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
-
-
-
-
-
미국 제약업계, 트럼프 행정부에 의약품 관세 면제 요구
[이코노믹데일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 제약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병원과 제네릭(복제약) 제약회사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의약품 부족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병원과 제네릭 제약회사들로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면제하라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는 30일간 유예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병원협회(AHA)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관세가 암, 심장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생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HA에 따르면 핵심 의약품 원료의 30%가 중국에서 생산되며,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된다. 제네릭 의약품 로비 단체인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도 저가 의약품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관세 면제를 촉구했다. AAM은 의약품 부족 사태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2023년 기준 1760억 달러 이상의 의약품을 해외에서 수입했으며, 이 중 약 60억 달러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머크, 암젠, BMS 등 대형 제약회사들은 중국에 부과하는 10%의 관세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을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서 410억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의 23.3%에 달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유럽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 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캐런 앤더슨은 "중국에서 원료의약품을 조달하는 미국 제약회사가 많지만,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생산된다"며 유럽산 의약품 관세 부과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 제약 애널리스트 트룽 후인은 의약품 제조 시설 이전과 규제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중국산 의약품 수입을 대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제약협회(PhRMA)는 새로운 제약 공장 건설 및 규제 요건 충족에 5~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4년 WTO 의약품 협정에 따라 의약품 및 관련 물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 바 있다. 이 협정에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등 대부분의 의약품 선진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중국산 의약품 관세 부과는 WTO 협정 위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병원 및 제약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관세 부과 범위와 대상, 그리고 WTO 협정 위반 여부 등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의약품 관련 국가들은 미국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5-02-07 13:15:29
-
-
-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대웅제약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개최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대웅제약의 경영방침을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박성수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2024년 대웅제약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중심으로 최고 성과를 달성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 및 마이크로니들,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제제 분야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2025년 5대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글로벌 인재 육성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리더 도약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디지털 신사업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은 단순한 제약회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하며, 전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위장질환, 대사섬유증, 암,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에 대해 박 대표는 “1품 1조는 단순한 매출 목표를 넘어 글로벌에서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3대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개별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발전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의약품 중심 치료를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포괄적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박성수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율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도구들을 활용해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소통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5-01-02 16:10:03
-
유진투증, 한국-라트비아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 MOU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암병원에서 연세대 의과대학 다안암연구실, 라트비아 제약사 그린덱스(Grindeks), 폴스트라딘스병원(Pauls Stradins Clinical Univ. Hospital)과 함께 한국과 라트비아 간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을 지원하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교류, 인력 양성, 투자 활성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946년 설립된 그린덱스는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본사가 위치한 제약회사다. 폴스트라딘스병원은 1910년에 설립돼 라트비아의 대표 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바이오기술 사업화 및 공동개발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및 역량 강화 △신약 및 의료기기 생산 협력 △공동펀드 조성 및 임상 관련 투자 지원 △유럽의약품기구(EMA) 특화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양국 바이오기관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투자와 사업개발 중개 역할을 맡아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투자 및 사업개발 등을 통합한 종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양국 기업과 기관이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과 비즈니스 자원을 융합한 액셀러레이터(창업 기획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6월 바이오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라트비아 경제부·과학기술부·보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라트비아 정부 부처들과 체결된 협약이 이번 MOU까지 이어졌다.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한국과 라트비아 간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양국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 생태계 혁신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병철 다안암연구실 대표교수, 이레나 니콜라예바(Irena Nikolajeva) 그린덱스 부사장, 라우리스 비드지스(Lauris Vidzis) 폴스트라딘스 병원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Edgars Rinkevics) 라트비아 대통령이 자리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2024-11-29 10:3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