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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 공략 가속페달…'STK 2025' 코엑스 전시 이어 여의도에 '1호 매장'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IT 기업 샤오미의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가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늘(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TK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 계획도 밝혔다. 샤오미는 STK 2025 코엑스 3층 D홀 '스마트 데일리 라이프' 특별관에서 '스마트 샤오미 라이프(Smart Xiaomi Life)'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 × 자동차 × 집(Human × Car × Home)’으로 요약되는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스마트워치, TV, 청소 가전, 생활 가전, 스마트 IoT 기기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방문객들은 각 제품의 기능은 물론 실생활 속 활용 방식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번 STK 2025 참가를 기점으로 국내 오프라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 핵심 전략으로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국내 최초 오프라인 매장인 ‘Mi Store(미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미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체험 및 AS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미스토어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브랜드 친밀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은 “샤오미는 기술 혁신을 일상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STK 2025 참가와 여의도 미스토어 오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브랜드와의 접점을 더욱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STK 2025 참가와 미스토어 오픈 계획은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한층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샤오미의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또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삼성, 애플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샤오미코리아는 미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SNS를 통해 포토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5-06-11 1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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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회서 취임 선서…"국민 어려움 해소에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헌법 69조에 따라 취임 선서를 하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취임 선서는 보궐선거로 인한 새 정부의 시급한 국정 안정을 위해 예포 발사나 군악대 퍼레이드 없이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회에 입장해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마친 뒤 엄숙히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 선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정당 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선서에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악수했는데, 조 대법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던 터라 더욱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 당시 빨강과 파랑이 배색된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는 앞서 대선 TV 토론에서도 착용했던 것으로, 푸른색은 민주당, 붉은색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이라는 점에서 통합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기 전 미처 야당 대표들과 악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직접 언급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에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5200만 국민의 열망과 소망을 품고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언급하며,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상경제대응TF'를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낡은 이념을 넘어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필요하고 유용하다면 구별 없이 사용하겠다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설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등 5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정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 한미군사동맹 기반의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다"며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선서 후에는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 직원을 별도로 만나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의 국회 침탈을 최전선에서 막아냈던 분들이 방호직원이었으며, 혼란스럽던 민의의 전당을 깨끗이 정리해 주신 분들이 국회 청소 노동자"라고 설명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저부터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며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다. 자주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을 혼자 다 100% 취할 수는 없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으로 국민이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적대와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닌,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자주 연락을 드리겠다.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사로 찾아뵙는 것이 경호 문제로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찬 자리를 마련해 준 국회의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5-06-04 13: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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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세척의 강자 카처, '바우마 2025'서 건설현장 특화 초고압 세척기술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90주년을 맞이한 독일 프리미엄 청소장비 전문기업 카처가 지난 4월 7~13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바우마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바우마는 총 전시 면적만 축구장 86개 규모(61만4000㎡)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산업 박람회다. 독일 3대 전시회로 불리며 57개국 약 36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코트라, 두산밥캣 등이 함께 참가했다. 카처는 이번 박람회에서 고압 세척기, 초고압 장치, 습식 및 건식 진공청소기 등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세척 솔루션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온수 고압 시스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올해 전시는 고압 및 초고압 솔루션에 중점을 뒀으며 ‘카처 시스템’의 후속 모델인 ‘고정식 온수 고압 시스템’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이 시스템은 시간당 최대 1300ℓ의 물을 분사할 수 있으며 최대 210bar의 압력을 구현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강화된 세척력을 자랑한다. 카처의 냉온수 고압세척기는 분사하는 물의 온도를 약 12℃에서 최대 155℃까지 높일 수 있어 더 적은 물과 세정제를 사용하면서도 탁월한 세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척 결과에 있어 온도는 결정적인 요소다. 온도가 10℃ 상승하면 반응 속도는 약 2배, 20℃ 상승하면 4배까지 증가한다. 때문에 온수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방식은 오염물 제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페인트 및 방수페인트, 그을음, 먼지퇴적물, 이끼, 해조류 등 다양한 오염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수온이 높으면 세척 시간이 최대 35%까지 단축된다. 이번 행사에서 카처 독일 본사와 카처 자회사 WOMA의 세척 솔루션은 수많은 방문객과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카처는 앞으로도 고온수 고압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시장의 깊은 이해를 통해 건설 산업의 청결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국카처에서도 냉온수 고압세척기를 통해 고온수 고압 세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처는 가정용과 산업용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고 있으며 글로벌 90주년을 맞이한 독일 프리미엄 청소장비 전문 브랜드다. 회사 설립 이후 청소 관련 2500개의 특허를 출원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소 장비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유럽 최초로 냉ᆞ온수 고압세척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카처는 현재 85개국에 170개의 지사, 1만7000명의 직원, 전 세계 5만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약 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장 총괄을 맡은 요나스 겐슬러 카처 전시 매니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고객에게 전문적인 세척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수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척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상황이라 카처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5-05-09 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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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 실시...구독 케어 강화한다
삼성 'AI 구독클럽' 가입 고객이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받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구독 중인 가전 제품에 대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하고 방문 수리 접수까지 해주는 인공지능(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통해 가전 구독 케어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AI 사전 케어 알림은 AI가 원격진단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가전 제품의 이상 징후를 감지할 시 사용자에게 푸시 알림을 발송한 후 진단 내용을 유선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로써 시간이 부족한 고객은 번거롭게 직접 애프터서비스(A/S)를 접수할 필요가 없으며 문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어 AI 사전 케어 알림은 구독 대상 제품 중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로봇청소기, 에어드레서 등 10개 품목에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구독 케어 서비스 가입 고객 대상으로 별도 요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대상 품목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증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기기 진단 결과,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 케어 리포트도 월 1회 받아볼 수 있다.
2025-04-21 15: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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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월 멤버십 혜택 강화…외식·여행·건강·AI 망라
[이코노믹데일리] KT가 4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외식, 여행, 건강 관련 혜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모든 연령대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 이달부터 KT 멤버십 고객은 종합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에서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반올림피자’와 건강관리 앱 ‘앱티핏’ 이용 시 각각 20% 할인을 받는다. 차량 관리 통합 멤버십인 ‘롯데렌터카 차방정’(주유·세차·주차) 할인도 제공된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눈에 띈다. ‘AI컬렉션’을 통해 반려동물 사진 보정 서비스 ‘미펫’, 개인 건강 분석 서비스 ‘핏타민’, 오래된 사진을 영상으로 복원하는 ‘기억공작소’ 이용권을 제공한다. 특히 ‘기억공작소’는 가족 앨범 속 빛바랜 사진을 생동감 있는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추첨을 통해 70명에게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외식 분야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BBQ치킨 주문 시 6000원 할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이용 시 25% 할인을 제공하며 파파존스 피자는 방문 포장 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차, 팀홀튼, 배스킨라빈스 등 카페 및 디저트 브랜드에서도 1+1 혜택 또는 파인트 사이즈 3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여행 및 레저 활동을 위한 제휴 혜택도 마련됐다. ‘아쿠아필드’와 ‘원더파크’ 입장권은 최대 40% 할인되며 호텔·항공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에서는 각각 최대 10%, 4%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신라면세점 더블 포인트 적립, 가사 도움 서비스 ‘청소연구소’ 할인, 원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20% 할인 등이 포함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서비스’도 운영된다. 해당 고객은 스타벅스 무료 사이즈업 쿠폰, 다이소 2천원 금액권, 메가박스 영화 ‘백설공주’ 거울 키링 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렌터카 단기 렌터카 서비스 G CAR 이용 시 60% 할인 혜택도 100% 제공된다. 해외여행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KT 로밍 상품 할인 쿠폰도 무작위로 증정한다. 문화 콘텐츠 할인 혜택도 강화됐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긴긴밤’, 가족 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 전시 ‘디뮤지엄 취향가옥’,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 티켓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도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5-04-14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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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론, 로봇 시대를 말하다
[이코노믹데일리] #박연수의 씬스틸러는 철(steel)이 사용되는 산업군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작품들 속 장면과 연결해 매주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영화 '고장난 론'은 외톨이 소년 '바니'와 고장난 반려로봇 '론'의 좌충우돌 우정을 그립니다. 완벽하게 설계된 소셜 미디어 시대의 로봇들과 달리, 론은 매뉴얼도 없고 네트워크도 연결되지 않는 불량품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론은 바니와 진짜 관계를 맺으며, 기계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단지 기능이 아니라는 점을 말없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공개된 건 2021년이지만 2025년 지금 한국 산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습니다. 최근 삼성, 현대차, LG, SK그룹 등 4대 그룹 모두가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일상 속 로봇'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려로봇'은 가정용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청소기 수준을 넘어, 이제 인간과 감정을 주고받는 관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감정 교감이 가능한 로봇 '볼리'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 로보스타의 최대주주에 올라 제조 역량을 확보했고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전문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앞세워 제조·물류·헬스케어 현장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일 계열사인 SK온을 통해 산업용 로봇 기업 유일로보틱스의 지분 23%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로봇 산업은 이제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 산업입니다. 고령화로 인한 돌봄 공백, 제조업 현장의 인력 부족, 그리고 팬데믹 이후 비대면 수요 확대까지 로봇은 단순 보조를 넘어 인간의 '파트너'로서 자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단순히 기능과 성능을 넘어, 로봇과 인간이 맺게 될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되묻는 시대가 왔습니다.
2025-04-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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