서 가상자산이 실제로 어떻게 거래되고 이동하는지 등을 지표화·시각화하여 마치 주식시장의 기업 실적처럼 가상자산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산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가늠하는 MVRV 비율, 생태계 활성도를 보여주는 지표 등 전문가 수준의 온체인 정보를 일반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100여 종 자산 분석을 시작으로 향후 비트코인 등 주요 네트워크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는 "가상자산 투자자는 가격과 거래대금 외에도 다양한 중요 정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업비트 데이터랩은 지수, 섹터, 투자지표, 온체인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블록체인 분석은 가상자산의 펀더멘탈에 해당하는 핵심 정보"라며 "지속적인 지표 개발로 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2025-04-16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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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월 멤버십 혜택 강화…외식·여행·건강·AI 망라
[이코노믹데일리] KT가 4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외식, 여행, 건강 관련 혜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모든 연령대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 이달부터 KT 멤버십 고객은 종합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에서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반올림피자’와 건강관리 앱 ‘앱티핏’ 이용 시 각각 20% 할인을 받는다. 차량 관리 통합 멤버십인 ‘롯데렌터카 차방정’(주유·세차·주차) 할인도 제공된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눈에 띈다. ‘AI컬렉션’을 통해 반려동물 사진 보정 서비스 ‘미펫’, 개인 건강 분석 서비스 ‘핏타민’, 오래된 사진을 영상으로 복원하는 ‘기억공작소’ 이용권을 제공한다. 특히 ‘기억공작소’는 가족 앨범 속 빛바랜 사진을 생동감 있는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추첨을 통해 70명에게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외식 분야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BBQ치킨 주문 시 6000원 할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이용 시 25% 할인을 제공하며 파파존스 피자는 방문 포장 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차, 팀홀튼, 배스킨라빈스 등 카페 및 디저트 브랜드에서도 1+1 혜택 또는 파인트 사이즈 3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여행 및 레저 활동을 위한 제휴 혜택도 마련됐다. ‘아쿠아필드’와 ‘원더파크’ 입장권은 최대 40% 할인되며 호텔·항공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에서는 각각 최대 10%, 4%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신라면세점 더블 포인트 적립, 가사 도움 서비스 ‘청소연구소’ 할인, 원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20% 할인 등이 포함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서비스’도 운영된다. 해당 고객은 스타벅스 무료 사이즈업 쿠폰, 다이소 2천원 금액권, 메가박스 영화 ‘백설공주’ 거울 키링 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렌터카 단기 렌터카 서비스 G CAR 이용 시 60% 할인 혜택도 100% 제공된다. 해외여행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KT 로밍 상품 할인 쿠폰도 무작위로 증정한다. 문화 콘텐츠 할인 혜택도 강화됐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긴긴밤’, 가족 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 전시 ‘디뮤지엄 취향가옥’,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 티켓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도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5-04-14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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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빌라 정보는 'KB부동산'에서 한 번에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고객이 아파트와 빌라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이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KB부동산 내 '빌라 단지정보 서비스'를 개편했다. 전국 250만호의 빌라를 16만4000개의 빌라 통합단지로 분류하고, 단지별로 '가격정보'와 '단지 기본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격정보'에선 △KB 인공지능(AI) 시세 △일단위 실거래가 △공시가격 △대지권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특히 'KB AI 시세'는 국민은행의 자체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동호수별로 매매 시세를 산출하며, 대출 신청 시 담보가치 산정 참고 자료로 활용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지 기본정보'는 건축물대장과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학군, 평면도 등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빌라 정보 서비스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용자가 관심단지를 등록하면 △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부동산금융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거래가와 매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관심 단지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든든전세주택' 매물 정보도 제공하는 중이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주택을 직접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에서 최대 8년 동안 주변 전세가 대비 90%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입주 시 나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HUG와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첫 입주자 모집 시기에 맞춰 KB부동산 내 'HUG 전용관'을 구축했다. HUG 전용관은 KB부동산이 보유한 정보와 연계해 HUG 든든전세주택 매물의 지도상 위치나 단지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물건유형, 가격, 전용면적 등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매물 분류도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향후 HUG와 함께 홍보영상 제작, 전자문서를 활용한 고객 안내, 디지털 서비스 연계 및 데이터 상호 교류 등 다방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2018년부터 국민은행은 고객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부동산 정보 제공을 하기 위해 자체적인 주간·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하면서 다양한 통계지표와 부동산 시장 보고서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동산 서비스 개편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의 단지정보나 시세, 실거래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기업과의 협업, 자사 플랫폼의 지도화 기술 활용으로 전세사기 방지와 주거불안 해소 등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2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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