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건
-
화웨이, MBBF 2024서 모바일 AI 네트워크 혁신 방향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화웨이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할리치의회센터에서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브로드밴드포럼(MBBF) 2024’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에 필요한 두 가지 기술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MBBF는 전 세계 산업계 리더와 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앱)과 업계 개발 동향, 네트워크 연결 요구 사항, 기술 진화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 원슈안 화웨이 수석전략 아키텍트는 개회사에서 “기업이 지능형 전환을 하려면 적응형 사용자 경험, 자율 운영, AI 네이티브 인프라 등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이 AI 시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링크 속도와 스펙트럼 효율성을 10배 개선하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해 모든 주파수 대역을 5.5세대 이동통신(5G)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밋에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USIEE) 소속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모바일 AI 서비스의 빠른 발전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특히 모바일 AI가 5.5G와 결합함에 따라 사용자 서비스 모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려면 더 큰 업링크, 더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AI 상호작용을 인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모바일 AI 시대 네트워크 조건도 제시했다. 20Mbps의 업링크 속도와 20밀리세컨드(ms) 지연 시간을 뜻하는 '20-20'이다.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할리치의회센터에서 열린 MBBF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은 ‘모바일 AI 기반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20-20′ 네트워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수직, 수평 등 두 측면에서의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화웨이의 기가밴드 솔루션의 경우 수직적 측면에서 인텔리전트 에어와 인텔리전트 기어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서비스나 단말기에 맞게 조정, 업링크 및 다운링크 사용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에어는 4G, 5G 자원을 통합해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산 능력을 높이는 등 무선 인터페이스 자원 활용을 크게 향상시킨다. 인텔리전트 기어는 다차원 무선 인터페이스 자원 할당 방식으로 사용자 서비스 경험을 보장하고 인간과 모바일 AI 단말기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수평적으로는 화웨이의 향상된 다중 안테나 기술을 통해 기존 솔루션보다 단순성, 에너지 효율성 및 시스템 용량을 향상시켰다. 화웨이의 차세대 기가그린 RF 모듈 시리즈는 수직, 수평적 측면 기능을 모두 갖췄다. 모바일 AI 앱의 실시간 서비스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대규모 업링크, 짧은 지연 시간, 광범위한 커버리지 등 다차원적인 요구 사항을 만족한다. 포럼 현장에서 화웨이는 보다폰 튀르키예, 텔레포니카 그룹, 자인 KSA, 베온 그룹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모바일 AI 네트워크 구축과 수익 창출 방안도 공유했다. 이들 기업은 모바일 AI의 미래가 5.5G 네트워크에 달려 있는 만큼 'AI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2024-11-08 11:23:58
-
모바일코리아 2024 개막...6G와 AI 시대의 미래를 조망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모바일코리아 2024'의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4개국 60개 기관·기업에서 모인 20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6G와 위성통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5일간 열린다. 모바일코리아 2024는 △6G 기술과 위성통신의 융합을 논의하는 '6G 소사이어티' △6G 기술 표준 및 정책 방향을 심층 논의하는 '6G 글로벌' △5G 융합서비스를 활성화하는 '5G 버티컬 서밋'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주요 장비 제조사들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이 6G 비전과 기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일차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6G: AI 시대를 위한 미래 무선통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고 이어 퀄컴, 노키아 등 4개 주요 제조사가 글로벌 6G 동향을 소개한다. 2일차에는 에릭슨과 화웨이 등 장비업체들이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과 한국의 통신사업자들이 각국의 6G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의 개회사로 시작해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의 축사와 연구개발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으로 이어졌다. 이후 인도의 Bharat 6G Alliance, 미국의 Next G Alliance, 한국의 6G 포럼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글로벌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6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현 차관은 "AI·디지털 시대의 핵심인 6G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산·학·연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표준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G 소사이어티, 6G 글로벌 외에도 위성통신포럼과 정책 간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포함된다. 또한 학계와 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6G 전략을 비교·분석하며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2024-10-29 18:13:55
-
-
-
-
인터넷 접속 장애로 고객 불만 폭발… 통신사들, 보상 방안 고심
이통3사 [이코노믹데일리]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로 인해 통신사들이 고객 보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요금 감면 보상을 제시할 계획을 세운 반면, LG유플러스는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인터넷과 IPTV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장애의 원인으로 안랩이 데이터센터 방화벽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다 트래픽 오류를 지목했다. 네트워크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부 공유기에 장착된 칩이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접속 장애를 겪은 고객들에게 요금 감면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두 통신사는 문제가 된 공유기를 직접 공급한 만큼, 회사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33조에 따르면, 통신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통신사업자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보상 계획이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유기를 회사에서 공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이 개인적으로 구입해 사용한 경우라면 회사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입장은 고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터넷 장애는 통신망 자체가 아닌 일부 공유기에서만 발생한 사례로, 원인 규명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신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시간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비록 통신사 잘못이 아니더라도, 고객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10만 대 미만이다.
2024-09-07 16:43:00
-
-
-
-
국내 주요 정보통신망 이상 없어… 'IT 대란 예방' 사칭에 주의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과 주요 인프라 마비 등 'IT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주요 정보통신망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 26개사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비상대응팀을 즉각 구성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미국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펠컨 센서'가 이번 장애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일 오전 6시 56분경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장애가 발생했으나, 오후 12시 41분경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장애는 미국 내 애저 서비스 제공 지역 일부에서 발생했으며, 국내 영향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오후 4시경부터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충돌로 PC 작동 중단 등의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한 탓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즉시 대응에 나서 정보 보호 사이트 '보호나라'를 통해 긴급 조치 권고를 공지했다. 권고 사항에는 △안전 모드에서 문제 파일 삭제 △안전 모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폴더 이름 변경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활용해 'CSAgent' 서비스 차단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국내 10개 기업에서 피해가 확인돼 시스템 복구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다. 저가 항공사(LCC)와 온라인 게임업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 11개사,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부가통신 7개사,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8개사 등 주요 통신사업자 26개사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연관 지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 제품군 업데이트 삭제 등을 사칭하는 파일 등에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 조지 컬츠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과 협력해 서비스를 복구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곧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다. 다만, 일부 시스템은 자동으로 복구되지 않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공식 성명을 통해 "타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일부 윈도 디바이스에 영향을 미친 상황을 확인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됐으나, 일부 문제가 남아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추가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주요 IT 인프라의 보안 강화와 비상 대응 체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에게 주기적인 보안 점검과 업데이트 전 충분한 테스트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IT 시스템의 상호 연결성과 취약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러한 대규모 IT 장애에 대비한 국제적 협력과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4-07-20 11:14:08
-
SK텔레콤 '엑스퀀텀' 공식 출범…세계 첫 양자암호칩 'Q-HSM' 상용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이끄는 국내 유일의 양자기업 연합체가 정식 출범했다. 이 연합체는 '엑스퀀텀'이라는 공식 명칭과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고, 세계 최초의 양자암호칩 'Q-HSM'을 상용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9일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연합체의 공식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멤버사로는 SKT를 비롯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엑스퀀텀'은 양자기술이 다양한 기술 영역과 융합해 새로운 솔루션을 창출하고,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어 혁신을 이루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는 X자 형상에서 새 시대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형상화했다. 연합체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 양자내성암호(PQC) 암호통신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을 공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Q-HSM'은 기존에 SKT와 멤버사 케이씨에스가 출품했던 QRNG 기반 양자암호칩에 PQC 기술을 새롭게 통합한 제품이다. QRNG는 양자 특성을 이용해 강력한 암호키를 만드는 '순수 난수'를 생성하는 장치다. PQC는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른 기존 암호 체계의 보안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암호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유선 양자암호통신(QKD)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이번 'Q-HSM'을 통해 PQC 기술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빠른 시일 내에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퀀텀'은 오는 25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4' 전시회에서 'Q-HSM'을 공개하고 상용화에 착수한다. 향후 드론, 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Io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이 제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멤버사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엑스퀀텀'을 대한민국 양자생태계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엑스퀀텀'은 앞으로 멤버사 기술과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공동 마케팅,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24-06-19 10:52:30
-
제4통신 스테이지엑스, 자본금 500억도 없어..통신사업자 자격 박탈
[이코노믹데일리]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던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미달과 주주 구성 및 자금조달계획 미이행 등의 이유로 사업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 선정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스테이지엑스가 마련한 초기 자본금이 500억원에도 현저히 못 미친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해 2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4천301억원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할당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당시 제시한 자본금 규모는 2천50억원이었다. 하지만 스테이지엑스 측이 제출한 자본금 납입 증명서를 보면 2천50억원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주요 주주들 가운데 실제 자본금을 납입한 곳은 스테이지파이브 1개사에 그쳤다. 다른 주주 5개사와 기타 주주 2개사는 자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테이지엑스가 당초 주파수 할당 신청 때 밝힌 주주 구성과 자금조달계획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주파수 할당대가 납부, 설비 투자, 마케팅 등 사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정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스테이지엑스에 할당 취소를 사전 통지하고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선정 취소 시 차기 주파수 경매에 재참여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정부 발표 전 "과기정통부와 충분한 소통을 했고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최병택 전파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스테이지엑스 측에서는 주파수 할당 후 자본금을 납입하기로 했다고 주장한다. 법 해석이 달랐나? 스테이지엑스가 3분기까지 자본을 모아온다면 다시 할당 신청할 수 있나? A. 강도현 차관: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주파수 이용 계획서에 자본금을 2,050억 원으로 기재해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필요 서류 제출 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는 현저히 미달하는 자본금이 납입된 상태였습니다. 복수의 법률 자문 결과, 주파수 할당 절차에 관한 규정 및 기존 할당 사례에 근거해 자본금은 법인 설립 시 전액 납부되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한 법률 해석입니다. 사업자가 주주들과 체결한 출자 요건 확인서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 인가 이후 2달 내에 자본금 납입 여부를 통지하도록 되어 있어, 주파수 할당 이후 자본금 납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할당의 대상 법인으로 선정되었을 당시와 현재의 법인의 모양새는 동일성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스테이지엑스가 다시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번 절차를 거친 후에 검토해야 할 사항입니다. 현재 나타난 여러 가지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 새로운 법인의 참석 여부는 별도로 검토해봐야 합니다.” Q. 스테이지엑스가 다시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정해진다면 절차는 경매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가? A. 강도현 차관: “절차 자체는 다시 시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류제명 실장: “주파수 할당 신청서의 자본금 2,050억 원이 명기돼 있습니다. 주파수 할당 신청서는 전파법 관련 조항에 따른 법정 서식입니다. 자본금 및 자산 평가액으로 2,050억 원이 명기돼 있으며, 다른 설명은 없습니다. 사업자의 주장은 주파수 이용 계획서에 '설립 초기'라는 단어와 출자자들 간의 계약 내용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자본금이 일부 납입됐지만, 이론적으로는 현시점과 두 달 후에도 자본금이 전혀 없는 상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주파수 이용과 관련된 제도는 사적 계약에 맞춰서가 아니라, 제도의 틀에 맞춰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해석입니다.” Q. 28GHz 대역 할당 취소 후 추가 문제에 대한 계획은? A. 강도현 차관: “제4이동통신에 대한 내용은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 측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기대가 있었고, 자본금을 신청한 법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출된 자료들이 미비했고, 주파수 선정 당시와 법인의 동일성 여부가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28GHz 대역의 문제는 준비해야 할 법·제도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그 이후에 진행되는 상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향후 재무적 적격 심사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 있나요? A. 강도현 차관: “종합적인 연구반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경매 제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살펴보고, 제도 개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Q. 최초의 자본금이 얼마였는지 밝힐 수 있나요? A. 강도현 차관: “5% 이상의 주요 주주 중 스테이지파이브의 자본만 납입된 상태입니다. 기타 주주도 일부 납입된 상태지만, 보도에 따르면 500억 원의 자본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전체 금액은 그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Q. 정부 업무 방해에 따른 구상권 청구 계획이 있나요? A. 강도현 차관: “아직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Q. 신규 사업자에 대비한 상호 접속 제도 등을 계속 준비하나요? A. 강도현 차관: “신규 사업자 지원 방안에서 발표한 여러 사항을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제도 보완과 로밍 고시 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Q. 재경매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강도현 차관: “제도적 보완 문제를 연구반을 통해 검토한 후, 경매 절차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Q. 3분기까지 자본금을 모아 보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나요? A. 류제명 실장: “납입자본금의 규모와 주주 구성의 변경 문제 등으로 동일 법인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Q. 28GHz 대역의 할당 취소가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나요? A. 강도현 차관: “청문 절차를 거쳐 취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제도적 검토가 필요합니다.” Q. 제도적 보완 후 경쟁력 있는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나요? A. 강도현 차관: “제도적 보완 후 추가적인 경매 절차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시장 경쟁 활성화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습니다.” Q.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를 통한 경쟁 활성화와 가계 통신비 인하가 가능한가요? A. 강도현 차관: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는 않습니다.” Q. 알뜰폰 시장을 통한 경쟁 활성화가 현실적이지 않은가요? A. 강도현 차관: “알뜰폰 활성화는 유력한 정책 중 하나입니다. 신규 사업자와 알뜰폰 사업자의 증가 문제는 양단의 택일 문제는 아닙니다.” 류제명 실장: “주파수 할당에 있어서 자본금 규모는 사업자가 스스로 제시한 것입니다. 주파수 할당에 근간이 되는 신청 당시 법인과 동일한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2024-06-14 17:35:02
-
-
SK텔레콤 유영상, SKT의 노력이 특혜 논란으로 평가 절하돼 안타깝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참여한 대한민국의 CDMA 성공 사례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국가 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우수 업적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는 IEEE 마일스톤 수여식이 열렸다. 본사 외벽에 설치된 현판에는 대한민국 CDMA 상용화 주역인 SK텔레콤, ETRI, 삼성전자, LG전자의 사명과 산업 기여 성과 등이 기재됐다. SK텔레콤은 이날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Milestone'에 CDMA 기술 등재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 행사를 가졌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했다. CDMA 상용화를 통해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이 디지털로 전환되었고,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통화 용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 AI 분야에서도 개척자 정신 발휘해 국가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는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정부와 ETRI,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SK텔레콤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눈부신 성과"라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동통신 서비스를 쉽게 누릴 수 있게 되었고, 5G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는 또한 "과거 CDMA가 그랬듯 이제는 AI라는 혁신적 기술로 우리의 미래가 진화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컴퍼니는 통신에서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IEEE 마일스톤 등재를 계기로 AI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 사장는 "AI는 우리의 미래를 다른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통해 제2, 제3의 마일스톤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국가 산업 성장과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 정부와 기업이 1000억 원이 넘는 연구개발비와 연간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고 회고하며,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린 정부와 국내 연구진, 제조사, 통신사업자가 모두 힘을 모아 이룬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는 6G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강국으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DMA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은 단번에 이동통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당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우리 민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발전했고, 이는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송상훈 실장은 "CDMA 상용화는 대한민국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정치권 특혜 시비에 대한 입장 SK그룹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과 관련된 정치권의 특혜 시비에 대해 유영상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의 노력과 성과가 폄훼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등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SK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유 사장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어렵게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며 "정경유착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실력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관장은 1994년 SK가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는 등 이동통신 사업을 영위하게 된 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활용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 회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어렵게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 정경유착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실력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유 사장는 또한 "당시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SK텔레콤은 공정 경쟁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선정 이후에도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세계 최초 상용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가 일부의 잘못된 주장으로 폄훼되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17: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