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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회사' 하이트진로, 새 변신 꿈꾸나…뷰티기업 품은 이유는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새 먹거리로 뷰티 시장을 낙점했다. 주력인 주류 부문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이 정체된 탓이다.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최근 제주소주를 인수, 소주시장 진출을 예고하면서 하이트진로에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다. 반면 국내 뷰티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덩달아 화장품 ODM 기업들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좋은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이트진로의 소주와 맥주의 합산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97%에 달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선 지배력 강화와 맥주시장 1위 탈환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사모펀드(PEF) SKS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국내 화장품 ODM(제조·개발·생산) 업체 비앤비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다. 하이트진로그룹 오너 3세이자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최대주주(지분 58.44%)다. 차남 박재홍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박 회장도 각각 21.62%, 14.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오너 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서영이앤티가 신사업에 주류가 아닌 뷰티를 점찍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5204억원, 영업이익은 1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0.9%) 늘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9.1% 줄었다. 매출액의 국내 판매 비중은 90.38%, 해외 판매 비중은 9.62%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소주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4277억원에서 2022년 2조4856억원으로 소폭 커졌다가, 2023년 2조3516억원으로 축소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맥주 시장은 2021년 4조2462억원에서 2022년 4조1358억원, 2023년 3조9297억원으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반면 뷰티 ODM 기업은 K뷰티가 중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ODM 업체 투톱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실적 신기록이 기대될 정도다. 비앤비코리아는 달바, 메디큐브, 더마팩토리, 닥터펩티 등 100여 개 중소·신생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뒀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2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52.2% 늘었다. 매출 규모로는 국내 화장품 ODM 업계 15위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 서영이앤티는 타 ODM 사 대비 뛰어난 상품 개발 역량과 신속하고 차별화된 자체 프로세스 등을 보유한 비앤비코리아의 강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비앤비코리아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30억원과 150억원으로 전망된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의 성장 동력 개발을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섰다”며 “이번 체결은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와 맥주의 합산 매출 비중이 전체의 97%에 달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선 주류시장 지배력 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 와인, 위스키 등 제품군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중은 각각 1.9%, 0.07%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주종 확대 본격화 및 해외 소주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새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용인 동백지구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통합연구소를 짓고 있다. 기존 강원 홍천공장에 있는 맥주 연구소와 충북 청주공장의 소주 연구소를 하나로 합쳐 통합연구소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현재 생산하지 않고 있는 청주,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 연구도 지속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증류소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강원도 홍천 맥주공장에 증류소 부지를 확정하고 건립 사업을 구체화했다. 증류소 건립을 통해 증류 소주, 위스키 등 한국형 증류주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영토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건립 중인 소주 공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1월 8만2083㎡(약 2만4873평) 규모의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완공이 목표다. 베트남 공장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 소주를 공급하는 ‘소주 세계화’기지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2024-10-22 1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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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주요 대기업 재활용률 96.1%···전년 比 0.6%p ↑
[이코노믹데일리] 기업경영 분석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제조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12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평균 재활용률이 96.1%로 전년(95.5%) 대비 0.6%p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활용률이 높은 상위 5개 기업들의 경우 모든 기업이 재활용률 98% 이상을 기록했다. 폐기물 발생량 10만t 이상 기업에서는 동원F&B가 재활용률 99.9%로 가장 높았고 지에스이피에스(99.5%), SGC에너지(99.4%), 현대제철(99.2%), 포스코퓨처엠(99.1%)이 뒤를 이었다. 10만t 미만 기업에서는 엘앤에프(100%), 현대엘리베이터(99.5%), 롯데칠성음료(98.9%), 코카콜라음료(98.8%), 하이트진로(98.8%) 순으로 재활용률이 높았다. 반면 재활용률이 낮은 기업들은 다양한 범주에서 분포했다. 10만t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 중에는 고려아연(25.9%)의 재활용률이 가장 낮았고, 이어 한솔제지(29.7%), 한화솔루션(41.5%), LG화학(62.6%), CJ제일제당(70.6%)이 꼽혔다. 10만t 미만에서는 한섬(2.9%), 한세실업(17%), 한샘(22.8%), 대웅제약(34.1%) 서연이화(35.3%)가 재활용률이 낮았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일반 폐기물과 유해 폐기물을 합친 전체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해 4737만3821t으로 전년(2022년) 대비 3.4%(157만1772t) 증가한 걸로 알려졌다. CEO스코어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관련 내용을 공개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며 "지배기업 통합보고서를 제출한 경우 해당 보고서를 참고했고 건설사는 건설폐기물의 변동성이 큰 관계로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 자료가 공개된 직후 고려아연은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폐기물 항목 중 하나인 '청정 슬래그 반출량(슬래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측은 "슬래그는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고 해당 슬래그를 산업용 골재로 건설사에게 공급해 재활용하고 있다"며 "해당 슬래그 반출량을 재활용에 포함하고 비율을 계산할 경우 고려아연의 재활용률은 90.3%"라고 강조했다.
2024-09-11 16: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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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로 변신한 이마트, '준법 강화' 남양유업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스타필드 DNA 입은 이마트…‘스타필드 마켓 죽전’ 첫선 이마트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유전자(DNA)가 이식된 신개념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간의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쳐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직영 매장 3800평(약 1만2540㎡), 임대 매장 2200평(약 7260㎡)에서 직영 매장을 2300평(약 7590㎡)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 매장을 3700평(약 1만2210㎡)으로 70% 가까이 확장했다.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특화 공간은 150평(약 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약 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약 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남양유업, 준법자문기구 구성…위원장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는 자문 기구다.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2017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주문을 낭독했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16일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하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롯데마트·슈퍼 PB ‘오늘좋은·요리하다’ 싱가포르 진출 롯데 유통군이 지난 2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와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공급·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3년 설립된 페어프라이스는 싱가포르 전역에 슈퍼마켓 161개, 편의점 184개 등을 운영한다. 연 매출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롯데마트·슈퍼의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선보인다. 떡볶이와 김밥, 치킨,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도 운영한다. 양사는 페어프라이스의 PB 상품을 롯데마트·슈퍼에 도입하는 상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베트남과 몽골,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 진출해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게 됐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영국 시장 공략…“마케팅·입점채널 확대” 하이트진로가 ‘진로(JINRO)’를 앞세워 유럽 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6~25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했고 10개 바에서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5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부터는 영국 코스트코 매장 29곳에서 과일 리큐르 5종과 참이슬을 판매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 91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현지 최대 유통 채널인 테스코 매장 502곳에서 ‘청포도에 이슬’, ‘복숭아에 이슬’을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가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5% 증가했다. 작년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전년 대비 84% 늘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소주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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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1위 하이트진로, 롯데 유가공 수출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상반기 발포주 시장 1위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올해 상반기 발포주 시장에서 2위 브랜드보다 3.3배 많이 판매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필라이트는 상반기에만 약 1억2000만캔이 실판매됐다. 발포주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에서 2위 브랜드와 2.7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냈다. 전국 오프라인 채널 기준으로 편의점의 발포주 판매비중은 32.5%에 달했다. 필라이트는 상반기 국내 가정시장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여세를 몰아 필라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함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다.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로고, 캐릭터 등의 주목도를 더 높인 게 특징이다. 리뉴얼 패키지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의 캔과 페트 전 제품에 적용된다. ◆ 롯데웰푸드, 베트남 시장 유가공 수출 확대 롯데웰푸드가 베트남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유가공 수출 품목을 늘리고 현지 거래처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롯데웰푸드가 이번에 베트남 시장에 새롭게 수출하는 제품은 파스퇴르 가공유 2종이다. 롯데웰푸드는 베트남 시장에 ‘롯데키드 A+ 영유아식 2종’, ‘파스퇴르 생유산균 2종’, ‘파스퇴르 로보카폴리 주스 4종’ 등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현지 거래처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거래처 관계자 200명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 행사를 진행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롯데웰푸드 영유아식 제품과 유가공 제품은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고급 제품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유가공 품목을 비롯해 육가공 품목과 ‘제로’(ZERO) 브랜드 등으로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웰푸드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 CU, 몽골 400호점 돌파…해외 진출국 첫 흑자 달성 CU가 몽골 진출 약 6년 만에 400호점 오픈과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 이후 사업을 진행중인 국가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몽골 파트너사 프리미엄 넥서스(구 센트럴익스프레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61억 투그릭(1173억원), 경상이익 96억투그릭(3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CU는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 점포 수는 △2018년 21개 △2019년 56개 △2020년 103개 △2021년 163개 △2022년 285개 △2023년 380개로 증가했다. 이달 기준 매장 수는 400개로 수도인 울란바토르 외 11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현지 사업의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bhc치킨, 태국에 7·8호점 잇따라 오픈…K-치킨 알린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태국 내 7·8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연말까지 1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7호점 ‘찬 에비뉴점’은 방콕 인근 위성도시 ‘차엥와따나’ 쇼핑센터에 들어섰다. 8호점 ‘메가 방나점’은 이케아 및 백화점을 비롯한 4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방콕의 복합 쇼핑단지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 분위기로 꾸몄다. 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한정 메뉴도 판매한다. 떡볶이, 순두부찌개 등 K-푸드도 즐길 수 있다. bhc치킨은 조각 단위 메뉴를 판매해 부담 없이 K-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07-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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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늘린 이마트, 불티난 팔도 '비락식혜'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 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이마트, 68개 점포 영업시간 오후 11시까지 한시간 연장 이마트가 오는 6월 1일부터 전국 68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 지난해 4월 인건비·전기료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단축 영업을 시행한 지 1년여 만이다. 영업 시간이 늘어나는 점포는 이마트 월계점, 청계천점, 은평점, 목동점, 영등포점, 구로점, 가든5점, 죽전점, 용산점, 왕십리점, 연수점 등 68곳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상권 특성을 고려해 선정된 68개 대형 점포의 영업시간을 우선 조정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60여개 점포 영업시간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마트가 강조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취임한 한채양 대표는 올해 초부터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팔려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신제품 ‘비락식혜 제로’가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는 팔도가 예측한 초기 판매량보다 4배 많은 수치다. 팔도는 신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꼽았다. 식음료 전반에 걸친 '제로'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결합해 기존 고객 외에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식혜는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든다.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糖)이 함유돼 있다. 팔도 연구진은 제로 버전 식혜를 만들기 위해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달콤함을 살렸다.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은 섬유질만 남기고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의 생산량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지속한다. ◆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양념’, 두 달 만에 30억원 판매고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출시한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2종(순살·봉)이 두 달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선보인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의 후속 제품이다. 양념 제품 출시 후 두 달간 소바바치킨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소이허니 맛 매출도 44% 늘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치킨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배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인 CJ더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만 제품을 판매해 왔다. 지난 15일부터는 대형마트 3사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돼 매출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오크25’ 출시…증류주 라인업 확대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고도수 ‘일품진로 오크43’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을 내놨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오크25 △일품진로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일품진로 고연산의 증류주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품진로 오크25는 국내 최대 규모 목통숙성실에서 5년 이상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사용해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특히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향과 풍미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등 다양한 음용 방식에 따라 각각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와 용량은 일품진로 오크43과 동일한 375㎖다. 목통 숙성 원액으로 블렌딩한 증류식 소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라벨은 블랙, 제품명과 왕관은 골드색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2024-05-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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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무대 넓히는 식품업계, 新공장 짓고 성장엔진 달군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해도 해외에 신공장을 건설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 라면, 김치 등 K-푸드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목적으로 베트남 제2공장을 완공했다. 공장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3만3920㎡(1만260평) 대지에 연면적 1만2506㎡(3783평) 규모로 세워졌다. 공장 완공과 함께 생산량도 확대됐다. 조리면, 즉석면 등 라면 제품은 연간 1억개, 음료는 1억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25년 예정된 라면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라면 생산량은 연간 4억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존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에 있는 제1공장 생산량을 합할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지법인 중심의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 현지 생산 제품을 미국·일본 ·대만·호주·말레이시아·독일·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수출 업무 지원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도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공장을 짓고 소주 세계화 사업을 강화한다.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현지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배경에는 해외 소주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지에 공장을 세우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이 주효했다. 현지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지에서 소주를 생산하면 우리나라보다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을 할 수 있다.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성장세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10년 후에는 2022년보다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치 브랜드 ‘종가’로 유명한 대상은 유럽에서의 김치 생산에 나선다. 대상은 지난 2022년 폴란드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올해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에 김치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원을 투입해 새 공장에서 2030년까지 김치를 연간 3000t(톤) 이상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22년 초 미국 LA 인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2000t 규모의 ‘종가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4월엔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아시안푸드 기업인 럭키푸즈를 380억원에 인수하고 김치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대상이 김치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 것은 그만큼 김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달러(약 2097억원)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5년 전인 2019년(9746만달러)과 비교하면 48.4%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미국 김치 수출액은 3999만달러로 1년 만에 37.4% 증가했다. 2019년(1480만달러) 대비로는 증가율이 170.2%에 이른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미국에 첫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소재 약 9만㎡ 규모 부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미국 공장은 냉동 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LA, 뉴욕, 뉴저지 등 26개주에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이상 매장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4-05-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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