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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권 공공재개발 본격화... 프리미엄 아파트 몰린다
[이코노믹데일리] 과거 낮은 공사비를 이유로 꺼리던 ‘공공재개발 사업’ 참여에 대형 건설사가 몰리고 있다. 민간 정비사업지보다 인허가 속도가 빠르고 사업자금 확보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공재개발이란 정부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도심 내 노후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과 달리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용적률과 층수 제한 등의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어 민간 재개발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LH가 시행하는 서울 내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동대문구 전농9구역과 중랑구 중화5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사업지 모두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LH와 사업시행 약정을 맺은 전농9구역은 현대엔지니어링만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참여한 상태다. 현장설명회가 단독 참여로 두 차례 유찰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농9구역은 전농동 4만9061㎡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159가구와 근린공원, 공공청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예정된 공사비는 3.3㎡당 780만원 수준이다. 전체 금액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김삼근 전농9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LH가 사업시행자나 주민대표회의 의견을 거친 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회의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LH에 공문을 보내고 이달 21일에 주민 전체 회의(총회)를 진행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화5구역에선 GS건설이 시공을 맡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주민대표회의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방안 등에 대해 LH와 논의할 계획이다. 중화동 일대 6만6013㎡에 지상 최고 35층, 161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7호선 중화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중흥초, 장안중, 중화고 등 학군도 양호하다. 2027년 착공,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두 구역은 모두 민간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동안 사업이 중단된 곳이다. 그러나 LH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면서 인허가에 속도가 붙었고, 6개월여 만에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서울 강남권에서 최초로 공공재개발을 선택한 송파구 거여새마을은 8월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GS건설을 택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 인근 대지 7만1922㎡에 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167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펜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등 강남권 고급 단지와 비슷한 수준의 고급화 설계를 제안했다. 공공재개발 시공사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민대표회의가 경쟁입찰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나서 토지 등 소유자의 투표를 거쳐 사업시행자인 LH나 SH에 시공사를 추천하면 LH·SH와 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공공에서 제안하는 공사비가 현실과 동떨어져 건설사들의 관심이 적었지만, 최근 공사비를 인상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참여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내 공공재개발 사업지의 예정 공사비는 3.3㎡당 500만원 안팎이었다. 민간 재개발에 비해 낮게 책정된 공사비 때문에 건설사가 참여를 꺼렸다. 최근 3.3㎡당 800만원 수준까지 공사비가 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도 참여가 가능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은 인허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조달 금리도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낮다”며 “금융비 절감과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의 장점으로 사업성이 걱정되는 다른 정비사업에 비해 매력이 크다”고 했다. 주민들도 높아진 공사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대형 건설사 참여에 반색하고 있다. 공공재개발 단지는 저렴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한편 서울 공공재개발 추진 지역 중에서 내년 상반기 사업참여자 선정을 준비 중인 곳은 은평구 증산4구역(3550가구), 영등포구 신길2구역, 도봉구 쌍문동 서측(1428가구) 등이 있다.
2024-12-1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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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 전세는 66주 연속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2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해 지난주(0.08%)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8%→0.17%) 및 서울(0.32%→0.2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상승 흐름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서울은 2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은 성동구(0.57%)에서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7%)는 아현·염리동 신축단지 위주로, 용산구(0.32%)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우수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2%)는 전농·회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서초구(0.59%)에서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48%)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39%)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동작구(0.34%)는 노량진·상도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신길·영등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0.16% → 0.15%)의 경우 서구(0.31%)는 청라·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동구(0.23%)는 송림·송현동 준신축 위주로, 부평구(0.18%)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평·산곡동 위주로, 미추홀구(0.15%)는 도화·용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4%)는 구월·논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경기(0.10% → 0.11%)는 용인 처인구(-0.09%)는 김량장동·포곡읍 구축 위주로, 여주시(-0.05%)는 현암·오학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3%)는 별양·원문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9%)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수내·서현동 위주로, 하남시(0.29%)는 감이·덕풍동 위주로, 광명시(0.24%)는 철산·광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0.02%→-0.01%) 역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5대광역시(-0.05%→-0.04%), 세종(-0.05%→-0.02%), 8개도(0.00%→0.01%) 모두 하락폭이 줄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에서 0.08% 상승해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6%) 및 서울(0.19%→0.20%)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방(0.00%→-0.01%)은 전셋값이 다시 하락으로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1%), 세종(-0.05%→-0.12%), 8개도(0.01%→0.00%)로 나타났다.
2024-08-23 10: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