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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I 신약개발 정부사업 참여…다방면 R&D 역량 강화한다
[이코노믹데일리] 한미약품이 신약개발뿐 아니라 정부 주도 인공지능(AI) 연구사업에 참여하며 R&D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비용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 1779억원, 2023년 2050억원, 2024년 2097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수치다. 한미약품이 주목하는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는 에페글레나타이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LAPS커버리)을 기반으로 개발된 비만 및 당뇨 치료제로 체중 감소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임상적 근거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을 앞당겨 2026년 하반기 국내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첫 GLP-1 계열 치료제로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출시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6월까지 위고비 매출은 약 2000억원으로 국내 상위 의약품 수준에 해당한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2025년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로 비만치료제 시장은 본격 성장할 전망이며 국산 제제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당뇨, 비만 치료제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두 후보물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비만 신약에 대한 4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신약명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항암 분야에서도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 성과를 대거 공개하며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혁신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는 ‘역이행 연구 설계 AI SW 개발’ 분야의 공동 기관으로 참여해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미약품은 오랜 기간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신약 연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세포 실험, 동물 모델 분석, 오믹스(유전체, 단백질 등) 데이터 등 자체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신약개발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연구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정부 주도 AI 신약개발 사업 참여를 계기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10 1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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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베트남 사업서 형제간 명암 엇갈려
[이코노믹데일리] 효성일가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의 베트남 사업의 성과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조현준 회장이 주도한 효성화학의 베트남 투자 전략은 대규모 손실과 재무 부담으로 그룹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 반면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은 꾸준한 수익 구조로 그룹 내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재무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자회사인 효성비나케미컬에 578억8000만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월 말 효성화학의 자기자본 대비 16.1%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여 기간은 2025년 11월 6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며 이율은 연 6.62%다. 무엇보다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조현준 회장의 구상이 본격화된 지 6년이 지났지만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효성화학의 재무지표는 오히려 악화됐다. 베트남 현지법인 손실이 누적되며 모회사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화학이 자금 지원에 나선 효성비나케미컬은 수 년 간 심각한 재무난을 겪고 있다. 공시된 상대회사의 요약 재무상황에 따르면 효성비나케미컬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580억원, 2936억원, 2506억원으로 3년 연속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당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효성비나케미컬의 자본총계는 오히려 늘었다. 2022년 약 63억원에 불과하던 자본총계는 2023년 1464억원, 2024년에는 1103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9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손실을 모회사 효성화학의 반복적인 유상증자와 자금 지원이 상쇄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금전 대여 역시 효성화학이 해외 투자 자회사인 효성비나케미컬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모회사가 자회사 손실을 떠안는 구조가 굳어지며 효성화학의 재무 리스크가 그룹 차원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PWC 감사보고서 “비나케미컬 투자자산, 손상징후 존재” PWC가 실시한 효성화학의 2024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인은 베트남 법인 투자에 대해 종속기업 투자자산 손상 평가를 핵심 감사사항으로 지정했다. 감사보고서는 “미래 현금흐름과 할인율 산정에 경영진의 주관적인 판단과 가정이 과도하게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효성비나케미컬 투자자산에 손상징후가 발생함에 따라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24 회계연도에 약 885억7800만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고 명시했다. 이는 효성비나케미컬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산의 회수가능성이 경영진의 추정과 외부 변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재무적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효성화학은 올해에도 3151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835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등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섰다. 이에 PWC는 “단기부채가 단기자산을 초과했고 누적 적자가 심화돼 회사가 존속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외부평가기관을 동원해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했다는 점은 효성비나케미컬 투자자산의 회수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단순한 회계 절차를 넘어 실제 리스크로 인식됐음을 보여준다. 그룹 차원의 증자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현준의 베트남 승부수’가 장기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다. 깊어진 손실 구조…“효성비나 의존 커질수록 부담 확대” 효성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1조7516억원으로 전년(1조8435억원) 대비 약 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12억원, 당기순손실은 1707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폭보다 손실폭이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5% 수준에 머물렀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은 2조4627억원, 총부채는 1조8151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80%를 웃돈다. 부채 구조 악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효성화학의 단기차입금은 1조849억원으로 전년(5827억원)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또한 전체 부채 총액이 325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차입 의존도가 급등했다. 회사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2024년 2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증권 을 발행해 자본총계를 6476억원까지 늘렸지만 그에 따른 이자비용이 166억원 발생해 순손실을 키웠다. 현금흐름도 빠듯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4억원으로 전년(1255억 원)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다만 재무활동으로 4079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단기 유동성을 맞췄지만 사실상 차입에 의존한 ‘유동성 버티기’ 구조가 고착화됐다. 효성비나케미컬은 조현준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직접 공언한 프로젝트다. 13억 달러를 투입해 베트남 동나이성에 에틸렌·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등 기초 화학소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동남아 화학 허브를 지향했다. 그러나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이 침체되고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동률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효성비나의 적자가 장기화됐고 모회사인 효성화학이 자금줄 역할을 맡고 있다. 훨훨나는 HS효성 비나...조현상 '민간외교관' 역할도 톡톡 반면 HS효성 베트남 법인은 2025년 상반기 기준 호치민과 꽝남 법인을 합산해 매출 1조83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자재 비용 등을 제한 상반기 순이익은 707억원에 달한다. 견조한 실적은 효성화학의 베트남 투자와 대비되며 그룹 내에서 재무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HS효성의 현금흐름은 효성화학과 대조적인 구조를 보였다. HS효성은 2024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약 80억원을 창출하며 안정적인 현금 동원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효성화학이 2024년 동안 본업을 통해 약 114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이며 유동성 위기에 놓인 것과 대비된다. HS효성그룹은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다. 당시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와 동남아 내 전략적 입지, 주요 항만 접근성을 갖춘 투자 매력도가 높았으며, HS효성은 이를 기회로 삼아 2007년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HS효성은 현재까지 약 46억 달러를 투자하고 1만명 이상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며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초기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과 산업용 소재 시설을 차례로 진행하며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공정 표준화와 마더플랜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조현상 부회장은 현지 투자와 정부 네트워크 구축,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활동 등으로 투자 환경 안정화와 장기 전략 실행을 주도했다. 특히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 7월 끄엉 주석을 직접 만나 APEC CEO 써밋 연설자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실제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CEO서밋 특별연설에 나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재계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재명 정부 APEC 성공 개최에 있어 조현상 부회장의 '민간외교관' 역할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2025-11-1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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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잭팟" 기대…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영업익 5000억원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바이오 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고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602억원, 영업이익은 7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8%, 53%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3분기 컨센선스(매출 1조5717억원, 영업이익 5441억원)를 각각 2.6%, 3.9% 상회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 매출로도 분기 역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별도 매출은 1조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4억원, 1889억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수주 확대와 설비의 풀가동이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형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다수의 대형 위탁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으며 1∼4공장이 모두 풀가동 단계에 진입했고 5공장도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이전과 함께 본격 가동됨에 따라 생산능력(CAPA)이 대폭 확대된 상태다. 특히 대형 글로벌 수주 두드러진다. 최근 유럽·미국 제약사들과의 수주 계약을 통해 수주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고 3분기에는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 8건을 확보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는 CMO 105건, CDO 154건으로 누적 수주 총 액도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고객 기반이 더욱 다양화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20 제약사 가운데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일본 톱10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했고 1곳과는 최종 협의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3분기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5%(3303억원), 영업이익은 90%(679억원) 증가했다. 주요 성장 동력은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이다. SB17은 미국 대형 사보험사와의 자체 상표(Private Label) 계약 2건을 체결했으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해로우 기업과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SB11), 아일리아(SB15)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판권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이는 기존 바이오젠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후속 계약으로 연내 판권 이전을 완료하고 해로우를 통해 미국 내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1~4공장 풀가동, 이연 물량 반영, 우호적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가동률이 더 높아질 경우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5공장은 램프업(생산 안정화)에 약 2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일회성 요인이 많은 4분기에도 이익률 50%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2026년부터는 공장 메인터넌스(정비) 일정과 환율 변동이 수익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9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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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공격적 자본확충⋯자기자본 11조원대 外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들어 자기자본 1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자기자본을 11조원대로 늘려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를 1조원대로로 확대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주주배정증자 방식을 통해 9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신주 1만8000주가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가 전액 출자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0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0005116주로 결정했다. 청약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으로,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은 11조 4215억원으로 늘어난다. 미래에셋증권과의 자기자본 격차는 현재 2577억원에서 증자 후 1조1577억원으로 벌어진다. 한투운용,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ACE ETF’ 2종 추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투자 전략으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26일 제안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1월 선보인 단일 종목형 상품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 투자한다. 전일(25일) 기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은 30%로 국내 상장된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의 장점은 낮은 변동성이다. 일별 수익률 기준으로 집계한 엔비디아의 2025년 연간 변동성은 50.55%인 반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18.55%에 불과했다. 해당 ETF의 최근 1년,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18.59%, 12.52%, 10.48%로 우수하다. 성장성이 높은 엔비디아에 투자하고 싶지만 높은 변동성을 견디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인 셈이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개별 종목과 채권을 3대7 비율로 투자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 또 다른 추천 상품인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6월 상장한 상품으로 지난 2023년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시작으로 한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엔비디아와 엔비디아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전일 기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은 23.30%다. 이 외에도 브로드컴·SK하이닉스·TSMC·ASML·마이크론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해당 ETF의 장점은 빠른 시장 대응이다. 액티브 ETF인 만큼 시장 변화 시 수시 자산재배분(리밸런싱)을 통해 빠르게 편입 종목을 교체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밸류체인 기업을 선별 투자하며, 종목 선별 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NLP) 모델 등을 활용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ETF는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을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며 "AI 반도체 생태계를 이끄는 엔비디아 투자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등을 통해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26 13: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