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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대 직원수 늘고… SK하이닉스 20대 채용 줄였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연령대별 인력 구성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경우 최근 20대 직원은 늘었지만, 50대는 줄고 있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은 20대보다 경험이 풍부한 50대 직원 비중이 늘어났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1~2023년 주요 대기업 연령대별 인력 구성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고용 규모가 1만명이 넘는 주요 16대 기업이다. 조사는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명시된 연령대별 인력 현황 등을 참고했다. 20대 직원을 늘린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차다. 지난해 글로벌 고용 규모는 12만3721명인데, 이 중 20대는 2만6979명(21.8%)으로 2021년 2만3689명(19.3%)보다 3000명 이상 늘었다. 반면 50대 인력은 2021년 29.6%에서 2023년 27.4%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포스코, LG전자, 삼성SDS, 기아 역시 20대 인력 비중이 최근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포스코 구성 인력 연령은 전반적으로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2021년에 16%(2921명) 수준에서 2023년 18%(3241명)로 높아졌고 지난해 처음으로 3040세대(41.5%)가 50대(40.4%) 직원을 앞질렀다. SK하이닉스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50대 인력 비중은 2021년 4.7%(1815명)에서 2023년 7.3%(2921명)로 늘었다. 50대 직원 수만 놓고 보면 1800명대에서 3000명을 바라보는 수준으로 늘었다. 2022년까지 20대 신규 인력 2500~3000명을 채용해 오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채용 규모를 200명대로 줄인 바 있다. SK하이닉스와 같은 패턴을 보인 기업에는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삼성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이 있었다. 이 중 HD현대중공업의 최근 3년간 50대 장년층 인력 비중은 2021년 26.9%(3447명)에서 2023년 28.9%(3828명)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50대 인력도 2021년 25.7%(4993명)에서 28.5%(5541명)로 늘었다.
2024-10-17 15: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