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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쇄빙선…북극항로 문을 두드리다
※ '강철부대'는 철강·조선·해운·방산 같은 묵직한 산업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붉게 달아오른 용광로, 파도를 가르는 조선소, 금속보다 뜨거운 사람들의 땀방울까지. 산업 한복판에서 만나는 이슈를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자 세계의 시선이 북극으로 향하고 있다.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은 '친환경 쇄빙선'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바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친환경 쇄빙선은 두꺼운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으로 기존 원유 정제 후 남은 잔여 기름인 중유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나 전기를 사용하는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차세대 극지 운항선이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북극항로 전략 시리즈 2차 세미나'에서 '친환경 쇄빙 현재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정성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과 내빙 구조 개선이 북극항로 진출의 핵심"이라며 "한국형 친환경 쇄빙선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날 "북극 지역은 일반 해역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얼음 면적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극한 환경에서는 여전히 고유의 위험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겨울철 해가 뜨지 않는 극야와 선박 외부에 얼음이 달라붙는 착빙현상, 극저온에 따른 철 구조물의 물성 저하 등은 기존 선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내빙 구조 강화와 추진기 설계 개선, 항로 예측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박사는 블랙카본(그을음) 문제를 언급하며 "기존 고점도 선박연료인 중유(HFO)를 사용하는 선박은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블랙카본이 얼음에 침착돼 북극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피드백을 낳는다"며 "LNG·전기 하이브리드 추진과 저소음 프로펠러 설계 같은 친환경 기술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극항로 운항에는 국제 협력도 필수적"이라며 "미국·캐나다·독일 등은 각각 대형·중형 쇄빙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도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맞춘 선박 표준화와 정부 간 협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도 기술 확보에 눈독 들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러시아 북극해 연안 LNG 수송망 구축 사업인 '야말(Yamal)' 프로젝트에서 쇄빙 운반선 건조 경험을 이미 축적한 만큼, 이번 연구 성과를 상용화로 연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정부 역시 극지 운항 선박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하고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위한 국제 협력 채널 구축을 검토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이 보유한 LNG선 건조 기술력과 극지 운항 경험이 결합하면 향후 북극항로 시대의 '친환경 쇄빙 시장'에서 충분히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내다봤다. 기후변화로 '얼음 바다'가 새로운 무역항로로 떠오른 지금, 녹색 쇄빙선 기술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북극항로의 열쇠'가 되고 있다. 강철부대의 시선이 머무는 곳, 다음 항로는 북극이다.
2025-11-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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