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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협상 진행 중
[이코노믹데일리] 소프트뱅크는 20일 일본 정부가 메신저앱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하면서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과 관련, 네이버와 협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야카와 CEO는 "현재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라인야후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며 "합의 시점에 대해 명확히 답변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개인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된 사건 이후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받고 자본관계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검토 요청을 하고 있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다음 달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요구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야카와 CEO는 "오늘까지 결론을 내기 위해 전날 회의를 했지만 서로 채워야 할 부분이 남아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며,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매각하면 경영권이 소프트뱅크에 넘어가는 구조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라 양사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미야카와 CEO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6-20 15:49:44
라인야후 "올해 안으로 네이버와 분리하겠다"...네이버와 관계 단절 재확인
[이코노믹데일리]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1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 방침을 재확인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클라우드 시스템 분리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사전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자본관계 재검토에 대해 결정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확정된 사실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공표해야 할 사실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라인야후는 ‘라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하루빨리 서버를 한국에서 일본 국내로 이전했으면 한다’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서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종료 또는 축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현재 일본 이용자의 데이터를 일본 서버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라인야후는 "라인 앱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ID 등은 일본 서버에서 일본 법령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면 경영권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간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와의 지분 매각 협상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인야후는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보안 대책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데자와 CEO는 "보안 대책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다음 달에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라인페이' 등 라인이 개발한 서비스를 종료하며 네이버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라인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이유로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리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자본 관계 및 보안 대책을 강화할 계획을 명확히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경영진들이 네이버와 지분 매각 협상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024-06-18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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