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건설업계 대표들이 2026년 신년사에서 나란히 ‘안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중대재해를 기업 존속을 좌우할 핵심 리스크로 규정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품질·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 경영 환경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 유동성 위축이 동시에 작용하며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동안 이어진 중대재해와 강화된 안전 규제 부담까지 주요 건설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의 출발점으로 ‘안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경영방침으로 ‘Hyper E&C’를 제시한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는 안전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생명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초안전’ 구상을 밝혔다. 건설정보모델링(BIM)과 AI를 활용해 현장과 본사, 사람과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압도적인 시공 품질과 세밀한 마감으로 고객 신뢰를 강화하는 ‘초품질’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년 연속 현장 시무식을 진행한 GS건설 역시 안전과 품질을 경영의 기본으로 내세웠다.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현장을 찾은 허윤홍 대표는 “안전과 품질은 고객 신뢰로 이어지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이 곧 브랜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복 업무 자동화와 공정 관리 정밀도 제고 등 AI 활용을 통해 현장 변화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중장기 체질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안전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선택했다. 오세철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역동적인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또 AI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공정 효율과 현장 관리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생존의 핵심축으로 안전과 현금흐름을 꼽았다. 박상신 대표는 “단 한 번의 사고로 수십 년 쌓아온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협력업체와는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강경한 원칙도 명확히 하면서 하청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도 당부했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올해를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궤도에 확실하게 진입해야 하는 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조직의 철학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준법 경영과 투명성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슬림화와 유연한 협업 체계 구축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안전이 비용이나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야외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일하는 업종이다 보니 안전 문재가 매년 언급됐지만 올해는 특히 더 강조되는 분위기다”라며 “안전에 대한 투자가 없으면 수주도, 신뢰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역량이 곧 기업의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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