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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3분기 한국 판매자 역직구 매출 '역대 최고' 또 경신
[이코노믹데일리] 이베이에 입점한 한국 판매자들의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매출이 3분기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2025년 3분기 한국 판매자의 역직구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국 CBT(Cross-Border Trade) 사업 운영 10년 만에 최대 성과를 낸 지난 2분기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선 것이다.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는 신규 셀러 증가가 꼽힌다. 3분기 신규 한국 셀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최근 정부 차원의 역직구 지원 필요성이 부각되고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이베이가 제공하는 신규 셀러 교육·온보딩 프로그램 등 지원 정책이 신규 유입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성장률 1위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관세 부담, 소액면세제도 폐지 등 불리한 환경이 있었음에도 한국 판매자들의 적극적인 리스팅 확대, 프로모션 활용, DDP(Delivered Duty Paid) 적용 확대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어 영국·호주·캐나다·독일 순으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베이가 한국 판매자에게 이베이맥(eBaymag) 활용을 적극 지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베이맥은 미국 이베이에 등록된 상품을 영국·독일 등 7개국 이베이 사이트에 언어·통화를 자동 변환해 동시 리스팅해주는 서비스로, 상위 노출과 사이트 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 판매자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드론, 트레이딩 카드,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 순으로 3분기 성장률이 높았다. 특히 ‘포켓몬 로켓단의 영광 한국어판’ 트레이딩 카드는 모든 제품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해, 한국 한정판 제품의 희소성이 해외 소비자 수요로 강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베이 관계자는 “8월부터 시행된 소액면세제도 폐지라는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셀러들은 유연하게 대응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쇼핑 시즌에도 성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는 지난 10월 17일부로 미국행 상품의 관세 선납 방식(DDP)을 의무화했다. DDP는 판매자가 관세·세금 등을 선납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는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배송 지연·반송 등 리스크를 줄이고 한국 셀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1-19 10: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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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일보, 제5회 한·중 미래경제협력포럼 개최…양국 기술 협력 기회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아주일보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제5회 한·중 미래경제협력포럼’이 13일 오후 중국건설은행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기술 자립 시대, 한·중이 함께 여는 새로운 블루존’을 주제로, AI(인공지능)·로봇·바이오·화장품·금융투자 등 산업 분야의 한·중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기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기술 경쟁과 산업 재편 속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은 포럼 개막식에서 “한·중 수교 후 양국의 경제 협력은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며 “기술 자립이 전 세계적 흐름이 된 만큼 양국은 경쟁과 협력을 조화시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첨단 분야에서 경쟁이 존재하지만,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생명과학·인문교류 등 ‘블루존(blue zone)’은 충분하다”며 상생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이빙(戴兵) 주한중국 대사는 축사에서 “한·중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년간 한·중 경제 협력은 심화됐고,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이미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AI·바이오 등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며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말고 신흥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한·중 관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합리적 인식 위에 협력의 블루 오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의 문은 닫기 쉬우나 다시 열기 어렵다”며 "(이번) 포럼이 양국 간 실질적 신뢰 구축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조 강연과 3개 세션의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주제 강연에서는 홍창표 코트라아카데미 원장과 런위동(任玉桐) 중국 광동성 로봇협회 상임회장이 ‘한·중 기술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연사 모두 AI·로봇 산업 협력 확대, 산업 생태계 공동 구축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주제 강연 중 AI·로봇 세션에서는 양국이 함께 추진 중인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협업형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 그리고 AI 윤리와 산업화 전략에 대한 의견이 폭 넓게 오갔다. 바이오·화장품 세션에서는 두 나라가 보유한 연구 개발 역량과 혁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바이오 기술 협력, K-뷰티·C-뷰티 브랜드의 국제 시장 진출 전략 등에서 협력 지점을 모색했다. 금융·투자 세션에서는 한·중 간 통화스와프의 실효성 제고,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투자 활성화, 그리고 공동 사모펀드 조성 및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되며 향후 실질적 금융 협력의 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한·중이 공동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양국의 기술·산업·금융 협력 심화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1-14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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