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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역 검색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 직면...미국서 옐프 소송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최대 온라인 리뷰 플랫폼 옐프(Yelp)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 구글을 상대로 지역 검색 및 광고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최근 미 법원이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인정한 판결 이후 나온 후속 조치로, 향후 유사 소송 증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옐프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옐프 측은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지역 정보 검색과 광고 시장을 불공정하게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구글의 검색 결과 배치 방식이다. 옐프는 "구글이 자사가 선호하는 검색 결과를 경쟁사보다 우선 배치해 시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글에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고객 접근이 어려워져 경쟁사의 트래픽과 수익 창출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레스토랑, 미용실 등 지역 업체 리뷰를 주력으로 하는 옐프는 10년 넘게 구글의 반경쟁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번 소송은 최근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법원이 구글의 독점을 인정한 판결을 계기로 이뤄졌다. 옐프 측은 "법원의 판단이 우리 주장의 실질적인 토대가 되고 있다"며 "구글이 일반 검색에서 법원이 판결한 불법적인 독점권을 지역 검색과 지역 검색 광고 시장에서도 남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구글 대변인은 "옐프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미 수년 전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원에서 비슷한 주장이 기각된 바 있다"고 밝히며 적극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소송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인정한 법원 판결 직후 제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구글을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시장 지배력과 공정 경쟁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향후 법정 공방의 결과에 따라 온라인 검색 및 광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수 있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08-30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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