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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왕좌 쟁탈전 살펴보니···차세대 소재에 '돈다발' 몰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가 늘고 있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배터리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소재로 쓰일 희귀광물 대체품에도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삼성SDI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올해 안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공법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모든 소재가 고체인 배터리를 말한다. 일반적인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해질이라 불리는 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격에 따른 누수 위험과 화재 위험성이 크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누수 위험에서 자유롭고, 부피 당 밀도가 높은 고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도 일반 배터리 대비 2배가량 더 높다. 전고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체 전해질이 핵심 소재로 뽑힌다. 에코프로비엠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씨아이에스 등이 개발 중인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5일 150억원을 들여 전북 익산시에 시험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일단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황 배터리에서 차세대 배터리 왕좌를 차지할 기회를 잡으려 한다. 리튬황은 기존 양극재 소재로 쓰이는 니켈이나 코발트, 망간 대신 유황을 사용한 걸 말한다. 희귀 금속이 아닌 값싼 유황을 사용해 양극재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중량 당 에너지 밀도는 일반 배터리에 비해 약 7배 더 높은 걸로 알려졌다. 리튬황 배터리의 선도 기업으로 알려진 미국 라이텐 역시 지난해 9월 세계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물류사 페덱스, 첨단 소재사 하니웰로부터 총 2억 달러(약 26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리튬 이외의 소재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중국에서 점찍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그 주인공이다. 나트륨은 리튬과 같은 주기율표 상 1족에 속해 있어 화학적으로 성질이 유사하지만, 가격은 리튬의 70~80분의 1 수준이다. 그간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도 적고 수명도 짧아 외면 받아왔지만, 중국 내부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을 위해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BYD,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 알트리스 등이 뛰어들어 성능이 급격히 개선됐다. 올해 초 CATL이 공개한 1세대 모델은 에너지 밀도가 ㎏당 160와트시(Wh)로 저가형 리튬인산철 배터리(150Wh)와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개발될 2세대 모델은 ㎏당 에너지 밀도를 200Wh까지 늘릴 계획이라, 고가의 삼원계 배터리 성능까지 노릴 수 있을 걸로 보인다.
2024-09-15 14: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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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CFS 썸머 챔피언십 2024' 베트남 팀 최초 우승 쾌거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VTC 온라인과 함께 개최한 'CFS 썸머 챔피언십 2024'가 베트남 팀 '울프 엠파이어'의 우승으로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5일(일)부터 1일(일)까지 8일간 열렸으며, 베트남 팀이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이후 중국 외 국가에서 우승한 첫 사례로, 이로 인해 베트남 팬들은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중국, EUMENA, 필리핀, 브라질 등 5개 권역에서 상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참가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브라질의 임페리얼 이스포츠와 베트남의 울프 엠파이어가 A조 1,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중국 바이샤 게이밍(Baisha Gaming)은 조 3위로 탈락하며 예상 밖의 결과를 보였다. B조에서는 중국의 청두 올 게이머스와 이집트의 3BL 이스포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결승전에는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강국인 청두 올 게이머스와 베트남 울프 엠파이어가 맞붙었다. 베트남 울프 엠파이어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베트남 하노이 테이호 체육관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관중이 몰렸고, 대회 시청률 또한 급증했다. 특히, 하노이의 이온 몰 하동에서 열린 팝업 이벤트 존에는 약 5000명 이상이 방문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베트남 팀의 첫 국제 대회 우승은 스마일게이트가 각 권역별 육성 시스템과 국가 간 교류 활성화 정책을 통해 팀들의 실력을 균형 있게 높이려 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대회 개막 전날 열린 '중국-베트남 아마추어 교류전'도 대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베트남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여병호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2022년부터 ‘CFS 썸머 챔피언십’을 베트남에서 3번 진행하며 많은 성과를 이뤘다. 베트남에서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는 물론 크로스파이어 게임의 인기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모든 권역 팀들의 실력 또한 상향 평준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나라에서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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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350㎖ 캔, 9월부터 편의점에서 최대 5% 인상
[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다음달부터 자사 음료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린다. 이는 지난해 1월 가격 인상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코카콜라음료는 오는 9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코카콜라 캔 350㎖, 500㎖, 1.5ℓ 페트의 가격이 각각 5%, 4.3%, 2.6% 인상된 2100원, 2400원, 4000원에 판매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밖에도 스프라이트와 환타, 이온 음료 등 자사 다른 음료들의 가격도 함께 조정된다. 355㎖ 캔 기준으로 스프라이트는 5.9% 오른 1800원, 환타 오렌지 캔은 6.7% 상승한 1600원으로 조정된다. 또한 이온음료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러스트 240㎖와 토레타 24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8.3% 인상된다. 차와 커피 브랜드 가격도 오른다. 태양의마테차는 500㎖ 기준으로 1400원에서 1600원으로 14.3%, 조지아는 오리지널·맥스·카페라떼는 240㎖ 가격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된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해태HTB도 갈아만든 배, 코코팜 포도, 포도봉봉 340㎖ 캔의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수입 원부자재 및 인건비, 제조 비용 상승 등 제품 전반에 걸친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자회사들이)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8-25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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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배터리 블랙박스' BMS··· 청라 전기차 화재로 고도화 '속도'
㎤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일명 '배터리 블랙박스'라 불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이 주목받고 있다. 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다. 배터리 내부 전압·온도 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고 입·출력을 관리하는 장치로, 사전 징후를 파악해 화재를 차단할 수 있다. 지난 15일 현대차·기아는 완성차 업계에선 최초로 전기차의 BMS를 공개했다. 주행하거나 충전 중일 때 배터리를 상시 진단하는 건 물론 시동이 꺼지는 주차 중에도 주기적으로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정밀 모니터링한다.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곧장 원격지원센터로 이 같은 사실이 전송되면 고객에게 입고 점검 및 긴급출동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지난 14일엔 정부가 BMS를 전기차 안전 기준 중 하나로 추가하는 방안과 BMS 정보를 공개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주행 거리에 집중해 오던 배터리 업체도 BMS에 집중하고 있다. 그 동안 배터리 업체들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니켈' 비율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니켈은 NCM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리튬이온을 담는 그릇 역할을 한다. 니켈이 많이 들어갈수록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올라가 주행거리와 출력을 모두 높일 수 있지만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이 있어 용량을 무한정 늘릴 수 없어 화학적 반응이 느린 코발트와 망간을 섞어 쓰고 있다. 이에 따라 NCM 배터리는 비율에 따라 523 NCM(니켈 50%, 코발트 20%, 망간 30%), 622 NCM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NCM배터리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된 건 안전성을 담당하는 코발트·망간 비중은 낮추고 니켈 비중은 대폭 올린 배터리가 나오면서다. 811 NCM(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 배터리의 경우 화재 위험성이 523NCM , 622 NCM보다 높다. 화재 발생 시 내부 온도도 523 NCM(600℃)보다 훨씬 높은 1000~1200℃까지 상승한다. 최근엔 9반반(니켈 90%, 코발트 ½=5%, 망간 ½=5%) NCM까지 나왔다. 현재 배터리 3사는 BMS 고도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함께 BMS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BMS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관리칩(BMIC)’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자체 AI 등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는 차세대 BMS 제품을 개발했다. 김종훈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BMS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압, 온도 센서 개수를 늘려 정확하게 측정하는 등 기본적인 요소부터 충족해 나가야 한다"며 "동시에 BMS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도 양성해 BMS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보다 전기차 시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에서도 BMS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지난 8일 발표한 '올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등록'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한 총 716만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32만대(60.4%)로 가장 많았고 유럽 150만대(20.9%), 북미 85만대(11.9%)가 뒤를 이었다. 중국 외 아시아는 36만대(5.0%)였다. 미국 도로안전교통국은 지난해 5월 청라 화재 사고를 유발한 벤츠 EQE 차종에 대해 BMS 결함으로 리콜을 명령했다. 영국 데이터분석 업체 글로벌데이터의 올리버 페체닉 자동차 애널리스트도 지난 4월 미국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배터리 성능의 수준은 BMS 성능과 비례한다"며 "좋은 BMS는 배터리 내부 온도에 따라 충전·방전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완충에 도달하면 모든 셀을 분리해 과충전을 막는 등 배터리를 안전하게 작동시킨다"며 BMS 성능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08-16 18: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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