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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세안 교통협력 방안 논의…해외건설 수주지원도 앞장
국토교통부가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15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는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선언을 계기로 출범한 이래, 매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모여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 돼왔다. 올해 교통장관회의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공동의장인 로크 시우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과 한-아세안 교통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양측의 협력방안을 담아낼 ‘한-아세안 교통협력 로드맵’ 수립 계획을 아세안 회원국 교통분야 장관들과 공유한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저변 확대를 위한 수주 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박 장관은 오는 로크 시우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페낭국제공항 확장 사업, 페낭 LRT 차량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알렌산더 난타 링기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 장관과도 한국의 고속도로 무정차 톨링 시스템(Hi-pass)을 활용한 다차로 하이패스(MLFF) 시스템 도입 등 양국 간 교통 분야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박 장관은 응우옌 두이 람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만나 베트남 북남고속철 건설사업(하노이~호찌민)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한 세계 2위 마천루인 메르데카 118 빌딩을 방문해 우리 건설 기술의 우수성과도 확인할 예정이다.
2024-11-21 15:09:35
현대차·기아,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위한 MOU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기아는 한국도로공사와 2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EX-스마트센터에서 ‘공공-민간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와 도로공사가 각자 보유한 교통 데이터를 공유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과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도로공사와 공유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역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에 쌓인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및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나눌 예정이다. ITS는 전기·전자·정보·통신·자동차 기술을 교통에 적용해 교통 체증과 비 경제적인 교통 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교통정보의 수집·가공· 전파 시스템을 말한다. 도로공사와의 협약으로 현대자동차·기아 고객은 앞으로 운전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주행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 내 인명피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권해영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설승환 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현대차·기아와 데이터를 지속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0 15:06:51
"다시 쓰고 혜택받자"…휴면카드 깨우기 총력 나선 카드사
[이코노믹데일리] 장시간 지갑 속에 잠들어 있는 휴면카드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휴면카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고객의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에 나서면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악화까지 방어하는 모습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올해 1분기 휴면 신용카드는 1442만4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5만9000장)보다 15.8% 증가했다. 1년 새 휴면카드 증가량이 가장 많은 곳은 BC카드였다. 지난해 1분기 71만2000장에서 올해 1분기 99만3000장으로 39.5%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158만3000장에서 192만1000장으로 21.4%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184만장에서 220만5000장으로 19.9% 뛰었고, 하나카드는 128만장에서 151만2000장으로 18.1%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나머지 카드사는 20% 미만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규모 자체가 증가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휴면카드란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뜻한다. 현금인출이나 하이패스 등 부가 기능을 이용하더라도 실적이 없으면 휴면상태가 유지된다. 업계에서는 휴면카드 증가 원인 중 하나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 폐지를 꼽고 있다. 기존에는 1년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용이 정지되고 9개월 뒤 자동해지가 가능했다. 하지만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이 바뀌면서 지난 2020년 해당 제도는 폐지됐고 현재 휴면상태는 최대 5년까지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고금리·고물가 현상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고객들의 소비 여력이 줄면서 (휴면카드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휴면카드 깨우기에 나섰다. 카드 발급 시 발생하는 개발 비용, 마케팅 비용 등이 그대로 매몰 비용으로 소진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또 신규 고객 모집 시 들어가는 광고 비용이나 모집인 비용보다 휴면카드 활성화에 필요한 비용이 비교적 더 적은 이유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높다. 카드 신규 발급을 하려면 본인 확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휴면카드 활성화는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일정 기간 카드 사용 실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크업(Wake-up)'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카드 재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먼저 국민카드는 1년 이상 카드 미사용 회원에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면으로 휴면 거래 정지 예정일 및 계속 이용 신청 방법을 정기적으로 안내 중이다. 신한카드는 휴면카드 수를 줄이기 위해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별 초개인화 서비스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카드도 고객의 과거 소비 맥락을 분석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휴면 전환 전 환급(캐시백)·쿠폰 사용 이벤트를, 롯데카드는 자사 디지로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휴면카드 활성화를 노력하고 있다.
2024-05-27 14:30:58
하이패스 없어도 무정차 통행료 납부…'스마트톨링' 시범운영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 차량도 번호판 영상인식을 거쳐 무정차로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이 가능한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8일부터 1년간 경부선과 남해선 서영암 등 일부 구간에 번호판 인식방식의 무정차 통행료 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부선 대왕판교 요금소와 남해선의 △서영암 △강진무위사 △장흥 △보성 △벌교 △고흥 △남순천 △순천만 등 시범사업 구간에서는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정차 없이 요금소를 통과하면 된다. 하이패스, 현장수납 차는 현재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번호판 인식방식 차로를 이용한 차량의 통행료는 신용카드 사전등록 방식과 자진납부 방식 중 선택 납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전등록 방식은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 또는 통행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차량번호와 신용카드를 사전에 등록하면 요금소 통과 시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납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진납부 방식은 운행일 이후 15일 이내에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앱·콜센터·전국 요금소에서 직접 납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15일 경과 시에는 미납으로 처리되어, 우편 또는 문자로 고지서가 발송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본인탑승 여부 확인이 필요한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의 경우 기존 현장수납 차로를 이용하거나 지금처럼 감면 단말기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번호판 인식방식 차로 이용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시범사업 과정에서 이용고객의 불편사항, 영상처리 안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7 09: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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