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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폐지 수거 노인 대상 교통안전 활동 '반짝반짝 캠페인' 진행 外
[이코노믹데일리] KB손보, 폐지 수거 어르신 교통안전 활동 ‘반짝반짝 캠페인’ 진행 KB손해보험이 어버이날을 맞아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반짝반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반짝반짝 캠페인은 거리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의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전 교육과 안전 용품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올해 캠페인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서 진행됐다. KB손해보험과 의정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의정부 지역 폐지 수거 노인들에게 교통안전 물품 300세트를 전달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롯손보, 카케어 서비스에 자동차 검사 예약 기능 출시 캐롯손해보험이 자사의 차량 관리 지원 서비스 ‘캐롯 카케어’에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는 고객이 자동차 종합 검사와 정기 검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예약,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캐롯 카케어 고객은 앱 내에서 검사소를 선택해 예약 가능하며 픽업 예약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한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첫 브랜드 캠페인 ‘보험을 더 가깝게’ 공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첫 브랜드 캠페인 ‘보험을 더 가깝게’를 공개하고 고객들과 소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상 속 보험이 필요한 장면들을 소개하는 ‘종합편’ 외 △자녀보험 △휴대폰보험 △ 해외여행보험을 주제로한 총 4편의 영상을 선보인다. 브랜드 영상과 연계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말풍선 찾기, 퀴즈 등 다양한 형식의 이벤트가 열리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사용자가 일상 속 보험의 가치를 발견하고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가 되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화생명, 글로벌 신평사 피치 신용등급 ‘A+’로 상향 한화생명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자사의 신용 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피치는 한화생명이 IFRS17 도입 후 △지속적인 수익성(ROE) 개선 △안정적 재무건전성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이유로 등급 상향을 결정했다. 또한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안정성, 해외사업 확대 추진 전략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등급 샹향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중장기적 자산, 부채 관리 전략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보험계약자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나생명, 아름다운 가게 기부 물품 및 기부금 후원 하나생명이 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총 1500여점의 기부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하나생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름다운 하루 특별전은 아름다운가게와 하나생명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이다. 지난 8일 열린 올해 캠페인에는 하나생명 임직원들이 참여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의류, 생활용품, 도서들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전달된 물건은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판매됐다. 판매 수익금은 하나생명이 추가로 보탠 기부금과 함께 자원재순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5-09 1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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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31.8% 증가…수익성 개선 지속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2조767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 당기순이익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6% 줄었다. 매출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이 1조3816억원, 토목사업이 4150억원, 플랜트사업이 2270억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이 5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FN가이드 기준 2조1582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영업이익(849억원 예상)과 당기순이익(511억원 예상)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주택건축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간 사업계획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2조8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 오피스텔(4795억원), 청주 미평동 공동주택(3953억원) 등이 있다. 대우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45조129억원으로, 이는 연간 매출 대비 약 4.3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간 계획 대비 25%, 신규 수주는 20%의 달성률을 기록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최근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플랜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기지 등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실적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9 09: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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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중동·중남미 수주 확대…흑자 흐름 이어간다
[이코노믹데일리] 쌍용건설이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정상화 흐름을 확실히 굳히고 있다.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도전하는 등 안정적 경영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931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순이익 6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 50.4% 늘어났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쌍용건설의 턴어라운드는 재무구조 개선과 원가율 관리 성과에 기반했다. 2022년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와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모회사 글로벌세아의 지급 보증 확대로 재무 여력은 크게 강화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2년 753%에서 2023년 267%까지 급락했고, 자본총계는 2934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 역시 846억원에서 169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쌍용건설은 2021년 103%에 달했던 원가율을 2023년 92%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공사 설계 최적화, 대체 자재 적용, 공기 단축 등 현장별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발주처와 협상해 공사비 증액을 이끌어내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팬데믹 이후 급등한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을 추가 공사비로 반영하는 전략이 손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해외사업 성과도 눈에 띈다. 쌍용건설의 해외수주액은 2022년 1억2101만달러에서 2023년 3억8510만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외 수주잔액은 지난해 9월 기준 7조2000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45배에 달하는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올해 2월까지만 2억8890만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특히 ‘두바이 이머시브 타워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 수주가 성과를 견인했다. 쌍용건설은 중동 이외에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 진출 확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해외사업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주택사업 부문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쌍용건설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 부산을 중심으로 12개 단지 6734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나 최근 분양시장 위축으로 청약 성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분양한 4개 단지 가운데 3곳이 청약 미달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쌍용건설이 법정관리 졸업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불확실성을 떨쳐내고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확보, 해외수주 확대 등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글로벌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해외 수주 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쌍용건설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8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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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인' 20주년 맞은 BS한양, 중대형 특화로 브랜드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BS한양이 박유신 전 DL건설 대표를 건설부문장으로 영입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대규모 사업지 착공과 함께 실적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2.4%로 전년 140.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BS한양은 안정적인 수준을 지켰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9010억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각각 20.4%, 57.9% 감소했다. 올해는 대형 사업장 착공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 북변 3000세대 규모 사업과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공사가 본격화되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합류한 박유신 건설부문장은 2001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해 DL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주택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BS한양 측은 “주택영업과 사업관리를 총괄할 박 부문장은 폭넓은 현장 경험과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건설부문 혁신을 이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BS한양은 1980년대 후반까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을 유지했던 중견 건설사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1977년부터 1984년까지 ‘압구정한양’ 1차부터 8차까지 총 8개 단지, 2730가구를 공급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1기 신도시 조성 사업에도 참여해 분당 시범단지와 양지마을 등 4425가구, 일산신도시 3898가구, 평촌신도시 9665가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시공했다. 하지만 외환위기와 해외사업 실패가 겹치며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고, 2004년 보성그룹에 인수되며 회생 절차를 밟았다. 이듬해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SUJAIN)’을 출시한 이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70개 단지, 4만여가구를 공급했다. 올해 보성그룹은 BS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한양도 BS한양으로 이름을 바꿨다. 수자인 브랜드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뉴얼에 나선다. BS한양 관계자는 “중대형 특화 표준 평면을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사명 변경과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S한양은 올해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68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 1299가구 중 일반분양 522가구, 경기 안양시 안양역세권 재개발 853가구 중 일반분양 404가구,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개발 B1·2구역 1640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공급 시기는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2025-04-18 0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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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분기 해외수주 82억달러…"체코 원전 뚫으면 목표 달성 무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건설사들이 올 1분기 82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5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대형 프로젝트인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2분기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기간 1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이 충분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사 194개사가 총 69개국에서 수주한 금액은 8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수주액(55억달러) 대비 48.8%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최근 수년간 가장 큰 실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의 수주 비중이 단연 두드러졌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60.4%에 해당하는 49억5900만달러가 중동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동 수주액(24억300만달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럽도 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6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북미·태평양 지역은 8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 카타르 등지에서 수주한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1분기 동안 총 23억5600만달러를 따내며 선두에 올랐다. 삼성E&A는 UAE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를 포함해 17억2400만달러를 수주해 그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50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중 체결이 유력한 173억달러 규모의 체코 원전사업을 제외하면 남은 기간 동안 약 245억달러의 수주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하면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유지될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은 현실적인 범위 안에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단순한 수주 실적뿐만 아니라 이후의 사업 이행과 수금 과정에서도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수년간 반복돼온 공사비 미수금, 계약 해지 등의 문제는 실적의 질을 떨어뜨리는 고질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표 사례로는 한화가 지난 2012년 수주했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 사업이 있다. 총 공사비는 80억달러에 달하지만,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2022년 말 기준 미수금만 8027억원에 이르렀고,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한화는 지난해부터 일부 공사비를 회수하며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은 2644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발리파판 프로젝트 손실을 반영하며 1조2209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행한 송변전·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공사대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해 결국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E&A가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PEMEX)와 체결했던 2300억원 규모 수첨 탈황설비 계약이 해지됐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2016년 이후 25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지연이 반복됐고, 지난 4일 최종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해외사업은 국내 건설경기의 돌파구이자 신시장 개척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지의 정치·행정 환경에 따라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중동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발주처 사정에 따라 대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계약 조건이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민간 간의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공의 개입 여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공 발주사업의 경우 외교 채널을 통한 협력 요청 등 간접적인 대응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보 공유와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수주가 양적 성과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계약 체결 이후의 안정적 이행과 대금 회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리스크 관리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4-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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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025 메이플 다 함께 집중채용'… IP 강화 인재 모집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 넥슨은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5 메이플 다 함께 집중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채용은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라이브 서비스 확대와 강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게임과 게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 전문성 및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사업, 해외사업, 분석가, 엔지니어, 프로덕션 등 총 8개 직군이다. 각 직군에서 요구하는 자격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면 학력,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근무지는 경기도 판교의 넥슨 사옥이다. 지원 희망자는 4월 28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공식 블로그 ‘메이플로그’ 내 별도 채용 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넥슨은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해 정해진 양식 없이 자유로운 형식의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제출을 허용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이후 직무별 과제 심사, 팀 면접 및 직군 면접 순으로 이루어진다. 넥슨은 각 전형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해당 직무의 특성과 조직 환경을 고려한 유연한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블로그 ‘메이플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15 18: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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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K-고속도로'…도로공사, 누적 수주 5410억·투자사업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누적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공기업 한국도로공사가 주도하는 'K-고속도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1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15개국에서 총 23개 해외사업을 수행 중이며, 2005년 4억2000만원 수준이었던 해외 수주액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까지 누적 5410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시공감리 중심의 용역 사업에서 벗어나, 투자개발(PPP), 운영유지관리(O&M)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됐다. 대표적 성공 사례는 방글라데시와 카자흐스탄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파드마대교에 이어 2022년 7월부터 N8 고속도로(총연장 55㎞)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단독으로 수행 중이다. 이 도로는 방글라데시 최초의 고속도로로, 도로공사는 시공부터 운영까지 독자적 역량을 입증했다. 2023년 6월부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관협력(PPP) 고속도로 프로젝트로, 총 1612억원 규모에 계약기간은 16년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튀르키예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중 마지막 8구간인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로공사가 해외에서 참여한 투자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한국과 튀르키예 건설사 및 금융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추진 중이다. 도로공사는 공동출자사로 참여해 운영유지관리 부문을 맡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튀르키예 건설사 르네상스(Ronesans)와 함께 2년 4개월간 공사를 진행한 뒤 15년 6개월 동안 운영하고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할 예정이다. 현지에 운영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한국형 도로관리 기술을 이전해 현지화된 관리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로, 주도적 역할 수행은 물론 향후 후속 사업 수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사업은 국제 금융 전문매체 PFI(Project Finance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PFI 어워드'에서 '올해의 거래(Deal of the Year)'로 선정돼 국제적 평가에서도 주목받았다. 도로공사는 튀르키예 수주를 계기로 유럽 및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안에 해외 수주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함진규 사장은 최근 미국, 캄보디아 등 해외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 도로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함 사장은 “해외 수주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새로운 전환점이기도 하다”며 “공격적인 사업 발굴과 민관 협력을 통해 스마트 기술과 K-도로의 우수성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4-11 10: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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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등기이사 겸 대표이사로…'제2 유통 부흥' 이끌까
[이코노믹데일리] 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 데 이어 공동 대표이사까지 맡으며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고삐를 죌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제2의 유통 부흥’을 이끌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4일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지난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이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배경에 대해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와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롯데칠성의 주총에서 신 회장의 사내 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12년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공동 대표이사는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백화점 사업부 대표,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 등 3인에서 4인으로 늘었다. 신 회장은 그룹의 핵심 축인 유통 분야가 내수 부진과 온라인 중심 소비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 육성 등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7조8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4조원으로 약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백화점·대형마트·슈퍼·하이마트 등 점포 수도 1234개에서 874개로 29% 줄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 정기 주총에서 “올해는 고부가·글로벌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어 그는 “다수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많은 고객 구매 정보 등을 통해 다양한 AI(인공지능) 과제를 추진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서 매장 내 전광판과 온라인 검색창 등을 활용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해외 사업과 관련해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와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을 미국, 동남아 등으로 추진해 해외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사업부는 해외에서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국내 사업과 관련해서는 타임빌라스 수원의 성공적인 개장을 발판 삼어 군산점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고, 잠실점·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의 경우 국내사업 효율화와 해외사업 확장 가속화, 내달 롯데마트 신규 식료품앱 제타의 공식 출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부산에 건설 중인 최첨단물류센터(CFC) 1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흑자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중장기 가이던스로 오는 2030년 매출액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이 중 해외사업 매출액을 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025-03-25 10: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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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해외 수처리 시장 진출
[이코노믹데일리] 금호건설이 국내 수처리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해 해외 수처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국내 수처리 기자재 전문업체인 신우산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00만 달러로, 신우산업은 금호건설이 진행 중인 캄보디아 ‘타크마우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에 PVC 이중벽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는 금호건설의 수처리 사업을 총괄하는 강희웅 녹색·인프라사업담당 상무와 김주환 신우산업 대표가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금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우산업을 포함한 국내 수처리 기자재 업체 4곳과 총 5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WATER KOREA’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박람회로,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물산업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약 체결 후 금호건설은 ‘해외사업 소개 및 중소기업 동반진출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축적한 수처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수처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캄보디아 타크마우 수처리시설 프로젝트, 베트남 수자원 개발사업, 라오스 수변 정비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강희웅 금호건설 상무는 “해외 수처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환경 신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속 추진해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1 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