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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오롱 4세' 이규호 부회장 계열사 지분 첫 매입...경영승계 신호탄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소영 기자
2025-12-11 16:48:51

코오롱 계열사 리밸런싱. 합병·상장폐지 등 주도

지주사 중심 지배구조...기룹 전체 경영권 확보 가능

코오롱 측, "책임경영 기반 마련"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사진코오롱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사진=코오롱]
[이코노믹데일리] '코오롱 4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처음으로 매입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아들인 이 부회장이 '지분 0%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책임경영 기반 확보와 경영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코오롱글로벌 주식 1만518주(0.05%)를 주당 9508원에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2441주(0.01%)를 주당 4만975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 금액은 약 2억원이다. 

이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상사 부문을 담당하는 전략 법인이며 코오롱인더는 미래 소재·부품사업의 중심 계열사다. 

'지분 0% 후계자'라고 불리게 된 배경에는 이웅열 명예회장의 공언이 있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성공퍼즐세션' 생방송 중 "능력을 인정받아야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주사 코오롱의 지분을 49.7% 보유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1.1%), 코오롱글로벌(0.4%), 코오롱이앤씨(9.8%) 등 주요 계열사 지분도 보유 중이다.

반면 이 부회장은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은 매입하지 않았다. 코오롱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코오롱인더스트리 33.43%, 코오롱스페이스웍스 89.01%, 코오롱글로벌 75.23%, 코오롱모빌리티그룹 90.37% 등이다.

 2023년 11월 28일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통합·매각·상장폐지 등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주도해 왔다.

또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9월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문을 분할 합병하기로 했고 지난 11월에는 코오롱이앤피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코오롱은 공시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이 리조트 기업인 MOD, 자산관리 기업인 LSI 등 자회사를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11월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상의 비효율을 해소해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재정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코오롱모빌리티 그룹을 상장폐지하고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리밸런싱의 효과는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 지주사인 코오롱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 계열사 지분 확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코오롱인더와 코오롱글로벌 사내이사이기 때문에 그룹의 리밸런싱(사업구조재편)에 힘을 실어주는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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