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네이버,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탄소 배출 저감 나선다
지난 3일 네이버 1784에서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장(왼쪽), 노세관 네이버 I&S 대표가 자원 선순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와 유한킴벌리가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네이버는 지난 3일 유한킴벌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핸드타월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은 선별 압축 공정을 거쳐 재생 원료로 재활용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연간 약 11.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자원을 재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인터넷 플랫폼 업계에서 네이버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노세관 네이버 I&S 대표는 “네이버는 RE100, EV100,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등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친환경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장은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폭넓은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환경정책 원칙을 수립해 16,809tCO2e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고,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유한킴벌리와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는 더욱 강화된 친환경 경영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앞으로도 유한킴벌리와 같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폐기물 저감과 재활용 실천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원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024-09-04 16:33:00
-
-
-
기후솔루션 염정훈 책임 "1.5도 초과 최대한 늦추고 싶다"
[이코노믹데일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보다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법인이다. 기후솔루션의 목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내로 제한해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사회와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2016년 설립된 이후 현실적인 기후위기 대안을 담은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기후솔루션의 업무 영역은 탈석탄·화석연료 금융, 재생에너지·전력시장,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나뉘는데, 구성원 역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염정훈(47) 기후솔루션 산업팀 해운 담당 책임은 “국내 단체 중 해운을 연구하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 책임이 기후솔루션에 들어와 작성한 첫 보고서는 ‘탈탄소 해운산업을 위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다. 그가 입사한 지 5개월 되던 2022년 12월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국내 해운산업 현황, 온실가스 배출 현황,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이 담겼다. ◆ 미국 변호사 ‘기후솔루션’ 합류하다 기후솔루션 입사 후 산업팀 해운 담당은 약 1년간 염 책임 혼자였다. 이후 2명이 더 합류해 현재는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산업팀 채용도 힘든데 해운 분야 지원자는 더욱 없다”며 “해운업 관련 배경이 있는 분들이 넘어오면 좋겠지만 (기후솔루션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처럼 인생의 진로를 확 튼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염 책임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는 해운과는 거리가 멀다. 염 책임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을 택했고, 로스쿨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약 14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다. 그는 국내 로펌, 미국계 반도체 회사, 삼성중공업 등 변호사로 일했다. 일을 하면서 회의감이 끊임없이 뒤따랐다고 염 책임은 설명했다. 그는“한번 크게 아프고 난 뒤 1년 간 일을 쉬면서 변호사 일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말했다.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로 1년 반 활동하다가 기후솔루션 해운 담당 채용 공고에 지원했다. 염 책임은 “해운은 사실 처음이지만 삼성중공업에서 선박 관련 계약서나 관련 분쟁들을 검토했던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변호사들도 많이 모여 있다보니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기후솔루션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해운 넷제로의 미래 ‘녹색해운항로’ 올해 염 책임이 조명한 분야는 ‘녹색해운항로’다. 녹색해운항로는 최소 두 항만 사이에 무탄소 연료 선박을 투입하고, 항만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 설비로만 가동하는 무탄소 항로를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7월 2050년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 달성을 선언한 가운데 녹색해운항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염 책임은 윤 대통령이 제시한 녹색해운항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한미일 3자간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 어느 정도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바탕으로 부산~요코하마 등 시범 항로 구축 우선 고려대상도 제시됐다. 염 책임은 보고서에서 “진정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항만, 해운사, 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녹색해운항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관련 법과 계획을 정비한다면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대한 속도를 늦추는 일" 염 책임은 “지금으로서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제 역할은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여기서 계속 이 일을 파고들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염 책임은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를 보면 기업들이 정부 정책 범위 안에서 자사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며 “결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없이는 기업들이 자발성을 띠기 어렵다”고 제언했다.
2024-05-16 07:2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