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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걷는 탄소발자국…역행하는 기업들
[이코노믹데일리] 기후위기부터 출산·양육, 준법 감시까지···. 정치권의 선거 구호가 아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긴 내용들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진 시대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분석, 실천 여부를 점검해봤다. 편집자주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현실화된 기후 위기를 경험하면서 정부와 국회도 바빠졌다. 정부는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추진 시기 등에 대해 이행 당사자인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국회는 2026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업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 지난해 기준 한국거래소에 ESG 경영 정보를 자율 공시한 기업 수는 161개사로, 전년 131개사 대비 23% 증가했다. 매년 내놓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도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코노믹데일리가 23일 주요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일부 기업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겠다는 약속과 달리 여전히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거나 계획을 바꾸고 있었다. ◆ 포스코, 탄소 배출 1위 기업의 '눈가리고 아웅'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의하면 지난해 주요 대기업 중 탄소 배출량 압도적 1위 기업은 철강 업체인 포스코다. 스코프1·2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총 8067만 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₂eq)이었다. 지난 2021년 국내 총 탄소 배출량 6억7660만tCO₂eq의 11.9%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1329만tCO₂eq)보다 6배가량 더 큰 수치다. 참고로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인 tCO₂eq는 지구 온난화 영향이 이산화탄소 1t에 상당하는 양을 말한다. 스코프1·2는 직·간접적으로 배출한 탄소로 포스코의 경우 제철소에서 나오면 스코프1, 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한 발전소에서 나오면 스코프2다. 업황 특성에 따라 포스코는 화석연료인 코크스를 사용하는 데다 전기로에 쓰이는 전력이 막대하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배출량은 늘고 있다. 심지어 집계 대상인 사업장을 줄이고도 전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패한 점은 주목할만 하다. 포스코의 탄소 배출량 추이를 보면 7850만tCO₂eq이던 2021년에 비해 2022년엔 7018만tCO₂eq로 10.6% 줄였다. 탄소 감축에 성공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2022년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몇몇 사업장이 분할됐고 같은 해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시 냉천이 범람하며 포항 제철소가 마비된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보고서는 제3자에게 해외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검증을 받지 않으면서 국내외 세부 사업장에 대한 정보가 빠졌다. 검증 강도가 약해진 만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이뤄졌는지도 어려워 보인다. ◆ 삼성-SK, '반도체 전쟁' 승리 위해 포기한 환경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패권 경쟁에 집중하면서 탄소중립 달성도 요원해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반도체 생산 물량이 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기업들이 액화천연가스(LNG)처럼 화석연료 발전원을 늘리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60조원, 122조원을 들여 경기 용인시에 2030년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최소 10개의 초대형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서 소요되는 전력 사용량만 총 16기가와트(GW)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수도권 전체의 전력 사용량 최대치 39GW의 절반 수준이다. 2030년 수도권 전체 전력 사용량이 55GW로 늘어도 29%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소비된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8일 용인 클러스터에 1GW급 LNG 발전소 건설을 허가해 2032년까지 1GW급 LNG 발전소 3곳이 들어선다. 향후 전남부터 서해안에 걸친 초고압 전력망 증설 여부에 따라 발전소가 추가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LNG 발전소 설립은 사실상 탄소중립 달성 불가능을 선언한 셈이다. SK하이닉스가 탄소 배출량을 올해 619만tCO₂eq에서 2030년 755만tCO₂eq로 136만tCO₂eq(22.0%) 늘어날 거라 예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목표치로 측정된 값인 만큼 실제 배출량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반면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TSMC는 이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TSMC는 2020년 해상풍력 발전사로부터 약 1GW 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20년치 장기 구매한 후 올해 반도체 공장 7개를 증설하기로 했다. 공장 건설 전 재생에너지 발전원부터 확보해 둔 것이다. ◆LG엔 스코프3 '블랙홀'이 있다 스코프3 적용을 앞두고 LG그룹의 고민거리는 LG화학이다. 스코프1·2와 달리 스코프3는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 제품 생산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말한다. 제품 생산을 위해 구매한 재화·서비스부터 임직원의 통근 과정에서 나온 탄소, 판매된 제품이 폐기되며 발생하는 탄소까지 포함된다. LG화학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고기능성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 각종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선 스코프3를 계산할 때 LG화학의 탄소 배출량도 포함해야 한다. LG화학은 지난해 955만tCO₂eq의 탄소를 배출해 석유화학 업체 중 가장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원유를 여러 소재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을뿐더러 화석연료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끌어왔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스코프1·2의 탄소 배출량은 87만tCO₂eq였지만, 스코프3는 7022만tCO₂eq에 달했다. 이중 제품의 사용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가 6120만tCO₂eq로 가장 많았고 납품받은 제품과 서비스가 280만tCO₂eq를 배출했다. LG디스플레이도 스코프3 배출량 91만tCO₂eq 중 제품과 서비스가 45만tCO₂eq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 "탄소중립 달성 못 하면 경쟁력에 치명적" 환경 전문가들은 기업이 탄소 배출량 감소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로 제품 경쟁력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영리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의 임장혁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부분 2030~2040년을 탄소 중립 목표로 잡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미리 재생에너지를 준비해 두지 않으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의 탄소중립 요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애플은 2020년 "향후 10년 이내에 제품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2021년엔 관련 기업들의 스코프3 배출량 공시 의무화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스코프3 기준에 맞춰 공급망과 생산 공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 공급망을 관리는 측면에서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보원 녹색CEO(최고경영자) 아카데미 교수는 "중소기업은 이자도 내기 어려운 기업이 많아 ESG는 신경도 쓰지 못한다"며 "대기업의 1차 납품업체 몇 곳을 제외하면 탄소 배출량에 신경을 쓰지 못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자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량 감축의 중요성은 다들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스코프 3의 경우 배출량 기준이 광범위해 현장에선 대비하고 싶어도 탄소 측정 범위를 잡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4-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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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에 가축폐사 100만 마리, 양어장폐사 1100마리…속 타는 농어촌
[이코노믹데일리]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농축산가에서 폐사한 가축 수가 100만 마리에 달하고 양식 어장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가 1100만 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럼피스킨이 경북 영천·예천 지역에서 나돌아 돼지, 소가 살처분되는 사례까지 더해지고 있어 농축산어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2일 공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폐사 가축 수 100만3000 마리 가운데 돼지가 6만 마리 정도였고 닭이 대부분인 가금류가 94만3000 마리에 달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경기도의 한 양계장을 찾아 “특히 닭은 호흡과 배설로 체온을 배출하기 때문에 폭염에 취약하며, 실온이 섭씨 30도를 넘어가면 닭의 사료 섭취량은 상온일 때에 비해 최대 33%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폐사를 막기 위해 가동하는 냉방시설 비용도 농가로선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농가마다 대형 선풍기는 물론 쿨링 시스템 혹은 안개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저마다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한 달 전기요금이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 태산이다. 한편 정책보험인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어촌 양식 어장에서도 지난달 30일∼지난 21일 사이 고수온으로 인해 조피볼락 676만2000 마리, 강도다리 159만9000 마리, 넙치 및 기타 289만7000 마리 등 양식 어류 1125만9000마리가 죽은 것으로 신고됐다. 행안부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섭씨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3일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13일간 이어진 호우 피해 복구 계획을 최종 심의·의결함에 따라 농업 분야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농업 분야 복구비 929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585억원, 공공시설(수리시설) 복구비는 344억원이다. 지난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해 농업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9450㏊ △농경지 유실·매몰 891㏊ △가축 폐사 102만 마리 △농업시설 파손 63.2㏊ △농기계 및 시설 내 설비 4800건 △저수지·배수장·배수로 등 수리시설 97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피해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주요품목 123개 항목에 대한 지원 단가를 평균 23% 인상하고, 주요 농기계와 시설 내 설비 80개를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지원 대상이 되는 농기계와 시설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전통적 농업과 연결된 농기계 33개종도 있으나 △외부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난방기, 자동개폐기, 환풍기 등 시설하우스 설비 14개종 △요즘과 같은 폭염에 수요가 절실한 환기팬, 축종별 사료 급이기 등 축사 설비 33개가 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태풍 등 기상 변화에 따라 농축산물 생산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 생육관리협의체와 축산물재해대책반을 가동해 현장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 사육시설의 폭염 피해 예방 등 농산물의 생육관리와 가축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23일 전날(22일) 고수온 경보가 발표된 충남 천수만 해역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상황을 점검하며 “숭어는 비교적 높은 수온에서도 잘 견디기는 하나,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사료 공급량도 적절히 조절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송 차관은 어류 폐사 피해 신고가 접수된 태안 대야도 소재 조피볼락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업인을 위로하며 “고수온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해 신속히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복구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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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재난 구호소에 반려동물 특화 보호소 운영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26일 산불, 태풍,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유기되거나 방치되는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반려동물이 부상을 입거나 유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재난 상황 시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6종(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페럿, 기니피그)을 보호할 특화 구호소를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동물자유연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 수립과 대피 교육을 진행하며, 재난이 발생하면 동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설을 설치해 각 동물을 보호한다.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동물은 관련 지원시설과 연결할 예정이다. 특화 구호소는 이재민 대피소 인근의 실외 공간에 20평 규모로 설치되며,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응급처치 및 돌봄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재난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슬픔이 배가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동물권 보장과 반려가구 케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8-26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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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Daum) 날씨 서비스 새단장 및 실시간 정보 제공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이 새로운 날씨 전용 페이지를 구축하고 실시간 날씨 정보와 다양한 생활 지수를 제공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날씨 서비스 개편은 사용자들에게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날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은 기존 첫 화면과 통합검색을 통해 제공하던 날씨 정보를 넘어, 전용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날씨, 시간대별 예보, 주간 날씨와 대기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별도의 탭을 마련해 긴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날씨 페이지는 ‘동네날씨’, ‘전국’, ‘영상’, ‘기상특보’ 탭으로 구성된다. ‘동네날씨’ 탭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상세한 지역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실시간, 시간별, 주간 날씨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케이웨더, 아큐웨더 등 다양한 날씨 정보 업체를 선택할 수 있어 정확도를 높였다. 주변 CCTV 화면을 통해 실제 기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외에도, 산책, 달리기, 하이킹 등 야외 활동과 운전, 빨래 건조, 세차 등 일상생활, 그리고 감기, 관절염, 천식 등 건강에 대한 날씨 정보를 '좋음', '보통', '나쁨' 등의 지표로 제공한다. 미세먼지, 황사, 오존 등 대기정보와 일출, 일몰, 월출, 월몰 정보도 포함된다. ‘전국’ 탭에서는 전국 날씨와 바다 날씨 대기 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며, ‘영상’ 탭에서는 적외선 영상, 레이더 영상, 대기 흐름,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날씨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상특보’ 탭에서는 발표 및 발효 중인 기상 특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호우, 폭염, 태풍 등 기상 주의보가 발효되면 관련 탭을 개설해 재난재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 특보 및 재난문자 현황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나우톡’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지역 기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9월 중에는 사용자 맞춤형 기능이 추가된다. 내가 원하는 지역의 날씨를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 알람을 받을 수 있는 MY 기능과, 골프장, 야구장, 테마파크 등 특정 장소의 날씨를 제공하는 테마 날씨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 산책 날씨 등 일상에 밀접한 날씨 정보도 포함된다. 최대훈 카카오 버티컬기획 리더는 “급격한 기후 변화에 맞춰 사용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며 편리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날씨 페이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실시간 기상 상황과 예보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기상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카카오맵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기상 특보에 따른 지역별 현황을 공유하며, 카카오맵은 도로 통제 시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CCTV 기능을 통해 주요 도로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07-25 1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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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하이브, 방글라데시에 '맹그로브 에코빌리지' 조성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환경재단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맹그로브의 날'을 맞아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식목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두 기관이 2022년 체결한 '에코빌리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쿨나주 다코프 지역 60헥타르(ha) 부지에 3년 동안 매년 10만 그루씩, 총 30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맹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 해안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인증한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육지의 나무보다 4~5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42만 6천 톤의 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맹그로브 숲은 어류와 갑각류의 산란 장소와 은신처 역할을 하며, 태풍과 홍수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는 자연 방벽 기능도 수행한다. 셰르-이-방글라 농업 대학교의 카지 아산 하비브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에서 얻는 꿀, 과일, 어류, 갑각류 등 다양한 생물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2023년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아시아"라며, "기후위기에 취약한 동남아시아 지역 주민들의 삶이 맹그로브 식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자원 증가, 홍수 완충지대 형성, 탄소감축의 1석 3조 효과"를 강조했다. 하이브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하며, "잘 자란 맹그로브 숲이 탄소 저감과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리적,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저지대에 위치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경작지 유실, 산림과 주택 파괴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면적은 지난 50년 동안 최대 3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방글라데시에 16만 5천여 그루의 맹그로브를 식재하며 글로벌 환경운동을 선도해 왔다. 이번 하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큰 규모의 맹그로브 숲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07-24 0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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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여름 휴가철·파리올림픽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과 파리 올림픽 기간을 앞두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에서 5G/LTE 기지국 용량을 확대하고,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시스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해외 로밍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트래픽 확보를 마련했으며, 디도스 공격, 해킹, 스미싱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태세도 강화한다. 매년 여름 휴가철에는 전국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에서 통신 트래픽이 크게 증가한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개최로 인해 해외 관광객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SK텔레콤은 8월 말까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함께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SK텔레콤은 이미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번화가, 쇼핑몰, 기타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확대했다. 또한, 휴가철 주요 공연 및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서도 철저한 사전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최적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열리는 8월 1~2주가 하계 휴가철 데이터 사용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해당 시점에 시스템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또한, 최근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로밍 이용 고객수가 6월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중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을 진행하며, 연휴 기간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집중호우 및 폭염과 태풍 등으로 인한 재난 대비에도 철저히 대응 중이다. 전국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및 침수/누수 점검을 완료했고, 도서 지역의 고정형 비상 발전기 및 비상 복구 물자도 점검했다. SK브로드밴드도 비상 복구 물자 점검 및 비상 연락 체계 점검 등을 완료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 시 신속한 대민지원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성진수 SKT 인프라서비스CT 담당은 “휴가철 고객들의 쾌적한 휴식과 즐거운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신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8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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