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
-
-
-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슈퍼적립' 프로모션으로 최대 15% 적립 혜택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는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회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모션을 통해 멤버십 회원은 ‘슈퍼적립’ 태그가 붙은 상품을 구매할 때 기존 적립 혜택 외에 최대 10%를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슈퍼적립’ 프로모션의 주요 내용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은 상품을 구매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멤버십 회원은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1% 적립 외에 추가로 4% 적립 혜택을 받아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20만원 이상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기본 1% 외에 추가 1%가 적립된다. 이번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5% 적립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회원이 판매가 10만원인 ‘슈퍼적립’ 상품을 구매하면 기존 5% 적립 혜택으로 5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고, 추가로 최대 10% 슈퍼적립 혜택으로 1만원이 더 적립된다. 따라서 총 1만50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슈퍼적립’ 혜택은 기존 멤버십 혜택과 달리 적립 한도가 없어, 멤버십 회원들의 혜택 체감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한 금액, 주문 시 옵션 상품에 따른 추가 금액, 쿠폰 사용 금액 등은 최대 10% 슈퍼적립 대상 금액에서 제외된다. ‘슈퍼적립’ 태그는 네이버쇼핑 및 슈퍼적립 전용관에서 생수, 생필품, 식품, 트렌드 패션 등 다양한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담당하는 네이버 정한나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핵심 정체성인 최대 5% 적립 혜택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확대해온 결과, 멤버십 유료 구독 유지 비율이 95%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충성도 높은 회원들에게 더 큰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31 08:15:47
-
은행 퇴직연금 '20조' 쑥…KB국민銀, 개인형 수익률 선두
[이코노믹데일리] 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년 새 20조원 증가했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 성장에 수익률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서다. 그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실적배당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퇴직연금 적립금은 141조93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1조1897억원)보다 20조7441억원 늘었다. 4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134조5898억원, 올 1분기 138조1592억원 등 확대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적립금은 △신한은행 42조2031억원 △국민은행 38조9360억원 △하나은행 36조1297억원 △우리은행 24조6650억원 순이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기여형(DC), 확정급여형(DB), IRP로 나뉜다. DC형은 기업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며, 매년 1회 이상 해당 부담금(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을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이렇게 납입된 부담금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한다. DB형은 퇴직 시점에 받을 퇴직급여의 수준이 사전에 결정되고, 기업의 부담금은 적립금 운용 결과에 따라 변동된다. 운용의 책임은 기업에 있으므로 근로자는 퇴직금의 투자나 관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수요가 커진 IRP는 근로자가 직접 선택에 따라 납입한 부담금을 적립·운용하기 위해 설정한 퇴직연금제도로서 급여의 수준이나 부담금의 수준이 확정되지 않은 제도다. 4대 은행의 올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평균 운용 수익률은 △DC형 3.73% △DB형 4.07% △IRP 3.5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원리금 비보장 평균 운용 수익률은 △DC형 13.60% △DB형 8.16% △IRP 12.96%였다. 이 중에서 국민은행의 IRP 실적배당 상품 수익률이 13.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또 DC형과 DB형의 수익률도 각 13.73%, 9.42%를 기록해 2위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를 살펴보면, 국민은행 퇴직연금 DC형은 17년 연속(2007~2023년·12월 말 기준), IRP는 14년 연속(2010~2023년·12월 말 기준) 적립금 규모 1위라는 성과를 냈다. 국민은행의 올 2분기 말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DC형이 13조2000억원, IRP 14조3000억원으로 전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로 퇴직연금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퇴직연금 시장은 고령화 영향으로 노후 대비를 위해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늘면서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이 연평균 약 9.4% 성장하면서 10년 후에는 약 2.5배 커진 94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IRP는 76조원에서 288조원까지 증가해 시장의 약 31%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진 한투운용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컨설팅부장은 "국내 60세 이상 인구가 현재 1370만명에서 10년 후에는 187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퇴직연금 시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연령대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IRP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은행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연금사업 추진력 강화 차원으로 기존 연금사업본부를 독립본부로 전환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퇴직연금 일임형 로드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한다.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 연금자산을 보유한 VIP 고객을 위한 상담센터인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수도권에 추가로 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원리금과 비원리금 상품을 결합한 저위험 신포트폴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4-07-23 06:00:00
-
-
-
'영업통' 이승열 하나은행장…퇴직연금·외환 사업 다각화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력을 입증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3조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생산성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생산성은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을 직원 평균 수로 나눈 값인데, 이 수치는 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8432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에서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는 이 행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고객과 현장, 자산관리 및 외환 등 강점에 집중한 결과였다. 이 행장은 취임 당시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주요 영업 과제로 연금, 투자금융(IB), 글로벌, IT 등을 제시하며 핵심 사업으로 키워 영업 차별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외국환 사업 등 기존 강점에도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 이 행장이 언급한 주요 과제 중 기업금융과 글로벌 사업이 하나은행의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6.1%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늘었는데, 올 1분기 하나은행이 보유한 기업대출 잔액은 167조754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그중 대기업대출이 27조747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136조1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12.2% 불어났다. 아울러 또 다른 성장 요인인 해외법인에서도 지난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약 972억원 손실로 유일하게 적자였던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지난해 49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멕시코KEB은행도 34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891% 급성장하며 손익이 개선됐다.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대만의 최대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은행), 인도의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사우디 수출입은행(Exim)과 각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또 폴란드개발은행(BGK)과는 글로벌 IB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행장은 이런 경영 전략과 현장영업을 중점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는 퇴직연금과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남은 하반기 실적 기반도 마련했다. 하나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4조7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급증했다. 최근 1년간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IRP)과 개인형 IRP의 운용 수익률 부문과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율도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퇴직연금 성과점검 간담회'에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와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가입자의 상품 선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는 점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날 이 행장은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새롭게 시행된 제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퇴직연금 가입자와 제도 도입 기업들에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우수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시행되는 외환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지난 2월 런던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전산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하고 24시간, 365일 운영을 위한 최첨단 인프라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은행권 최초로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EZ'를 통해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외 송금 신뢰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2024-07-02 17:22:38
-
-
퇴직연금 "이젠 증권보다 은행이 괜찮네"…하나은행 적립금 '선두'
[이코노믹데일리]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보험을 제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년 만에 2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하나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 1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38조1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7.5% 상승한 수치다. 은행별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율을 살펴볼 때 하나은행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의 지난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34조7866억원으로 나타났는데 22.7%나 증가하면서 10대 금융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37조955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6.5%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퇴직연금 적립금이 41조1861억원에 달하면서 4대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동 기간 24조2308억원을 적립하면서 1년 전 대비 16.1% 증가했다. 운용수익률을 살펴볼 때 4대 은행의 1분기 원리금 비보장 상품 확정기여형(DC)은 12.9%,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12.6%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가 각각 12.4%, 13.4%, 보험업계가 각각 11.7%, 12.2%로 은행권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측면에서도 하나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의 1분기 원리금 비보장형 DC 수익률은 15.8%, 개인 IRP는 14.32%였다. 국민은행의 DC 수익률은 13.91%, 개인 IRP가 14.07%였다. 신한은행의 DC 수익률은 13.16%, 개인 IRP가 12.90, 우리은행의 DC 수익률이 12.91%, 개인 IRP가 13.06%로 뒤를 이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퇴직연금에 관심이 쏠리면서 은행들은 퇴직연금 사업에 보다 중점을 두고 강화하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고객 대상 전문 상담센터인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열고 연금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작년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금 리치(Rich)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 2018년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3년 전부터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적립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고객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비대면 가입자를 위한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했고, 전국 주요 금융센터에 연금전문가 1명을 선발해 배치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퇴 시기가 늦어지면서 퇴직연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증권·보험업계 뿐만 아니라 이제 은행에서도 퇴직연금 운용 역량이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5 17:13:14
-
-
새마을금고, 조합원 4800억 배당…김인 회장 "이익 환원 의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사진=유대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지역 단위 새마을금고가 고객 대상 4800억원 규모 배당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권 수익 악화일로에 새마을금고 역시 실적 방어가 녹록지 않았음에도 업계 상위 수준 배당을 실행한 셈이다. 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돼 취임 6개월을 맞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취재진에게 "지역민과 최접점에 있는 새마을금고의 '이익 환원' 의무를 실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취재 결과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관리하는 전국 1288개 단위 금고를 통틀어 평균 출자배당률은 4.4%를 기록했다. 비영리법인으로서 새마을금고는 조합원 출자금으로 운영되는데, 고객이자 회원인 조합원이 내는 출자금을 자본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출자금 형식으로 각 금고에 투자를 하면 새마을금고 조합원, 즉 주주가 되는 셈이다. 지역 금고는 이렇게 모은 출자금을 운용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출자 금액에 따라 조합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조합원이 받는 최종 배당금은 작년에 입금한 출자금에 해당 금고 조합원이 합의·산정한 출자배당률을 곱해 도출한다. 작년말 기준 새마을금고 출자금 총액은 10조9000억원이다. 결국 회원들에게 4796억여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최근 출자배당률과 배당금은 △2019년 3.3%, 2800억원 △2020년 2.9%, 3000억원 △2021년 3.3%, 3800억원 △2022년 4.9%, 5800억원으로 취합됐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860억원에 그쳤지만 '임의적립금' 4조2000억원 축적하면서 4800억원 규모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임의적립금은 이익잉여금에 법정적립금 등을 공제한 후 배당금까지 지급한 뒤에 남는 금액이다. 그간 경영활동으로 얻은 이익들이 매년 축적되는 구조다. 핵심은 순익이 마이너스를 보여도 출자 배당은 가능하다는 점이다. 새마을금고법(제35조 적립금과 손익금의 처리 4항)에는 "금고는 사업이나 배당준비금으로서 매 사업연도마다 잉여금의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배당액은 당해 금고의 경영실적과 이익적립금 규모, 총회 의사결정 등이 반영돼 산출되는데, 단순히 실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새마을금고 측 설명이다. 이런 상황은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유사하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농협의 경우 작년 순익은 2조357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감소했고 신협은 251억원(-95.6%), 수협은 -591억원(-134.9%), 산림조합 390억원(-57.5%)에 그쳤다. 적자가 이어졌지만 이들 기관은 배당금으로 사용 가능한 임의적립금으로 배당에 성공했다. 농협은 6조6000억원, 신협은 1조3000억원, 수협은 2000억원, 산림조합은 1000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산출해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호금융권은 배당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비영리기관인데다 회원이 출자한 자본금으로 운영되고, 무엇보다 환원을 내부 정관에 의무로 명시하고 있어서다. 만약 배당하지 않을 경우 조합원 반발에 부딪쳐 회원 이탈은 불보듯 뻔하다. 더욱이 적립금을 활용한 배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상호금융권 공통의 해명이다. 배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원 출자금이 빠지고 자본금도 감소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본 이탈 시 건전성마저 하락하므로 결국 배당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새마을금고 배당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 관해 상위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과도한 배당 자제가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다는 스탠스를 견지했다. 행안부 측은 "새마을금고가 그동안 경영활동으로 얻은 이익잉여금을 쌓아온 규모와 배당에 쓸 수 있는 임의적립금은 4조2000억원으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해연도의 경영 실적만을 고려해 배당을 과도하게 제한할 경우 금고 출자자들의 이탈로 인한 자본금 축소로 금고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마을금고를 믿고 거래해 주신 회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지역 주민인 회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야 하는 새마을금고의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수익으로 충분한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신뢰 회복과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회 측은 최근 '배당 잔치' 논란을 놓고 새마을금고 임직원, 특정 집단에게 배당금이 돌아간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행안부 지도와 협력하에 적정 수준 배당이 이뤄지도록 하고 건전성 강화와 경영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05: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