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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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3000만원 전기차…BYD 한국시장 공략 시작됐다
[이코노믹데일리] 파란색 자동차가 연기와 함께 무대 중앙에 등장했다. BYD(비야디)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개한 첫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YD 아토3'다. 비야디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비야디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비야디코리아의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승용차를 공개한 비야디코리아는 그간 한국 시장에서 전기버스, 1t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에서 빠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 시장에서도 눈 높은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아토3를 선보였다. 지난 2022년 글로벌 무대를 통해 처음 출시된 아토3는 유럽, 남미 등 72개 국가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아토3 소개를 맡은 조인철 비야디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아토3는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적용해 안전, 공간, 효율, 디자인 그리고 인텔리전스까지 모두 최적화했다"며 "여기에 국내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까지 완비했다"고 전했다. 많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e-플랫폼 3.0을 사용해 신경쓴 모습이다. e-플랫폼 3.0 차량 충돌 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을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다중 부하 경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승객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 납작한 모양의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서도 안전성을 높였다. 처음 아토3를 마주하고 눈에 들어온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날렵한 모양의 헤드라이트는 SUV임에도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매끄럽고 유려하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를 통해서도 스포티함을 더했다. 인테리어에서도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음악과 피트니스를 주제로 디자인된 인테리어이기에 차량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동그란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과 기타 줄을 설치한 듯한 도어 포켓 등이 대표적이다. 아토3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또 하나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다.터치 스크린 형태로 설계된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모든 차량 기능 및 미디어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단연코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은 '가격'이다.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아토3는 기본 트림은 3150만원, 아토3 플러스는 3330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토3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토3는 국내 소형 전기 SUV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2900만원대에 판매되는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유사하며 3900만원에서 4800만원 사이에 판매되는 기아의 EV3보다도 저렴하다. 하지만 아직 아토3에 적용되는 정확한 전기차 보조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보조금 적용 후의 가격에 관심이 모인다. 판매 목표 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비야디코리아의 전략을 알 수 있었다. 조인철 대표는 "판매 목표 대수는 정하지 않았다"며 "아직은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신차 공개를 이어가며 한국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아토3에 이어 퍼포먼스 중형 전기세단 BYD 씰, 중형 전기SUV BYD 씨라이언 7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류쉐량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6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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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긴급 좌담회 실시…"불확실성 완화돼야 금융시장 안정"
[이코노믹데일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 현황을 진단했다. 이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금융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금융시장 충격과 대응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위험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은 불안한 외환시장 상황에서 정부 역할을 강조하며 "무정부 상태이더라도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제를 맡은 강영대 재무금융박사(제13대 한국은행 노동조합위원장)는 '금융시장에 대한 정치 충격과 대한민국 시민 복원력'에 대해 설명하며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는 아주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강 박사는 "대외 건전성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무엇보다 환율 급등이 고물가로 이어질 경우 소비 여력이 위축돼 가계 채무 상환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론에서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볼 때 비상계엄의 해제, 탄핵 가능성 상승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주가 상승, 환율 하락으로 연결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정치 제도에 불안정성이 높아져 최근 주식시장에 미쳤던 영향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송종운 한국사회경제학회 경제학 박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인 9월부터 경제 상황이 악화했다고 언급했다. 송 박사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경기변동에 대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동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비상 상황에서 적극적 경제정책이 지연되면서 경기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에 신축적 대응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경제 불확실성은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때까지 지속됐다"며 "탄핵이 인용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물 경제에 대한 충격은 추정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동현 한양대 경제학부 박사는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불안에 정책 당국의 관리를 촉구하며 "정부가 당면한 경제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을 효과적,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대표 경제특보단장)은 "최근 환율은 1450원대를 돌파한 뒤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 경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경쟁력 악화, 정치적 불안정성, 트럼프 정부의 출범 등이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여러 경제 현상의 변화들이 예견되는 가운데 최대한 정치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서민경제특보)도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주식시장도 일부 회복 수준에 있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대한민국 리스크가 종식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금융 불안 장기화를 막고, 정책적 대안을 세워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은 "실물 경제 위기가 도래하고 있는데 금융권에 이어 은행권까지 흔들리면 금융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 은행들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노력과 서민 경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좌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안규백 의원(당대표 총괄특보단장), 김현정 의원(전략특보), 홍기원 의원(민생경제특보), 조인철 의원(기획재정특보), 오세희 의원(소상공인특보) 등이 참석했다.
2024-12-20 18: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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