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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격전지 한국, '9월 대전략'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OTT 양대 산맥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글로벌 강자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장악을 위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이른바 'OTT 9월 대전략'의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가 운영하는 웨이브는 합병을 발표하고 '코리안 OTT 연합군'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 이 야심 찬 계획은 여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주주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입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방송사는 국가적 미디어 정책과 상업적 이해가 얽힌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각사의 내부 갈등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가 한국 방송사들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콘텐츠 구매 단가는 현재 웨이브와의 계약보다 최대 30% 높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는 지상파 3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독점적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의 실적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빙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KBO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CJ ENM 관계자는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하여 많은 스포츠 팬을 유치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여 구독자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웨이브는 실적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웨이브의 실적 개선이 더딘 이유에는 경쟁 심화와 콘텐츠 확보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KT의 '왕의 귀환', OTT 시장 새 변수로 KT의 OTT 시장 재진입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KT 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전략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며 "OTT 사업 재진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T가 티빙-웨이브 합병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KT의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가 티빙의 2대 주주라는 점에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KT가 합병 과정에서 지분 확대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연말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지사의 한 관계자는 "시즌 2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오징어 게임 2'의 성공 여부가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장악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시즌 1의 폭발적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OTT 新지형도,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9월은 한국 OTT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의 선택, 티빙-웨이브 합병 진전 여부, KT의 행보, 그리고 넷플릭스의 공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OTT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수"라며 "단기적 이해관계를 넘어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내 OTT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도 내비쳤다.
2024-09-19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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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로 유저 공략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자사의 3대 메이저 게임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에 대한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각 게임별로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서든어택, '쾌감 원샷' 캠페인으로 여름 시즌 공략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은 8월 13일까지 '쾌감 원샷'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게임플레이 개선과 풍성한 이벤트, 그리고 신규 콘텐츠 도입이다. 먼저, 인기 크리에이터 '킥스나'와 '머더'의 대결 방송 시청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7월 25일 진행되는 본방송에서는 승자 예측 이벤트를 실시하며, 정답자 중 1,000명에게 각각 1만 '넥슨캐시'를 선물한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빠른 대전'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랭크 점수 변동 없이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빠르게 매칭되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2024 3차 무기 개편을 통해 'MP7', 'Mak-11', 'Mak-12', 'KRISS', 'CZS-3' 등 다양한 무기의 성능을 조정하여 게임 밸런스를 개선한다. 신규 콘텐츠로는 '클리어패스'를 운영하여 반투명 마이건 무기와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코미디 크리에이터 '뷰티풀너드'의 힙합 크루 '맨스티어' 캐릭터를 새롭게 출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 아이템과 경험치 등의 보상을 제공하여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 메이플스토리, 신규 보스 '림보' 등장과 성장 지원 이벤트로 콘텐츠 강화 MMORPG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보스 '림보'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여름 2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운 도전 콘텐츠 추가와 함께 캐릭터 성장 지원, 게임 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다. 285레벨 이상 캐릭터가 도전 가능한 신규 보스 '림보'는 최대 3인까지 파티를 구성하여 도전할 수 있다. '림보' 격파 시 신규 '광휘의 보스 세트' 장비와 '에테르넬 세트' 장비 등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고레벨 유저들의 새로운 목표가 될 전망이다. 캐릭터 성장 지원을 위해 'EXP 교환권'과 '극한 성장의 비약'을 제공하는 '버닝 익스프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제로백' 이벤트를 통해 100레벨까지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는 6차 전직 능력치 성장 시스템 'HEXA 스탯 II'를 개방하고, 버프 표시 설정 시스템을 추가하여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시각 장애 이용자를 위한 '음성 거짓말탐지기'를 도입해 게임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다각도로 게임 경험 향상에 나섰다. ◆ 마비노기, 신규 재능 '점성술사' 도입과 UI 개선으로 새로운 재미 추구 '마비노기'는 신규 재능 '점성술사'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점성술사'는 마비노기의 핵심 콘텐츠인 '전투'와 '생활'을 모두 아우르는 재능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전투 점성술'을 먼저 선보인다. '전투 점성술사'는 별의 힘 '스텔라'를 활용하여 전투를 펼치는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전용 무기인 '대형 낫'과 보조 무기 '오브'를 사용하여 다양한 스킬 조합으로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여름 프리시즌 이벤트 '찬란한 빛을 내는 별'을 통해 프리미엄 콤비네이션 멤버십 혜택 무료 이용, 수리비 100% 무료, 영웅 재능 환생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투 점성술 재능 지원 이벤트로 전용 무기와 인챈트, 개조석 등을 지급하여 신규 재능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 UI 측면에서는 'RE: view' 업데이트를 통해 시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편의성 기능을 추가했다. NPC 상점 검색 기능, 타이틀 선택창 이펙트 미리보기 등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는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한편, 넥슨은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모델로 가수 'AKMU'를 발탁하고, 멤버 이찬혁이 직접 프로듀싱한 컬래버레이션 음원 'Million Stars'를 공개하여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넥슨의 이번 게임 업데이트는 각 게임의 특성을 살린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름 시즌 유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플레이 개선과 함께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들이 눈에 띄며, 이를 통해 기존 유저 유지와 신규 유저 유입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이러한 전략이 여름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024-07-18 17: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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