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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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추석연휴 무료 개방
[이코노믹데일리] 제주 포도뮤지엄은 전시회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전시는 노화와 인지저하증을 매개로 기억력의 퇴화, 이로 인한 정체성의 관계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살펴본다. 알란 벨처, 루이스 부르주아, 쉐릴 세인트 온지, 정연두, 민예은, 로버트 테리엔, 더 케어테이커&이반 실, 데이비스 벅스, 시오타 치하루, 천경우 등 한 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국내외 작가 10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더욱 많은 관람객들과 공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개막한 이 전시는 SNS를 통해 확산하며 '제주에 가면 꼭 봐야 할 전시' 등의 호평을 받았다. 입소문을 타면서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아이콘의 정찬우, 배우 배두나 등이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 기획 단계에서 탕웨이, 심은경, 김준한, 최희진 등 배우들이 한중일 음성 가이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주제로 기획 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한편 개관 3주년이 된 포도뮤지엄은 개관 초기부터 제주 문화예술투어 성지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일반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타인의 생각에 공감해보자는 취지의 기획전에 호평을 보냈다. 지난 전시에는 BTS의 멤버 지민이 방문해 팬들 사이에서 '지민 투어 필수 코스'가 됐다.
2024-09-10 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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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문가, 디지털 경제 분야 미래 협력방안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과 중국 양국의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경제 분야의 미래 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협력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제4회 한중미래경제협력포럼이 성황리 개최됐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중국건설은행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위안보(Yuan Bo)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아시아연구소 소장의 기조강연과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이커머스를 주제로 한·중 전문가들의 세션별 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을 주최한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수교 32년 동안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해 왔으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의 디지털 경제 협력 발전과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팡쿤 주한중국 대리대사는 환영사에서 “한중 양국은 디지털 신산업 및 신업태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디지털 경제를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성장점으로 삼아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여러 대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중경제협력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면서 “오늘 포럼이 한·중 미래 경제 협력을 지속시켜 나가는 데 큰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연자들은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한·중 디지털 경제 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주영섭 서울대 교수는 “디지털 경제의 범위가 ICT 산업을 넘어 데이터의 영향을 받는 모든 부문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디지털 경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정책을 비교 분석하며 “디지털 산업보다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AI 대전환(AX)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AI 대전환을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꼽으며 제조,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는 AI의 분류, 예측, 생성 능력을 활용해 품질 검사, 수요 예측, 제품 설계 등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및 유통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 AI 기반 스마트 유통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화 및 인프라 협력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안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아시아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하고 한중 협력의 새로운 엔진을 구축하자’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 현황과 함께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의 디지털 경제 협력을 통해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디지털 전환, 자유무역협정 이행, 규칙 표준 연계, 신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디지털 금융 세션 첫 발표자로 나선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디지털 금융과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금융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금융 산업 전체의 변혁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블록체인, AI, 핀테크, 모바일 결제 등을 디지털 금융의 핵심 기술로 꼽았다. 특히 블록체인은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여 탈중앙화 금융(DeFi)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은 금융 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발전과 함께 디지털 금융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부지점장은 ‘한중 결제 시스템의 진화 및 상호 연계 발전 추세 분석’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금융, 항공, 호텔, 여행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연동을 넘어 금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연동이 단순히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양국 간 경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동반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세션 첫번째 발표자인 채상미 이화여대 교수는 ‘생성형 AI 글로벌 산업생태계와 스마트 경제를 위한 AI활용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채 교수는 “생성형 AI 기술이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 모델 개발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집중되면서 AI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레이 첸(Lei Chen)홍콩과학기술대학교(광저우 캠퍼스) 정보허브학과 교수는 ‘한중 인공지능 협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 기술은 기후 변화, 글로벌 금융 안보,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전 세계적인 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AI 협력의 최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비교적 완전한 AI 산업 체인을 갖추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자원과 젊은 인재,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 스마트 기기 등 AI 관련 첨단 제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정보화를 바탕으로 AI 기술 적용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순서인 이커머스 세션에서는 임종천 한국소비자원 박사가 ‘중국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한국 법률 준수 의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 처리 동의 방식,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항 적용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 "중국 플랫폼들이 한국 법률을 준수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개인정보 제공에 신중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대표는 ‘디지털 경제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에 발전 지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난해 10월 한국 판매자를 위한 K-venue를 출시한 이후, 올해 말까지 입점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K-venue에 입점한 판매자 수는 매월 평균 145% 증가했으며, 일부 판매자는 두 달 만에 거래액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갤럭시 탭 S8 Ultra, 맥심 커피, 단백질 쉐이크 등 다양한 한국 상품들이 K-venue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9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 △한국어 고객센터 운영 △가짜 상품에 대한 100% 환불 보장 정책 등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해외 직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한국과 중국이 디지털 경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2024-08-29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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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문피아,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공동 주최한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의 수상작이 17일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총 상금 3억9000만 원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접수돼 4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대체역사·퓨전 장르의 ‘무신연의: 여포가 효도를 잘함’(작가 별꽃라떼)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작가 간다왼쪽),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작가 검미성), ‘종말의 뱀이 되었다’(작가 비도™) 등 3개 작품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15개 작품이 우수상을, 25개 작품이 특선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6000편 이상의 작품이 접수됐다.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가 참여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공모작들은 무료 연재 후 유료화가 가능해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창작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수상작은 문피아에서 선독점 연재된 후 네이버시리즈로 확대되어 더 많은 독자와 만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되어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로 인해 작품의 IP 확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거 공모전에서 발굴된 ‘나노 마신(喇勞 魔神)’(작가 한중월야), ‘신입사원 김철수’(작가 오정), ‘나 혼자 탑에서 농사’(작가 sdcknight) 등 여러 작품이 원작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툰과 영상으로 IP를 확장해 웹소설 시장 저변을 넓혔다. 손제호 문피아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에는 다양한 장르의 유망작이 많이 발굴되었다”며, “문피아는 웹소설 창작자의 발굴과 데뷔, 육성 기회를 늘려 국내 최고의 웹소설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소설 총괄 박제연 리더는 “공모전 수상작이 네이버시리즈 연재와 웹툰화를 통해 작품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피아는 웹소설 지망생들을 위해 ‘2024 지상최대 캐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달 2작품을 선정, 작품 프로모션과 네이버시리즈 정식 연재 및 웹툰화를 지원한다. 또한 ‘아카데미 365’를 통해 창작 프로세스와 연재 전략 강의, 집필 훈련 프로그램 등 작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웹소설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2024-07-17 1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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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성갤러리, 중국 감정 전문가 초청 강연 및 감정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한 중국유물을 수만점 소장하고 있는 다보성갤러리가 중국 저명 감정가들을 연이어 초청해 고대유물 감정과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보성갤러리는 지난 6월 27일 오후 중국 감정 전문가 3인의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도자, 회화, 공예 등 중국 고대유물 감정과 그와 관련된 주제의 강연 및 감정평가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 감정 전문가는 예페이란(叶佩兰) 중국 문물학회 감정위원회 위원, 유휘(余辉)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 구팡(古方) 중국 소장가협회 학술연구부 위원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 6월 26일부터 사흘간 송나라 석각(石恪)의 그림을 비롯해 △송 상식국 각화 연꽃문 정병 △원 청화 유리홍 봉황문 매병 △명 청화백자 운룡문개관 △청 분채 수도문상이병 등 다보성갤러리 소장 중국 도자기와 서화 등 소장품 70여점을 살펴봤다. 이정순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7일 행사에서 예페이란 중국 문물학회 감정위원회 위원은 중국의 고대 도자기 감별법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중국 고고학회 회원이며, 베이징 고궁박물원 연구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이징 고궁 박물관에서 43년간 근무했으며 그가 집필한 8권의 문화재 전문 서적은 다양한 국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궁박물관에서 수십년간 근무를 하면서 주로 중국 고대 도자기를 연구하고 관리한 예페이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 양국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고대 도자기의 '5대 요소' 중에서 태토(胎)와 유약(釉) 두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감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고대에 제작된 도자기의 경우에는 어디서 제작됐든 모두 재질이 거칠다는 점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며 "'화석홍'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기의 바닥에 화석홍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고대 자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제품들은 쇳물을 입히거나 땅 밑에서 출토된 것 같은 효과를 입혀서 예전의 오래된 자기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대에 제작된 도자기의 경우 깨진 단면이 거칠고 기공이 있으며 이물질의 흔적도 보인다"며 "현대의 도자기는 태토를 반죽할 때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면이 거칠지 않고 고르고 세밀하다. 현재 중국에서 고대의 도자기를 모방한 제품들이 다량 생산되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감안해 살펴본다면 감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페이란은 "태토의 재질 외에도 유약을 바른 유면을 살펴 고대의 것인지 현대의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면서 "오래된 자기의 유면을 보면 오랜 시간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광택이 은은해지거나 옛것의 느낌이 난다"며 은은한 느낌의 광택이 나는 송대의 두 가지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유휘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은 중국의 화가 제백석(齊白石, 1863~1957)과 장대천(張大千, 1899~1983)의 작품세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베이징 고궁 박물관에 입사해 현재까지 고대 서화를 감정, 연구하며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서 활발히 중국 고서화 감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제백석과 장대천에 대해 "이 두 사람은 중국 현대에서 가장 걸출한 화가이며, 다작(多作)을 했기 때문에 이들의 진품을 소장할 기회가 많다"며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을 비롯한 일대기와 화풍 등을 소개했다.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제백석은 15세 때부터 제선우(齊仙佑) 등에게 목공 기술을 배워 목조각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꽃을 조각하는 공예가로도 유명했다. 25세 때 소전흠(蕭傳鑫)과 문소가(文少可)에게 초상화를, 1889년에 호자탁(胡自倬)과 진작훈(陳作壎)에게 초충도와 시문을 각각 배워 그림과 시, 전각에 두루 뛰어난 예술가가 됐다. 다보성갤러리는 제백석의 목공예부터 서화까지 일대기를 집대성한 유물인 '제백석화첩·인장·여의장신구(齐白石画册·印章·如意装身具)'를 소장하고 있다. 화첩은 자유분방한 필획으로 강한 색채 대비와 대담한 구도를 이용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채소, 꽃, 새우, 게, 병아리, 쥐 등의 친숙한 사물을 그린 수묵담채화 23점으로 구성돼 있다. 화폭의 여백에 쓰인 제백석의 글씨는 만년의 추사(秋史)와 마찬가지로 속기(俗氣)가 전혀 없고 고졸미(古拙美)가 넘치는 품격을 보여준다. 화첩과 함께 제백석의 뛰어난 목공예술을 보여주는 인장과 시전판(詩箋板), 옥(玉)장신구를 통해 제백석의 삶과 예술을 확인할 수 있다. 구팡 중국 소장가협회 학술연구부 위원은 홍산문화(紅山文化) 옥기(玉器) 감상의 여섯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는 중국 사회 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우수 방문학자로 활동했다. 오랫동안 고대 중국 옥에 대한 고고학을 연구하며 민간의 고대 옥기 소장 및 감정과 대중화에 힘써왔다. 그는 "홍산문화는 지금으로부터 5000년에서 6000년 전에 일어났던 문화이기 때문에 '중화문명의 서광'으로 불린다"며 "홍산문화의 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 한국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35년 중국 내몽고자치구 츠펑시 홍산후(红山後)라는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홍산문화'라고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산문화의 대표적 유물인 옥저룡(옥으로 만든 돼지머리 모양의 용)을 비롯한 옥으로 만든 각종 장신구와 고분에서 나온 유물 등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동북부, 러시아의 시베리아, 극동지역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나중에 광장히 성행했던 샤머니즘이 바로 홍산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표를 마친 후 다보성갤러리에서 소장 중인 8m 길이의 송대 석각 그림을 비롯해 미공개 유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감정을 이어갔다. 유휘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은 석각의 그림 각 장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기법이 상당히 성숙하고 자연스러우며 조화롭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중국 오대(五代) 석각의 화풍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고대의 대표적 화풍 중 하나인 ‘사의인물화’의 화풍을 따르고 있고 굉장히 긴 대작이며 표현된 인물들도 많다. 점수로 매긴다면 90점"이라고 평가한 뒤 "종이 등 사용된 소재의 연대만 검증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석각의 작품이라고 공인된 작품은 아직 없다"며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 석각의 작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이 두점 있긴 한데, 중국 본토의 연구자들은 그것이 석각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우샤오화(吴少华) 중국소장가협회 고문, 션지아신(宣家鑫) 상하이 서예가협회 부주석, 천커타오(陈克涛) 상하이 소장협회 상무 부회장 등 중국의 저명한 감정가 3인이 석각의 작품을 비롯한 다보성갤러리 소장 중국 유물 감정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다보성갤러리의 중국유물 감정을 진행한 바 있다.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회장은 "중국 유물을 수집한지 40년이 지났지만 중국의 전문기들을 초청해 감정을 진행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면서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유물들이 많다는 평가에 올해도 미공개 유물들을 대상으로 감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공개한 석각의 작품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고, 2주 전 작년에 감정을 진행했던 전문가들의 추가 감정에 이어 이번에 세 분의 전문가들이 전문 분야 발표와 함께 감정을 진행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개하지 않은 유물이 많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획전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01 1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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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IPO '13곳' 도전장…시프트업 3.5兆 '대어' 출격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3곳이 공모주 청약을 앞두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달 중순 청약을 앞둔 글로벌 게임개발 회사인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펙)를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이번 달 공모주 청약을 앞둔 기업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4·5월 신규 상장해 청약을 진행한 기업이 각각 5건, 2건인 점을 고려할 때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이번 달 첫째 주부터는 에너지 기술 기업인 그리드워즈가 3~4일, 미용·의료기기 기업인 라마디텍이 5~7일(공휴일 포함), 둘째 주에는 헬스케어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에너지 저장장치 기업 한중엔시에스가 10~11일,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용 배양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12~13일, 고정형 3D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14~17일(주말 포함) 청약을 실시한다. 셋째 주에는 글로벌 게임개발사인 시프트업과 산업용 모터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18~19일, 첨단금속 제조사 에이치브이엠이 19~20일,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회사 이노스페이스가 20~21일, 넷째 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와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가 24~25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업체 이엔셀이 25~26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달 IPO 시장에 공모주 청약이 쏠린 것은 금융당국이 상장 심사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장한 파두가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되면서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에 상장 직전까지 실적을 기재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노그리드, 에스오에스랩, 하스,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씨어스테크놀로지 등의 기업에서 증권신고서를 보완하기 위해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6월로 집중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시프트업은 상장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전 엔씨소프트 그래픽 디자이너가 지난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시프트업의 대표작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니케', '스펠라 블레이드'로 특히 지난 2022년 츨시한 승리의 여신:니케는 큰 인기를 끌어 지난 1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게임사는 2017년 넷마블, 2021년 크래프톤으로 3년 만에 도전장을 내는 셈이다. 시프트업은 IPO에서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시가총액이 최대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대어라고 불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3조7071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게임사와 직원 수 차이는 몇십 배 기준으로 인공지능(AI) 등 기술 활용으로 비용·시간 절감 효과가 타 사 대비 높다"며 "신규 지식재산권(IP) 2개 이상을 성공했고, AI 테마로 분류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04 1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