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
-
-
-
-
꽃이 만드는 한 폭의 그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페스타'
아침고요수목원 봄꽃페스타 현장 모습 [사진=한석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5월, 봄꽃 물결은 멀리 남쪽에서부터 올라와 서울에서 잠시 머무르며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형형색색의 봄꽃들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8일 현재 선선한 날씨조건 덕에 5월 말까지 봄꽃이 가득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방문객을 위해 관람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풍성한 축제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취재진은 서울 근교 대표 봄 축제인 ‘봄꽃페스타’ 현장을 지난 2일 찾았다. 하경정원 전경 [사진=아침고요수목원] ◆각양 각색 매력을 지닌 30여개의 정원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한껏 느껴지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1996년 축령산 자락에 조성된 아침고요수목원은 18년여 동안 서울 근교 최고의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해 온 가평의 대표 관광지다. 총 10만 평의 면적에 5000여 종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30여개의 서로 다른 모습의 정원이 꾸며져 있다. 각 정원은 계절별, 테마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데 전문 가드너들의 기획을 통해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조성된다. 메인 정원인 하경정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나 활짝 핀 1년 초화로 가득하다. 비올라, 리나리아, 마거리트, 데이지, 튤립 등 150여 품종의 꽃들이 마치 화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게 식재돼 있다. 하늘길에 있는 튤립들 모습 [사진=한석진 기자] 하늘길은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9만본 이상의 화사한 튤립이 융단처럼 깔려있어 화려한 광경을 연출하며,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식물들이 식재된 고산암석원은 할미꽃, 장구채, 에델바이스 등 수수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밀의 정원,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 특색 있는 정원에서도 화사한 꽃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2000여 종의 수목들이 가지마다 연둣빛 신록을 터트리고 있어 방문객의 설레는 기분을 한껏 고조시킨다. 코티지 가든 전경 [사진=한석진 기자] 코티지 가든도 빼놓을 수 없다. 시골집(Cottage)에 딸린 작은 정원을 의미하는 코티지 가든은 국내에 조성된 유일한 영국식 정원으로 영국의 오두막을 그대로 재연하기 위해 코츠월드(Cotswold) 지방의 건축 양식과 재료를 수집해 제작됐다. 흰색과 빨강, 강렬한 원색계열, 파랑 등 각 화단에는 여러해살이 초화식물과 목본식물을 심어 식물의 색상이 전달하는 활력, 낭만, 평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정원으로 꾸몄다. 아침고요수목원 내 한국 정원 전경 [사진=한석진 기자] ◆돌산 개간 23년... 전세계인이 찾는 한국적인 정원으로 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 5월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개원했다. 한 교수는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임하던 시절, 세계 각국의 정원과 식물원을 방문하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정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94년 현재의 터를 매입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원래 이곳은 화전민들이 정착하면서 염소들을 키우던 돌밭이었다. 우리 전통 고유의 아름다운 곡선과 여백, 대칭 위주의 직선적인 서양식 정원과 달리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곡선과 여백, 비대칭의 균형미를 담아 고전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담아 정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빼어난 풍경 덕에 영화 편지, 조선명탐정, 중독,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미남이시네요, 이 죽일 놈의 사랑,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아침고요’라는 이름도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비롯됐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한민족의 고고한 얼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그의 열망으로, 현재는 내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여행자들이 찾는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페스타를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사진=한석진 기자] ◆산채비빔밥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 축제에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아침고요수목원에는 맛깔나는 먹거리도 즐비하다. 수목원 내에 있는 모범음식점인 아침고요식당은 통나무집에 테이블과 의자가 원목으로 돼 있어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아홉 종류의 나물과 채소가 들어간 산채비빔밥과 진한 시골된장찌개, 버섯향이 좋은 송이덮밥 등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베지테리언을 위한 100% 콩고기 스테이크 '베지찹스테이크'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유리창 너머로 분재정원을 감상하면서 식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플리마켓 현장 모습 [사진=아침고요수목원] ◆수목원 행사는 '인생 추억'으로 정원 관람을 마쳤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다음 코스도 있다. 매주 금·토·일 및 공휴일 11시부터 17시까지 진행하는 ‘플리마켓’ 행사와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에 진행하는 ‘하이라이트쇼’ 관람이 그것이다. 플리마켓 행사는 20팀 이상의 판매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며 다양한 특산물·공예품·공산품을 판매한다. 하이라이트쇼 현장 풍경 [사진=아침고요수목원]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서 마술·풍선·버블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쇼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의 5월에만 특별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그리고 봄꽃을 만끽하며 싱그러운 봄기운을 가득 담아가는 건 어떨까.
2024-05-09 05:00:00
-
-
"치유숲에서 만나요"...해남 흑석산 힐링축제 27일 개막
2023 힐링축제 현장 모습 [사진=해남군청] [이코노믹데일리] 전남 해남군은 지역 내 산림치유 공간인 흑석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는 27~28일 힐링축제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자연휴양림이 신록으로 물들고, 흑석산의 명물인 철쭉이 만개하는 계절을 맞아 흑석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자연휴양림 곳곳에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어린이 사생대회와 댄스경연대회, 흑석산 가요제 등이 열리고, 페이스페인팅과 연 만들기, 뻥튀기 만들기, 솟대체험, 원예테라피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해남의 대표 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농산물 홍보 판매관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자연휴양림 곳곳에 힐링 공간을 마련해 숲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숲속 힐링체험이 마련됐다. 치유의 숲에 마련된 흑돌 산책로 맨발걷기를 비롯해 숲속 멍때리기,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는 메아리존, 숲속 가야금 연주, 티벳네팔 싱잉볼체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23 힐링축제 현장 모습 [사진=해남군청] 철쭉 군락지를 찾아가는 흑석산 산행 행사도 열려 자연휴양림에서 깃대봉 정상까지 등산코스를 함께 걷는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흑석산 철쭉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 주도 축제이다. 해남군 계곡면 흑석산(653m)에 자리한 흑석산자연휴양림은 산림복합 휴양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과 전문 산림교육 등을 운영하는 해남의 대표 산림휴양지이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참나무 군락지를 따라 치유의 숲과 치유센터, 치유정원, 숲속놀이터, 유아숲체험원, 장미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숲속에 들어선 숙박시설과 야영 데크 등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힐링을 즐기는 휴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흑석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시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4 06:00:00
-
'홍어 김밥' 맛이 궁금하다면…신안 '세계김밥페스타'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김밥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다. 전라도 지역 특산물인 홍어와 전복, 톳 등을 활용한 다양한 김밥을 맛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신안군은 '2024 신안 세계김밥페스타'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자은도 뮤지엄파크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묘미는 맛있고 특색 있는 김밥을 겨루는 'K-김밥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20팀이 가려졌다. 본선에 오른 총 20종의 김밥 가운데 수상작은 편의점 김밥으로 만들어져 전국 6600여 이마트24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안군은 축제에 앞서 지역 특산물인 김, 전복, 홍어, 톳, 대파, 양파로 만든 △홍어카츠김밥 △소금김밥 △정원김밥 △바다김밥 등 김밥 6종을 개발했다. 행사 기간 이들 김밥은 한 줄에 2000~7000원에 판매된다. 안유성 조리 명장과 함께하는 '너 내 제자가 돼라' 행사와 즉석 김밥을 만드는 라이브 신안 김밥연구소, 세계 최고 밥맛 선별가를 뽑는 '밥믈리에 찾기'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밖에 피크닉 가든과 김밥 만들기 체험, 어린이 놀이터가 운영된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는 신안 쌀, 땅콩강정, 말린 톳 총 2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김밥페스타를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는 미식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4-04-24 06:00:00
-
-
"서울을 즐겨라"…서울페스타 2024 내달 1일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의 멋·맛·흥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서울페스타 2024'가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서울시는 5월 1∼6일 중구 서울광장, 종로구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서울페스타 2024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광장은 사흘간(5월 1∼3일) 다양한 '파티존'이 꾸며진다. 1일 개막 파티를 시작으로 서울의 문화, 공연 등을 즐기는 '블라썸파티'(5월 2∼3일), 뷰티·댄스 실력을 뽐내는 'K-스타 챌린지'(5월 2∼3일)가 차례로 열린다.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공연장이나 누구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존'으로 바뀐다. 서울의 문화, 패션, 뷰티,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6개 존으로 구성된 '서울스타일로드'는 축제 기간 상시 운영된다. 토요일인 5월 4일은 세종대로를 거대한 퍼포먼스 장으로 바꾸는 '서울로드쇼'가 개최된다. 세종대로에서 시민이 참여해 함께 그림을 그리고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는 '피크닉존'이 마련된다. 바비큐와 각종 한식을 맛보고 지역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고기 굽굽 피크닉 인(in) 서울'이 5월 4∼5일 열린다. 이외에도 미식토크쇼(5월4일), 노을콘서트(5월 4∼5일), 서울거리공연(5월 4∼5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채워진다. 축제 기간 서울 곳곳에서는 명동페스티벌(4월26일∼5월6일), 한강드론라이트쇼(4월27일, 5월6일),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 4∼5일), 궁중문화축전(4월 27일∼5월 5일) 등 민·관과 연계한 18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페스타 2024의 주요 장소별 프로그램과 참여 이벤트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는 서울 대표 봄맞이 축제로 서울의 문화와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 더 풍성해지고 다양해진 서울페스타를 찾아 빛나는 서울의 매력을 한껏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10: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