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정책
피플
국제
이슈
K-Wave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2025.01.09 목요일
맑음
서울 -10˚C
구름
부산 -4˚C
맑음
대구 -6˚C
맑음
인천 -9˚C
눈
광주 -4˚C
눈
대전 -8˚C
맑음
울산 -6˚C
맑음
강릉 -9˚C
흐림
제주 3˚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전선업계'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5
건
전선업계 미래 예측 불가…전력 수요 급증 vs 원자재 공급망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팽창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선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원자재 수급이다. 전선에 사용되는 구리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공급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일각에서는 원자재 공급망 다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선 제조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는 6일 “(전선을 제조하는 데 있어) 현재 구리 원료나 중간재 확보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이 수주 규모는 늘어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전기의 전송·분배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전기화의 핵심이지만 공급량을 쉽게 늘리기 어려워 수요 변화가 예측될 때마다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구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구리 가격은 오르기 시작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2023년 톤당 8000 달러 수준이었던 구리 가격은 지난해 5월 약 1만850 달러까지 치솟았다. 슈퍼사이클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였다. 구리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전선업계에 호재로 인식된다. 수주 계약을 할 때 원자재 판매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는 물가 연동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이전에 수주해 놓은 계약의 매출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같은 구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선업계 대표 기업인 LS전선의 실적은 지난해 반등하기 시작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12월 기준 1006억7900만원, 2022년 12월 기준 815억6400만원, 2023년 12월 기준 616억2200만원 등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729억3500만원을 기록하며 이미 2023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대중국 무역 압박으로 중국 제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나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또는 축소로 구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최근 톤(t)당 구리 가격은 다시 8000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선업계는 구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선물 옵션을 통해 일정 수준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이후 구리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피에르 안두랑 헤지펀드 매니저는 "앞으로 4년 정도 지나면 (구리 가격이) 톤당 4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전기차,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소 등 전 세계적인 전기화 추세로 인해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결국 공급이 따라잡겠지만,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려면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리 가격 하락이 장기적인 매출 축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공급망이 제한적이라 기업과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바뀌는 게 없다”며 “요소수 사태와 같이 구리, 니켈 등 주요 원자재도 이 같은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재 가격 자체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지만 공급망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면 사업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원자재 공급에 지나치게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원 재활용이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산업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재생자원 비율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며 “천연자원 공급망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재생자원 분야는 필수적인 대세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S전선 관계자는 “주로 장기 계약을 한다든지 선물 내지 위험 헤지를 통해서 구리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과 관계없이 일정한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며 “다만 중소 케이블 업체들이 그때그때 사서 써야 한다는 점에 힘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06:00:00
'억' 소리 나는 LS전선 투자계획···해상풍력법 앞두고 대한전선과 경쟁 채비
[이코노믹데일리] 해저케이블부터 희토류까지 LS전선이 '억' 소리 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국회에서 해상풍력 특별법(해풍법) 처리를 앞둔 가운데, 국내 해상풍력 시장 개화에 맞춰 대한전선과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는 걸로 보인다. LS전선과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25일 한국수출입은행과 '희토류 및 전기 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LS전선은 희토류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LS전선의 설비 투자액은 올해 확연히 늘어났다. LS전선은 지난해 설비에 총 3733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엔 확정된 투자액만 691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대비 3182억원(85.2%) 늘어난 수치다. LS전선은 이 외에도 지난달 약 1조원을 투입해 미국 내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 밝히기도 했다. 눈여겨 볼 점은 LS전선의 투자 계획 중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증설이 껴있다는 점이다. LS전선은 동해 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설비를 늘릴 예정이다. 수요가 많은 해외 대신 집토끼로 여겨지는 국내 해저케이블 시장에 투자하는 셈이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보유하며, 시장 내에서 지배적 위치를 지켰다. LS전선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이유는 해풍법 제정과 관련있다. 해풍법은 평균 6년가량 걸리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 기간을 평균 2년 10개월까지 단축하는 법안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해풍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큰 틀에서 합의를 본 만큼 이번 22대 국회 초기에 처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해풍법이 제정되면 해상풍력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해상 발전단지와 지상을 잇는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증할 걸로 예상된다. 덩달아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각종 원자재 수요도 오를 걸로 보이는데, LS에코에너지가 투자한 희토류의 경우에도 해상풍력 발전기의 부품으로 쓰이는 소재다. LS전선이 해풍법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걸로 풀이되는 이유다. 또 최근 막강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대한전선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전용 1공장을 짓고 완공을 선언했다. 추가로 2027년까지 약 7000억원을 더 투입해 2공장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2027년까지 모든 계획을 마무리하면 LS전선과 더불어 국내 시장을 양분할 전망이다. LS전선의 입장에선 지배적 위치가 위태로운 것이다. 전선업계에선 앞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해지며 두 회사의 투자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봤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 경험을 쌓아 해외로 진출 하 는 편이 유리하다"며 "해풍법을 필 두로 긍정적인 시장이 조성돼 가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투자와 수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26 19:05:31
주인만 3번 바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로 '100년 기업'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1955년 창립해 70년째 전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인이 3번 바뀌며 놓쳤던 시간을 메우고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NH타워에서 금융·증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한전선은 설명회에서 투자 계획을 알리며 해저케이블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사업에 9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저 케이블은 전선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불린다. 주로 해상 풍력발전 단지의 내외부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쓰이며, 제조 가능한 업체가 적어 수익성이 높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발전에 힘입어 2022년 6조4000억원에서 2029년 29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선 기업이지만 해저케이블 분야에선 LS전선에 비해 후발 주자다. 두 회사의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 시점은 LS전선이 2008년, 대한전선이 2022년으로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대한전선이 혼란기를 거치며 투자 시기를 놓쳤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의 혼란기는 2004년 설원량 대한전선 2대 회장이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시작됐다. 설 회장 아들인 설윤석 사장이 경영권을 이으며 3대 경영을 시작했지만 리조트 사업과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회사가 부실화했다. 2009년엔 채권단의 압박으로 재무개선 조치가 이뤄졌고, 2013년엔 설 사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며 주인이 채권단에게 넘어갔다. 이어 2015년에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돼 사업 구조조정을 거친 후 2021년 호반그룹이 지분 40%를 2518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 사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은 급성장했다.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은 4공장까지 늘어났고 LS전선은 세계 4대 해저케이블 제조 업체로 올라섰다. 매출 규모도 2009년 1조4462억원에서 지난해 6조2171억원으로 4.3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한전선의 매출은 2조2600억원에서 2조844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한전선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그간 놓쳤던 시간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022년과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총 9525억원을 조달하며 투자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했다. 다만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을 진행할 땐 소수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발송해 입찰 경쟁을 하는 등 시장 참여 난이도조차 높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아직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력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07 17:49:23
깊어지는 전선업계 진실공방··· LS전선-대한전선 '공장 배치도' 도용 두고 대립 첨예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전력케이블 업계를 양분하는 두 업체가 해저케이블 공장 기술 도용 문제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대한전선이 LS전선의 공장 레이아웃(배치도)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두고 두 회사가 팽팽히 맞서면서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수사 결과에 따라 국내 해저케이블 업계 지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전선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대한전선이 LS전선의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를 맡았던 가운종합건축사무소(가운건축)에게 자사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를 맡겨 기술을 빼돌리려 했다는 혐의가 있어서다.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까지 가운건축 관계자만 입건해 조사했지만, 이번 압수수색으로 대한전선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했다. LS전선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전선의 입건 사실을 알리고 "공장 레이아웃은 해저케이블 제조를 위한 핵심 경쟁력이며, 이를 탈취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LS전선은 또 "해저케이블은 해상으로 운송하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부두에 옮기기 위한 공장 배치도가 제조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다. 이 때문에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게 LS전선이 지불한 돈의 2배가 넘는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도 같은 날 LS전선의 주장에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공장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이 아니며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을 설계했다는 주장이다. 대한전선은 "공장 레이아웃은 부지의 형태와 크기, 부두의 위치 등을 고려해 만들기 때문에 핵심 기술일 수 없고 가운건축이 LS전선에게 얼마를 받았는지도 모른다"며 "대한전선은 수십년간 케이블을 제조하며 쌓아온 자체 기술력으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설계했고, 국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는 LS전선이 경쟁 업체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두 회사간 논쟁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대한전선이 LS전선의 공장 레이아웃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LS전선 1강 체제가 굳어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대로 대한전선은 대규모 손실이라는 위험 부담을 떠안은 채 공방을 벌여야 한다. 올초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에 약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해저케이블 1공장 건설에 2200억원을 투입했고 지난 3월엔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는 포설선을 약 510억원에 인수했다. 시정 조치가 나올 경우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에서 케이블 설비 용역을 수행한 업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공정한 입찰을 수행했다"며 "기술을 탈취하고자 하는 목적은 없었으며 진행 중인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16:52:42
커지는 해상풍력 기대감···中 추격에 산업 생태계 지켜야
[이코노믹데일리] 해상풍력이 차세대 재생에너지 발전원으로 주목받으며 산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중국의 추격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14.3기가와트(GW)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5메가와트(㎿)급 발전기 2860여대 규모다. 한국전력공사는 해상풍력 발전기 1기당 설치 비용을 86억원으로 추정했다. 단순 계산으로 2030년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총 설치 비용에만 24조5960억원을 써야 한다. 부대 비용까지 포함하면 필요한 액수는 이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정부에서 해상풍력 발전에 힘을 주는 이유는 태양광보다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해상풍력 발전기의 이용률은 약 40~50% 수준이다. 24시간 중 12시간은 발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반면 태양광은 17%, 육상 풍력은 2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경우 이미 해상풍력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원으로 낙점하고 내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5.6GW로 늘릴 계획이다.올해는 2.1GW를 확보한 상태다.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60%까지 끌어 올리는 데 상당수를 해상풍력이 차지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발전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올해 초 해저케이블 설비 증설에 각각 약 1조원을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GS엔텍은 지난 9일 주력 사업을 하부구조물 제조업으로 변경하기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알렸다. 다만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중국의 추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설치한 해상풍력 누적 설비 용량은 31.8GW로 이미 2030년 국내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또 중국산 해상풍력 발전기의 가격은 국산 대비 30%가량 저렴한 걸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엔 중국 업체가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남 낙월해상풍력 발전 단지 사업에 참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중국산 공세에 맞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태양광의 경우 이미 국내 시장이 중국산에 잠식당하며 국내 업체들이 철수하는 상황"이라며 "해상풍력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업 참여 요건을 강화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11 07:16:38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유튜브 프리미엄, 한국만 '호갱' 취급 가족 요금제 차별 논란
2
르노 옛 명성 회복 '신호탄'...콜레오스로 시작해 폴스타로 이어갈까
3
[CES 2025] 현대차, 삼성에 이어 젠슨 황도 주목한 '이것'...승승장구 이어가려면?
4
[CES 2025]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드디어 베일 벗다...한국 게이머 '환호' vs '분노'
5
전선업계 미래 예측 불가…전력 수요 급증 vs 원자재 공급망 우려
6
2025년 달라지는 우리나라 10대 환경 정책
7
[CES 2025] LG전자, 'LG 월드 프리미어'…CES 하이라이트 장식
8
[CES2025] 올해도 대세는 'AI'…4대그룹이 선보이는 AI 청사진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자수첩] 2호 영업사원 된 한덕수…尹 정책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