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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 손면석 대표 선임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맥스가 이길형, 손면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12일 위메이드맥스는 이사회를 통해 손면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게임 개발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위메이드맥스의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각자대표 체제 구축은 위메이드맥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손면석 대표는 풍부한 게임 개발 경험과 성과를 보유한 전문가로, 2020년 매드엔진을 설립해 대표이사로서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의 경력은 이 외에도 넷게임즈(현 넥슨게임즈)에서 'V4'의 PD와 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이터널 리드 게임 디자이너, 'AION'의 월드 디자인 팀장을 맡아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손 대표는 위메이드맥스와 매드엔진의 핵심 프로젝트와 신규 IP 개발을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위메이드맥스 대표직과 더불어 매드엔진 공동대표직도 겸임해,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맥스는 현재 매드엔진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매드엔진의 다수 신작 라인업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매드엔진의 우수한 개발력을 통해 위메이드맥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손면석 각자대표는 “핵심 개발력에 집중해 차기작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신작 라인업을 다변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위메이드맥스를 그룹사 내에서 중요한 개발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4-11-12 18:27:42
엔씨, AI R&D·3개 게임 자회사 독립…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가 4개 자회사를 신설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최근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등 투자 확대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 4곳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IP별로 쓰론 앤 리버티(TL), LLL, 택탄 등 3종을 각각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분사하고 AI R&D 조직인 NC리서치를 AI 기술 전문 기업으로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과 자회사 설립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는 내년 2월 1일자로 정식 출범한다.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도 시행된다. 일부 개발 프로젝트는 종료 또는 축소되며 향후 인력 재배치와 함께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희망퇴직 대상에는 개발 지원 조직뿐 아니라 게임 개발·운영 인력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배경에는 거듭된 실적 부진이 있다. 이 회사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 막바지인 2022년 1분기 7903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4000억원에도 못 미친 3979억원,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3689억원에 그쳤다.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AI R&D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 경영 전반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이 전방위적으로 예고되면서 노동조합과의 마찰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일부 직군에 대해 권고사직을 단행한 데 이어 또 다시 희망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고용 불안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 임시 주총을 통해 엔씨QA와 엔씨IDS를 분사하는 안을 확정한 이후 노조가 단체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은 지난달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경영진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회사 측을 향해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2024-10-21 14:53:10
"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남양유업, 준법·윤리 고강도 쇄신
[이코노믹데일리] 남양유업이 ‘클린컴퍼니’ 도약을 위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전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분야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기준인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는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 및 이해 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한 윤리강령도 제정할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준법 윤리 경영 쇄신을 위해 지난 5월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이달 설치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해 위원회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 및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행위자 신상 필벌 및 관리자 관리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에 대해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임직원 준법 의식과 청렴 감수성을 제고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6 10:56:41
실적도 투자도 '역대급'…컬리, IPO 시계 빨라지나
[이코노믹데일리] 새벽배송 전문기업 컬리가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한발짝 다가섰다. 지난해 12월 조정 에비타(EBIT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월 단위 첫 흑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는 첫 분기 에비타 흑자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컬리는 지난 2021년 프리IPO 투자를 받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1월 돌연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작년 처음으로 적자폭을 줄인 데 이어 올해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은 만큼 무기한 보류했던 상장 시계추가 다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억2570만원을 기록했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것은 지난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분기 매출은 53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BITDA도 71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근본적인 손익 구조의 개선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1분기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 효율 개선 영향도 컸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 역시 실적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컬리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3P)과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 집중했다. 1분기 3P 거래액은 작년 1분기보다 5배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뷰티컬리 거래액도 34% 늘어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 결과 컬리의 1분기 전체 거래액은 7362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컬리는 올해 수익성 극대화 전략보다 현금 흐름상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고객 쇼핑 편의성 확대와 활동성 강화에 투자하고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컬리는 지난 2021년에 47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받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1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와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돌연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컬리의 몸값은 3조원에 달했다. 컬리가 외형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져감에 따라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IPO 재추진에 대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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