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0건
-
-
-
-
-
-
-
위메이드, 악재 속 하반기 도약 준비...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로 반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최근 겪고 있는 일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적자와 위믹스 관련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작 게임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약 1714억원, 영업손실 약 241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해외 매출이 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해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하반기에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작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있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하드코어 게임 이용자, 게임 전문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래픽, 액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미르M'은 이미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도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중국 시장은 위메이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사업 확대도 위메이드의 주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개편된 '위믹스 플레이'와 새로운 '위믹스 페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위믹스 페이로 유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커지고 위믹스의 쓰임새가 확대될 것"이라며 "위믹스의 가치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의사 결정과 자금 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후원 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한 투표 시스템을 구축해 위믹스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또 다른 강점은 미르 지식재산권(IP)에 있다. 지난해 액토즈소프트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올해 1000억원의 계약금을 3분기 회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위믹스재단은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실행해 재단이 보유한 미유통 위믹스 수량의 대부분을 소각하고 반감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위믹스 유통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위메이드의 하반기 전략은 신작 게임 출시, 중국 시장 진출, 블록체인 사업 확대 등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공적인 출시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신작 출시 일정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직면한 악재들을 극복하고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는 신작 게임의 성공과 블록체인 사업의 안정화에 달려있다"며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과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메이드의 하반기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회사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 업계와 투자자들은 위메이드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4-08-13 05:00:00
-
위메이드, 블록체인 접목 신작으로 실적 반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게임 출시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7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연말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차별화 전략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4억 원, 영업손실 2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400억 원) 대비 축소됐다. 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 862억 원이 온기 반영되고, 중국 외 지역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박 회장은 연말 출시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게임 주요 재화가 운영되어 기존 게임사의 발행량 투명성 이슈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커스그룹 테스트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내부적으로는 1위 게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미르M'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 회장은 "중국 파트너인 더 나인이 제시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게임매출 형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분기 외주 용역비는 전분기 대비 64% 절감한 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인건비와 통신비도 각각 5%, 12% 줄었다. 이를 통해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상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준비된 계획 실행을 통해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위믹스 플레이' 개편과 '위믹스 페이' 출시 등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이 외에도 '미르4'의 중국 출시 준비,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 지분 인수 및 합병 계획 등을 진행하며 다각도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이번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시도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중국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4-08-07 13:12:05
-
-
-
[이코노믹데일리] 효성그룹과 한국 콜마가 최근 대대적인 인상 단행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북미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효성ITX, 나란히 '삼성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에스와 효성ITX가 삼성 출신 인사를 새 대표이사를 최근 선임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신사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최방섭(61)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대표이사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졸업 후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개발·마케팅·영업·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2022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의 글로벌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자 유럽 영업총괄을 맡았을 때는 유럽 TV 시장 1위를 달성했고,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장과 MX 전략마케팅 실장으로 있으면서는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증진을 통한 역량 강화와 VOC(고객의 소리)에 집중해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TM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페이먼트(금전 거래) 리더로 고객들의 일상 속 경험과 가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금융 솔루션 기업인 효성티앤에스는 전 세계 51개국에 ATM을 공급하면서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오스크, 무인계산대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홍혜진(58) ㈜효성 IT전략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효성ITX는 컨택센터(기업과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합 관리하는 서비스) 등 기존 사업 부문의 남경환 대표이사와 IT 신사업 부문의 홍혜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각 사업 부문의 책임 경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홍 대표는 1988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삼성SDS 등에서 30여년 간 IT 전략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SDS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IT 솔루션과 서비스 기획, 개발, 마케팅 및 영업 등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효성ITX는 홍 대표가 그간 쌓아온 사업 통찰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부문의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디지털 전환(DX),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부를 맡아 육성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마, 북미·미국법인 대표에 허용철 사장…"북미 공략 강화" 한국콜마는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북미법인 콜마 라보라토리즈와 미국법인 콜마 USA의 총괄 대표이사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 허용철 사장은 한국콜마의 기초·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친 글로벌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비즈니스 베테랑이다. 북경콜마와 무석콜마의 법인장도 역임했다. 한국콜마의 중국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R&D(연구·개발)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선임했다. 박인기 신임 북미법인 R&D 센터장은 18년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의 생산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북미시장뿐 아니라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K-뷰티가 인기를 끄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브랜드에 대해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 강조한 'ODM(제품 브랜딩)' 영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영업·생산·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5 08:00:00
-
-
게임업계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신작 흥행이 '성패 좌우'
[이코노믹데일리] 2024년 2분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와 효율적인 사업 구조조정이 각 기업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운데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선전한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위메이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4년 2분기 매출 7644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놀라운 성과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분기 3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이러한 실적 개선은 상반기에 출시한 3종의 신작 게임 성과에 크게 기인한다.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 역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했다. 안재민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출시한 나혼렙, 아스달, 레이븐2 모두 양호한 초기 성과를 내면서 2분기 이후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특히 나혼렙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2분기 매출액이 10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구작들은 매출 하향 안정화 기조가 예상되나 나혼랩의 매출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작의 성공이 기업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크래프톤, IP 활용과 협업으로 안정적 성장세 크래프톤 역시 2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 5253억원, 영업이익 18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71%, 37.86% 증가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대형 신작 출시 없이도 'PUBG :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 효과와 외부 IP와의 협업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크래프톤이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협업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IP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게임 업계에서 IP의 중요성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조가 이어지며 이익 상회가 예상된다. 콜라보 이슈는 영향이 일단락됐다"면서 "국내에서는 이슈가 크게 부각됐지만 글로벌 게이머 비중이 높은 관계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시장 내 안정적인 위치를 재확인하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기존작과 출시 예정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크래프톤이 단순히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엔씨소프트, 부진 속 반등 노려 반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2% 감소한 3939억원, 영업이익은 84.82% 줄어든 5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유일하게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엔씨소프트의 부진 원인으로는 주력 게임인 '리니지M'의 매출은 안정적이나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눈에 띄는 신작이 없었던 점이 지목된다. 이는 기존 IP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새로운 시장 트렌드 대응의 미흡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첫 콘솔 도전작 '배틀크러쉬'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글로벌 100개국에 출시했으며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쓰론 앤 리버티(TL)'를 오는 9월 17일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7% 하락한 2611억원, 영업이익은 35.24% 줄어든 1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게임 '오딘'의 매출 하락세와 '롬(ROM)'의 초기 출시 효과 소멸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사례는 게임 업계에서 지속적인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의 효과적인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한 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하는 게임 산업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 넥슨, 안정적 글로벌 시장서 선전 한편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성공으로 연 매출 4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중국 출시 한 달 만에 약 2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올린 누적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다. 넥슨의 성공은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는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위메이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이 적은 사업 정리와 함께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성공, 하반기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예정, 미르 시리즈의 중국 진출 등이 실적 개선의 키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위메이드가 이런 전략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 99억70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신작을 출시해 성공시킨 게임사들이 여럿이고 그렇지 못한 게임사도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라 실적 반등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보릿고개를 겪어온 게임업계가 다양한 시도 끝에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게임 업계가 현재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보여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 규제 강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플랫폼과 장르에 대한 도전,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IP 활용 등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24-07-11 06:00:00
-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유럽 승인 권고 획득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유럽 승인 권고 획득 셀트리온은 지난 1일 유럽의약품청(EMA)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 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개발명: CT-P43)’에 대해 유럽 품목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테키마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으로 허가 승인을 권고 받았다. CHMP의 승인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국내에서 스테키마의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유럽에서도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기존 종양괴사인자(TNF-α)억제제 제품군에 이어 인터루킨(IL)억제제 제품까지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면 대상 환자의 범위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12일 국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스테키마의 허가를 획득,국내 판매를 위한 세부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스테키마를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고셔병 치료제 'YH35995'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식약처 승인 유한양행은 지난 6월 고셔병 치료용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995'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 부터 승인 받았다고 전했다. YH35995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의 생성을 낮추는 글루코실 세라마이드 합성효소(GCS)억제제다. 기질감소치료법(SRT)에 해당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경구 투여용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전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혈액뇌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도록 개발돼 동물에서 높은 BBB 투과율과 기존 치료제 대비 뇌에서의 GL1 수치를 더 크고 오래 억제하는 특징을 보였다. 고셔병은 임상적으로 3가지 형태가 있다. 그중 제2형과 3형 고셔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용치료옵션이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 이번에 착수하는 연구는 YH35995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FIH)하는 임상 1상 시험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YH35995를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YH35995는 유한양행이 개발하는 첫 희귀 질환 치료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곧 시험대상자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시노비안'으로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3일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중국 수출명 : 히루안원)’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키며 성공적 시장 안착에 청신호를 켰다. 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영진약품과 '혁신신약 개발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난 5일 영진약품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한 AI 기반의 신약 설계 기술 및 임상 프로토콜 노하우와 영진약품의 합성 및 평가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또한 추후 확보되는 후보물질과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공동 연구계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는 “영진약품의 의약품 개발 전문성과 디엑스앤브이엑스의 AI 기술이 만나 좋은 시너지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혁신신약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해 영진약품의 R&D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의 AI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향후 클리덱스 동반진단 기술도 제공해 신약 성공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07-06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