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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오프라인 캠페인 '보이는 러닝'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삼성화재는 하반기 기업 PR 광고 '보이는 보험' 온에어를 기념해 광고 속 러닝을 소재로 한 오프라인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이는 러닝'이란 이름으로 전개되는 이번 오프라인 캠페인은 △러닝 프로그램 △러닝 팝업 전시회로 구성해 러닝의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인증샷을 즐기는 MZ세대를 위해 인기 '시티런' 장소인 경복궁 둘레길에서 러닝 스냅 사진도 촬영해 주고, 러닝 코스를 완주하면 러닝 굿즈도 제공한다. 러닝 팝업 전시회에서는 러닝을 취미로 즐기는 '연애남매' 박재형을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의 인터뷰, 러닝 코스 추천, 러닝 용품 정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러닝 프로그램은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이는 러닝'을 검색하고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러닝 팝업 전시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브랜드전략파트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최근 급증하는 2030 러닝족을 타겟으로,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삼성화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구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보이는' 브랜딩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6 15:51:13
티맵의 '경로 이탈'
[이코노믹데일리] <편집자주> 인더스토리는 현장을 뛰는 산업부 기자들의 취재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지면에 미처 담지 못한 생생한 후기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추석 귀경길에 오른 귀경객 사이 일명 '논두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논두렁 사건은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의 안내를 따라 충남 아산시 인주면 이면 도로로 진입한 차량 수백대가 2㎞거리를 5시간가량 걸려 이동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사건의 전말은 '안내 오류'로 밝혀졌습니다. 20일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은 추천 경로를 탐색할 때 시간, 거리, 연비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한다. 추석 연휴를 교통량을 고려해 이면도로로 안내한 것 같은데 트래픽이 급격히 몰린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이면도로의 경우 트래픽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가 거의 없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논두렁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티맵의 최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기존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라이프 영역 쪽을 강화하겠다며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충실하던 티맵이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음식점 예약 업체 '캐치테이블'과의 협업에서 나아가 추석 연휴 기간엔 스타벅스와 협업해 추석 귀성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티맵은 추석 귀성길 운전자는 챙겼지만 귀경길 길 안내는 챙기지 못한 셈이 됐는데요. 논두렁 사건을 두고 일각에선 외연 확장하려다 내비게이션이라는 본질을 잃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티맵도 할 말은 있습니다. 1등 내비게이션의 '비애'입니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티맵 뿐만 아니라 다른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동일한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SNS '엑스(X)'만 검색해 봐도 상단에 "내비들이 연결도 안 되는 농로로 가라고 했다"며 "티맵,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다 그랬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티맵 외에 다른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고 티맵을 이해하자는 건 아닙니다. '1등의 왕관'은 무거운 법이니까요. 논두렁 사건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멘트가 떠오릅니다. "경로를 이탈하여 재탐색합니다". 한국 내비게이션 앱들이 현재 경로를 이탈한 것 같습니다. 전국에 이면도로가 많음에도 이면도로의 상황은 정확히 파악이 안 되는 '경로 이탈' 입니다. 1등 티맵은 물론 내비게이션 앱들이 하루빨리 재탐색해 이면도로의 상황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습니다.
2024-09-20 19:42:51
따릉이 타고 티맵 캐치테이블 사용해 보니..."마치 왕이 된 듯한 기분"
[이코노믹데일리] 3일 오후 12시 지하철 9호선 개화역 앞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빌렸다. 목적지는 역에서 1.2㎞ 거리에 있는 음식점 '원조나주곰탕' 집. 강서구 맛집으로 입길에 오른 데다, 점심시간까지 겹쳐 식당 앞에는 곰탕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대기줄이 만들어진 상태였다. 한낮 뙤약볕 아래 '대기 순번 7번'으로 차례를 기다릴 뻔 했지만, 그럴 필요 없었다. 뒤늦게 도착했어도 기다림 없이 마치 '왕'처럼 바로 입장했다. 비결은 출발 전 자동차 운전자들에겐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려진 티맵(T맵)이었다. 티맵은 목적지까지 길만 알려준 게 아니라 식당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을 이용해 미리 예약 대기를 신청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게 해 줬다. 티맵이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식당 예약부터 주차구역 안내, 티맵 인기 장소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3일 티맵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음식점 예약과 예약 대기를 할 수 있는 캐치테이블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티맵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식당을 예약하고 방문하는 체험을 직접 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이면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이라는 티맵의 편견을 깼다. 5년 전 운전면허를 따고도 운전을 해 본 적 없는 '장롱 면허'의 한계를 티맵이 극복할 수 있을까 의심하며 따릉이를 빌린 뒤 티맵 앱을 열었다. 식당 이름을 검색하자 간단한 매장 정보와 함께 '웨이팅·예약하기' 버튼이 나왔다. 버튼을 누르니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캐치테이블 앱과 연동됐다. 전화번호와 예약자 이름만 넣어도 손쉽게 음식점을 예약할 수 있었다. 다만 모바일 예약대기의 조건은 있었다. 앞에 두 팀 이상 있을 때부터 예약대기가 가능했다. 따릉이로 체험에 나서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된 건 닷새 전인 지난달 29일 택시를 이용하며 티맵으로 서울 중구의 유명 파스타 집을 예약한 경험이 있어서다. 차량 운전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차량용 내비게이션 앱의 정체성을 간간이 경험하게 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 앱은 차량을 기준으로 속도를 안내해 주다 보니, 따릉이를 탔을 때는 시속 15~20㎞가 찍혔다. 자전거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할 때는 3~5㎞ 정도의 속도가 나왔다. 티맵 만의 강점이 발휘된 건 식당에 도착했을 때다. 차량을 갖고 식당을 방문한 운전자를 위해 매장 주변 주차 상황과 발렛 정보를 제공했다. 음식점을 방문한 뒤엔 '주행 인증 장소 리뷰' 서비스로 맛집 인증도 할 수 있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캐치테이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식점만 티맵으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비게이션 앱이라 생각한 티맵은 이용해 보니 '검색 포털'에 가까웠다. 티맵 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라이프 영역 쪽을 강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전후로도 티맵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2024-09-03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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