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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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부터 UAM까지… GS건설, 미래 건설 패러다임 뒤흔든다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건설업의 전통적 한계를 넘어 미래 도시를 설계하며 ‘토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주거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듈러 건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분야까지 손을 뻗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모듈러 건축 기술이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자이가이스트(XiGEIST) 공장은 연간 300채 이상의 목조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경량 목구조와 철골 프레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둥 없이 넓고 개방적인 공간을 구현하며 설계의 자유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 기술은 공기 단축과 폐기물 감소, 현장 소음 최소화 등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며, ESG 가치 실현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에서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15개국 고위 공무원들이 당진 자이가이스트 공장을 견학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 기술”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건설의 브랜드 전략 또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다. 주거 브랜드 ‘자이(Xi)’는 단순히 ‘살고 싶은 집’을 넘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자이’ 팝업스토어다. ‘일상을 여행처럼’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이 팝업스토어는 하루 수천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AI 기반 촬영 부스와 굿즈 체험존 등은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며, 브랜드와 고객 간의 감성적 연결을 한층 강화했다. 주거 공간 혁신은 실질적인 제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단지에 처음 도입된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티하우스’다. 이 티하우스는 고급 마감재와 2.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 타입별 맞춤 수납 옵션 등을 적용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하늘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유아이그룹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협약에는 초기 비즈니스 모델 개발, 통합 운용 체계 구축, 부산광역시와의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GS건설은 단순한 운항 참여에 그치지 않고, UAM 관련 인프라 구축과 도시 공간 설계 전반에 걸쳐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UAM은 도시 교통과 항공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성장 사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새로운 도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약 1,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GS건설의 선제적 진출은 장기적 성장성과 투자 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모든 혁신의 밑바탕에는 ESG 경영 철학이 자리한다. 모듈러 공법을 통해 자원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실현하며,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리스크를 크게 낮춰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ESG 성과를 통해 글로벌 평가 기관과 투자자들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S건설의 기술 혁신과 브랜드 전략, ESG 실천이 하나의 축으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건설업계 한 핵심 관계자는 “GS건설은 단순히 집을 짓는 기업을 넘어, 미래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리더”라며 “모듈러와 UAM 사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의 도전은 결국 기업의 성장과 동시에 한국 건설업 전반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을 통한 기술 혁신, UAM을 통한 도시 모빌리티 혁신, 자이 브랜드를 통한 주거 혁신이 어우러져, GS건설은 ‘미래 도시 건설의 대표주자’라는 평가를 넘어 세계 건설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5-07-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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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습…현지 주재 국내 건설사 직원 철수 중
[이코노믹데일리]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공습한 가운데, 현지에 주재 중이던 국내 건설사 직원이 철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지역은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핵심 시장인 만큼, 건설업계는 사태를 긴장감 속에 주시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란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 A사의 지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직원 1명이 상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현재 인근 국가로 철수를 추진 중인 상황이다. A사 관계자는 “상주 직원이 현지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항공편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 여파로 국내 건설업계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해외 수주 사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 계약 차질,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16억2247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동 지역 수주액은 56억4174만2000달러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외에도 아시아 15억8045만8000달러, 태평양·북미 25억7126만8000달러, 유럽 9억4376만9000달러, 아프리카 5억484만7000달러, 중남미 3억8039만2000달러로 나타났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동은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사태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1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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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집이야, 공장이야?"… 전 세계 공무원, 자이가이스트 기술에 감탄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국내를 찾은 해외 도시개발 전문가들에게 한국형 모듈러 건축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19일 GS건설에 따르면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연수 프로그램의 견학지로 선정돼 지난 16일 충남 당진 공장에 해외 15개국 공무원 22명을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MUDSIP)’ 석사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초청 대상자들은 각국의 도시개발을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핵심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자이가이스트는 이 자리에서 첨단 목조 모듈러 주택의 설계 및 생산 공정, 친환경 자재 활용 방안, 스마트 건축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모듈러 주택이 가진 공기 단축, 자원 절약, 정밀 시공 등 다양한 장점에 주목했으며, 자국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실무적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방문은 한국형 스마트 건축 기술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도시개발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석사급 연수과정 중 하나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도시계획, 스마트 인프라, 지속가능한 주거 개발 등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함께 학습하고 있으며, 이번 자이가이스트 견학을 통해 모듈러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접했다. 자이가이스트는 2020년 GS건설이 설립한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로, 국내 최고 수준의 목조 모듈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피스·숙소 등 철골 모듈러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과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미래형 주거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자이가이스트 관계자는 “이번 견학은 한국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지속가능한 주거 솔루션을 전파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9 11: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