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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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추모식, 중국 다롄 뤼순감옥서 거행
[이코노믹데일리]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5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구에 위치한 뤼순감옥박물관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추모식에는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비롯해 국회의원, 한중친선협회 회원, 현지 한인회 교민들이 참석해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특히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정부는 처음으로 정부대표단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희완 차관은 추모식에서 “조국독립을 위한 안중근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충정은 순국 115주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위대한 유산”이라며 “국가보훈부는 모든 국민이 안중근 의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의 생애와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의사님의 유해 발굴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한중친선협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K팝페라 그룹 듀오아임(김동규 회장, 김구미 단장)이 추모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듀오아임은 2015년부터 매년 뤼순감옥 추모제에 참가해 안중근 의사의 넋을 기리는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현지 중국인사와 한인 동포들과의 교류를 이어가 민간문화사절의 역할도 해오고 있다. 추모식 후 정부대표단은 뤼순감옥박물관과 뤼순 관동법원박물관, 사형장 등 안중근 의사 관련 사적지를 방문해 안 의사 순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뤼순감옥박물관은 안중근 의사가 5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후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곳이며, 뤼순관동법원박물관은 안 의사가 1910년 2월 7일부터 2월 14일까지 총 6번의 재판을 받고, 2월 14일 공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곳이다. 이번 추모식은 안중근 의사의 애국 정신을 기리고, 한중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리고,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도 안중근 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추모식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숭모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희완 차관은 추모식 이튿날인 27일 오전, 다롄한국국제학교 중·고등학생 등 13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해 독립유공자와 광복 80주년이 갖는 의미와 본인이 직접 참전한 ‘제2연평해전’ 등을 소개하며 '하나된 대한민국'과 '나라사랑'을 강조했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일찍이 국권 회복의 뜻을 품고 활동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독립운동의 방도를 모색했으며, 귀국 후에는 사재를 털어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설립해 민족 교육에 힘썼다.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안 의사는 다시 해외로 건너가 이범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1908년에는 의군장으로 임명돼 함경북도 일대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며 동지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논의하고, 1909년에는 손가락을 잘라 ‘단지 동맹’을 결성하며 조국에 대한 헌신을 맹세했다. 안 의사는 1909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덕순 등 동지들과 함께 암살 계획을 세웠다. 거사 당일인 10월 26일 오전 9시경, 안 의사는 하얼빈역에서 각국 영사들이 도열한 가운데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걸어가던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탄을 명중시켰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 의사는 “대한독립 만세”를 세 번 외치며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 러시아 헌병대에 의해 체포된 안 의사는 뤼순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일본의 침략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그는 옥중에서도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며 한국의 완전한 독립과 동양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 순국했으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는 한국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3-27 1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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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역대 최대 실적 경신..."한국도 R&D 투자 늘려야"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5 행사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샤오미 15 시리즈'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 샤오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보다 현저히 부족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문제로 들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R&D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매출 73조6000억원, 순이익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35.0%, 41.3% 증가한 수치로 샤오미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21조9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샤오미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과 AIoT(인공지능+IoT)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매출은 38조6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대비 21.8% 증가했으며 AIoT 부문은 지난해 67조2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9% 성장했다. 이에 샤오미는 AI 분야 등 R&D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며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는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중일 상장기업 R&D투자 효율성 비교'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R&D 투자 집중도는 중국이 연평균 20.4%씩 증가하며 한국, 중국, 일본 중 가장 빠른 개선 속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우리나라 기업 R&D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 R&D 투자와 인력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27.8%로 나타나 기업 R&D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위축된 기업의 R&D 투자 및 인력 채용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프라 투자자본 부족 문제로 인한 인재 유출 문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의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3년 AI 인재 이동 지표에서 -0.30명을 기록했다. 이는 M7(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대기업들의 처우와 기술력이 월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R&D 투자, 지원을 해야 한다고 내다본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사실 기술적으로는 중국에 밀리는 게 아닌데 정부의 투자 의지가 약하고 내수 시장 실업률이 높은 탓에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며 "정부 전략 차원에서 R&D 투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3-20 1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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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원식에 "경주 APEC 진지하게 참석 고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의장의 시진핑 주석과 단독 회담은 2014년 12월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 주석이 한국의 고위 인사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하얼빈 시내 태양도 호텔에서 40여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우 의장은 최근 중국이 한중관계 지속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데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현 상황이 불안정하지 않고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광복 80주년과 중국의 항전승리 80주년으로 역사적으로 뜻깊은 올해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 주석의 APEC 참석 방한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에서 유의미한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친환경, 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수교 30여 년 동안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한 가운데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해왔다"면서 "현재 국제·역내 정세에 불확실성 요소가 많지만 앞으로 양국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한국에서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연달아 개최된다면서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관련 부처와 논의하고 있으며, 진지하게 참석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과 관련해 "중국이 그동안 많은 일을 해 왔다"면서 "앞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대해 한국측의 구체적인 요구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한국민에 대한 사증면제 이후 한국 관광객이 중국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도 한국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5선), 이헌승 의원(국민의힘, 4선),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3선),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재선), 신장식 의원(조국혁신당, 초선), 김용만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 주중한국대사관 김한규 대사대리가,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 탕팡위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 뤼루화 국가주석비서 등이 배석했다.
2025-02-08 16: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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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기 게임 3종 새 단장
[이코노믹데일리]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이 자사 대표 게임 3종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겨울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메이플스토리’, ‘카스온라인’에 각각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며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의 협업과 같은 외부 파트너십, 편의성을 강화한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시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시즌30 ‘월드2’와 현대자동차 컬래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시즌30 ‘월드2’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월드 이탈리아 여행’, ‘팩토리 브로디의 심술’, ‘더 월드’ 등 3종의 신규 트랙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각 트랙은 독창적인 테마와 디자인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캐릭터와 카트 라인업도 대폭 강화됐다. 신규 캐릭터로는 ‘렌’, ‘파티걸 첸첸’, ‘가이드 다오’, ‘탐험가 배찌’가 추가됐으며 하이라이트 카트로는 ‘멘티스 센티널’과 ‘멘티스 스피릿’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아이템 카트 5종과 스피드 카트 3종이 새롭게 선보이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레이싱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업데이트와 함께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27일까지 ‘월드2 워밍 업 타임’을 통해 ‘종이접기 스키드’, ‘열기구 풍선’ 등의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3월 10일까지 운영하는 ‘시즌 교환소’에서는 획득한 ‘시즌 코인’으로 특별 코스튬과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IONIQ 9 스마트 키’를 지급하며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특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넥슨과 현대자동차가 함께하는 이번 협업은 지난 2020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 ‘메이플스토리’, 신규 시스템 ‘유니온 챔피언’ 도입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시스템 ‘유니온 챔피언’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보유한 일부 캐릭터를 ‘챔피언 캐릭터’로 지정한 후 챔피언 평가전을 통해 강력한 영구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 챔피언 평가전에서 획득한 능력치는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증가’,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등 다양한 형태로 이는 모든 챔피언 캐릭터에 적용된다. 유니온 등급이 ‘그랜드 마스터 유니온 I’ 이상이면서 260레벨 이상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규 월간 콘텐츠 ‘챔피언 레이드: 드래곤 아일랜드’도 업데이트의 하이라이트다. 이용자는 챔피언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적을 상대해야 하며 높은 스테이지에 도달할수록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진다. 누적 점수로 얻는 ‘챔피언 코인’을 사용해 강력한 버프 스킬인 ‘챔피언의 가호’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링크 스킬’ 제한 횟수를 삭제하고 메소 소모 없이 전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던전 난이도를 조정해 게임 진행 속도를 높였다. 겨울 시즌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카스온라인’, 신규 에픽 무기 ‘프로스트 바이퍼’ 공개 FPS 게임 ‘카스온라인’은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로 신규 에픽 무기 ‘프로스트 바이퍼’를 공개했다. 푸른 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서리의 힘을 활용한 독창적인 기능이 특징이다. 해당 무기는 적을 얼어붙게 만드는 특수 효과를 통해 전투의 전략적 활용도를 높였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는 문자 수집 이벤트를 통해 ‘프로스트 바이퍼’를 획득하거나 미션 달성과 해독기 사용으로 ‘빙결의 숨결’을 모아 에픽 무기 선택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 참여 대회 ‘대운동회 윈터 캠퍼스’가 개최된다. 총상금 1천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우승 팀은 한중 친선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2월 8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결승전이 진행되며,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온라인 시청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카스온라인’의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는 이용자들에게 전투와 경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욱 깊이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6 1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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