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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PCB 사업 코리아써키트로 일원화…실적·지배구조 리스크 정리하나
[이코노믹데일리] 영풍그룹이 코리아써키트와 테라닉스의 분할·합병을 통해 그룹 내 PCB 사업을 하나로 묶는 재편에 나섰다. 그룹 내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사업 체질 개선과 동시에 그룹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그룹은 계열사 코리아써키트가 테라닉스 PCB 제조사업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낸 뒤 이를 흡수합병하는 구조개편 진행한다. PCB 사업부를 떼어낸 테라닉스는 부동산업 등으로만 운영된다. 합병비율은 0.1268856으로 산정됐다. 회사 측은 분할합병 목적에 대해 “테라닉스 PCB 제조 부문을 이관해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써키트와 테라닉스는 모두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점에서 사업영역이 맞닿아 있었다. 코리아써키트·테라닉스 PCB 통합으로 체질 개선 영풍 장형진 고문의 장남 장세준 부회장이 이끄는 코리아써키트는 스마트폰·메모리모듈·LCD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PCB와 고다층(HDI), 반도체 패키지용 PBC 제조사다. 반면 테라닉스는 LED용 기판·고내열 PCB 등 특수 PCB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어 일부 사업 영역은 겹치지만 주력 제품은 구분돼 있다. 다만 테라닉스가 부동산·투자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 먼저 PCB 제조 부문과 비 제조 부문을 분리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 중 PCB 제조 부문만 코리아써키트로 이관·흡수합병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고부가·범용 PCB 사업을 한 축으로 통합하는 효과가 생긴다. 이번 통합으로 각각 생산라인을 가동했던 부분이 개선될 전망이다. 합병 후에는 생산 물량을 공장 간에 재배치하거나 비효율 라인을 정리해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동일한 매출이라도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중복 조직도 효율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실적 부담과 지배구조 요인도 맞물려 그룹 내 PCB 사업이 코리아써키트 중심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졌으나 일각에서는 영풍그룹이 분할합병에 속도를 낸 배경에 실적 압박이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룹 차원의 부진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코리아써키트의 대규모 적자가 영풍 연결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069억원, 영업손실 332억원, 순손실 129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9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회사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손실 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2023년 283억원에서 2024년 1290억원으로 1년 만에 1000억원 넘게 늘며 역대 최대 수준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올해 반기 기준 코리아써키트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2025년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19억원으로 적자폭을 벗어났다. 이는 매출총이익이 늘고 판관비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를 둘러싼 경영 책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 2~3년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시장 내 의문이 제기돼 왔다. PCB 사업을 테라닉스에서 코리아써키트로 일원화하면 사업 성과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다. 테라닉스가 PCB 사업을 떼어낸 뒤 부동산·비제조 자산 중심 회사로 남게 되면서 향후 그룹 지배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테라닉스는 장씨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로 과거 지배구조 논란 때마다 잠재적 연결고리로 거론돼 왔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과 흡수합병의 정확한 목적은 확실하게 어떤 이유라고 말하긴 힘들다”며 “PCB 사업은 사이클이 있어서 지난해 힘들었으나 올해 실적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2025-12-09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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