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정책
피플
국제
이슈
K-Wave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2025.04.06 일요일
맑음
서울 8˚C
맑음
부산 8˚C
맑음
대구 9˚C
맑음
인천 9˚C
맑음
광주 6˚C
맑음
대전 7˚C
맑음
울산 9˚C
맑음
강릉 10˚C
맑음
제주 10˚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항공운항'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3
건
'제2의 아시아나' VS '초대형 LCC'…대명소노 선택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항공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내 1위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며 신생 대형 항공사의 탄생을 예고했다. 계획대로 에어프레미아 경영권까지 인수하면 신생 대형 항공사는 총 4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LCC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26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 28%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보유 지분 26.77%를 더해 총 54.79%를 확보하며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획득했다. 남은 과제는 또 다른 LCC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획득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1월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확보하며 경영권 획득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는 정해진 수순이란 전망이 나온다. 항공업계의 관심사는 신생 대형 항공사의 정체성이다. 국내에서 ‘대형항공사’로 지칭되는 ‘풀 서비스 캐리어(FSC)’는 단순히 항공사의 규모를 의미하지 않는다. FSC는 기내식, 위탁 수하물, 좌석 선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승객에게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항공사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래서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FSC의 정반대 급부의 비즈니스 모델이 LCC다. LCC의 가장 큰 특징은 비용 절감과 효율화다. 핵심은 운용 비용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기단을 구성하는 항공기 기종을 하나로 통일해 보수·정비 비용을 낮추고 FSC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내식, 위탁 수하물 등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승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와 함께 “기존 LCC의 사업모델을 넘어 대형항공사(FSC)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 등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로의 성장을 계획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되면서 국내 FSC 자리가 빈 만큼 제2의 아시아나항공을 노릴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새로 탄생하는 항공사가 LCC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기존 정체성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온다. 3일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의 자리가 비면서 공백이 생겼다. FSC가 국내에 하나면 독점적 우위를 누리면서 가격도 높아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2의 아시아나항공이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를 대형화시키는 것도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에 진출하며 밝힌 포부는 LCC보다는 FSC를 연상시킨다. 항공 MRO(유지·보수) 인프라와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정비시설인 격납고를 구축해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항공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국제 안전 기준에 맞는 엄격한 운항 절차와 규정 준수,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노선 위주의 국내 LCC와 달리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보유한 만큼 조종사와 승무원 및 정비인력 등의 역량과 고객 서비스 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주로 FSC가 가입하는 항공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겠다는 발언도 제2의 아시아나항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히든 메세지’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대명소노그룹은“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범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황 교수는 “LCC를 하면서 계속 장거리를 뛰겠다는 게 사실 이전에 성공한 적이 없던 모델이어서 무모한 도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며 “그룹 입장에서는 더 많은 투자를 받아 항공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FSC로 탈바꿈하는 게 전략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실적인 이유에서 FSC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프리미엄 LCC’나 에어프레미아의 하이브리드항공(HSC)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고 해도 가격을 올렸을 때 당장에 당면한 소비자를 설득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FSC로 가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기존에 FSC와 LCC로 구분되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도 “LCC로 갈 것이냐 FSC로 갈 것이냐는 대명소노그룹이 정해야 할 경영 정책이지만 LCC로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다른 FSC와 경쟁을 하다 보면 (신생 항공사가) 위험해 질 것”이라며 “승객들 입장에서도 규모가 큰 LCC가 장거리를 운영함으로써 선택권도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래 LCC는 주로 단거리 운항을 하며 효율을 극대화해 수익을 내는 모델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LCC 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LCC들이 중거리 운항에까지 나섰다. 또한 장거리도 운항하는 LCC까지 등장하면서 FSC와 LCC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표적이다. 두 비즈니스 모델의 경계가 붕괴될 조짐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LCC 간 경쟁이 극에 달한 2019년도였다. 사실상 포화 상태인 중장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고 빼앗길 수밖에 없는 경쟁은 필연적이었다.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치킨 게임’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당시 업계에서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20년 12월 티웨이항공은 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30-300 도입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서비스 다각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12월 23일 인천~시드니 노선을 취항함으로써 국내 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을 도입한 항공사가 됐다.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구상한 건 2017년 설립된 에어프레미아였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LCC로서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단일 기종의 중대형 항공기만 운항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경영권 문제로 본격적인 장거리 운항은 2023년 시작됐지만 에어프레미아의 등장은 항공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던 비즈니스 모델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새로운 모델을 어떻게 하면 잘 정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LCC들의 중장거리 운항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존에 (채택하고 있던)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새로 구성하는 이사진을 얼마만큼 항공 전문가들로 구성하느냐가 (신생 대형 항공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4 06:00:00
항공안전체계 전반 손본다…혁신위원회 출범
국토교통부는 4일 오후 서울에서 항공·공항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 혁신 위원회’ 첫 기획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28 에어부산 화재 등 최근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라 우리나라 항공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첫 기획 회의에서는 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2월 초부터 4월까지 약 10주간 운영되며, 항공안전 및 공항 분야 등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항공운항 안전 분과’와 ‘공항시설 개선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국토교통부는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논의 주제에 따라 관련 전문가를 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임명할 계획이다. 향후 위원회는 항공·공항 각 분야의 현장점검과 국내·외 사례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다음달 말까지 항공 안전 전 분야에 걸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4월 초 공청회를 개최해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이후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5-02-04 08:00:39
제주항공 참사 후폭풍…안전성 의문 속 흔들리는 LCC 신뢰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그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슈가 많았던 보잉 항공기의 기체 결함, 제주항공의 유지·관리 미비 등이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반복되는 ‘랜딩기어’ 사고…기체 결함 가능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의 랜딩기어 이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체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참사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참사 바로 다음날인 지난 12월 30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되면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 기종은 참사 여객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잉 737-800의 랜딩기어 이상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2024년 10월 인도 LCC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2시간 30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한 이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하던 중 유압 시스템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회항했다. 독일 LCC 투이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도 2024년 7월 그리스 코프루 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직후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는 문제를 겪으면서 출발지인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복귀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보잉 737-800 기종의 랜딩기어 이슈가 반복되면서 일본 언론은 항공 전문가들을 통해 기체 결함 문제의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새떼와 충돌해 두 개의 엔진이 고장난 것만으로 이번 같은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랜딩기어 고장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알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휘양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통계를 보면 2024년에도 버드 스트라이크가 몇 천건 발생했다. 아주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어서 버드 스트라이크 자체를 모든 원인으로 지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수많은 악재가 겹쳐 벌어진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관리 역량 의문제기…국토부 전수조사 국내에서는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유지·관리·보수(MRO)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주로 제기되고 있다. 오랜 기간 안전하게 운항된 보잉 737-800 자체의 결함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황경철 한국항공대 한국항공안전교육원 원장은 “해당 항공기는 안전성이 확인된 좋은 비행기다. 정비의 문제지 항공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MRO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같은 풀서비스 캐리어(FSC)는 정비 인프라가 완벽한데 LCC는 자체 정비 조직이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문제의 비행기는 매우 안전하고 좋은 안전 기록을 갖고 있다”며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랜딩기어가)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보잉 737-800 국내 전 기체에 대해 운용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항공기 운항 전후로 이뤄지는 점검과 정비 기록 등 여러 규정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가 수시로 점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수 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정비 품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국토부 감독관이 수시로 점검하고 있어 정비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항공기 MRO 미비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에 안전 점검을 하는데 문제가 발견되면 비행기를 아예 띄우지 않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언제나 출발 전과 도착 후 상시 점검을 하고 있다”며 “(결함 여부를 확인해 주는) 계기판에 불이 하나라도 들어오면 항공사는 무조건 운항을 중단하게 돼 있다. 분명 작동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비행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도 “비행 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출발 전 무조건 (항공기에 문제가 없다는) 클리어가 돼야만 운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 공포 확산…노선 배분 배제될 수도 사고 원인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이번 참사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데는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 바로 다음날 반나절 동안 취소 건수만 약 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항공을 포함한 LCC는 앞으로 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월 30일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해 일본 오사카로 향한다는 이모씨(24세)는 “숙소를 예약해 놔서 어쩔 수 없이 여행을 가는데 불안하다. 혹시 몰라 비상구와 가장 가까운 쪽 좌석을 선택했다”며 “지금은 학생이라 LCC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취업하고 돈이 생기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32세)는 “원래 LCC를 많이 이용했던 편인데 당장 지금부터 꺼리게 될 것 같다”며 “안전과 직결돼 있다보니 돈 조금 아끼자고 안전에 도박을 걸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진에어로 제주도로 가는 한 승객도 “안전에 대한 불안을 느껴 앞으로 대한항공을 주로 이용할 것 같다”며 “올 1월에 LCC를 이용해 태국으로 여행을 가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주변에 친구들 중에 취소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미지 타격으로 제주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시장에 나오는 34개 노선 배분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영태 극동대 항공학과 교수는 이번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된다면 국토부에서 노선을 배정할 때 제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노선 배분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교수는 “휴먼 에러로 판결되면 책임을 부과할 수 있으나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에 가까운 사고로 조사되면 노선 배분과 관련해 패널티 성격의 제재를 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혹들에 관계 없이 한동안 제주항공은 실추된 이미지 타격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당연히 이용 수요에 대한 위축 심리가 작용해 중단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신뢰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소 1년은 지나야할 것”이라며 “항공사 측에서 안전 관련 메뉴얼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2 06:00:0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챗GPT '지브리풍' 그림 열풍, 저작권·차별 논란 확산
2
"만우절 이벤트 대방출"…웃음+할인 쏟아낸다
3
태영건설, 순이익 431억원 기록... PF 구조조정은 여전히 부담
4
현대차그룹, 210억 달러 美 투자에 숨은 전략…'수소 생태계' 선점 노린다
5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취소… 공원 관람은 가능
6
키움증권, 개장 직후 MTS 거래 지연…이틀째 시스템 장애
7
"끝나지 않는 배민과 쿠팡이츠의 전쟁"…권역 확대에 포장 수수료 무료까지
8
헌재,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헌정 두 번째 파면 여부 결론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정치' 없었던 윤석열의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