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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뷰티 페스타' 개막…2050세대 발길 사로잡은 '차별점'은
[이코노믹데일리] “남편과 함께 왔어요. 설화수, 랑콤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 샘플도 많이 받고 편하게 경험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 뷰티 페스타 2024’에는 젊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사이 출생자)를 비롯해 많게는 X세대(1975년~1984년 사이 출생자)도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는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부인 또는 여자친구와 함께 행사에 방문했거나, 뷰티에 관심이 많아 홀로 찾아온 남성 고객도 있었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컬리 뷰티 페스타는 뷰티컬리가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컬리가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를 경험하고,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의 기쁨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브이티, 엠플앤, 프란츠 등 중소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이노베이션관’까지 총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 중 약 30여개 브랜드는 오프라인 뷰티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브랜드로 타사 뷰티 행사 대비 차별점을 뒀다. 프랑스 더마 브랜드인 라로제, 프란츠, 뮤스템, 피토메르, 러쉬 등이다. 참여 브랜드들은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개성있는 부스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또한 샘플뿐만 아니라 정품 증정 등 통큰 선물을 준비했다. 이노베이션관의 6개 존을 모두 방문해 리플렛에 도장을 찍으면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더마, 이너뷰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섬세하게 나눴지만 많은 남성 고객들이 방문했음에도 맨즈 코너가 따로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뷰티 페스타는 넓은 면적으로 쾌적한 분위기에서 운영됐다. 원활한 부스 운영을 돕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씩 운영시간을 나눴다. 컬리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준비 시간을 둬 행사 피로도를 낮추고자 했다”며 “입장권도 날짜별, 시간대별로 분리 판매하고 티켓 수도 제한을 둬 편안하고 쾌적한 고객 경험 보장을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공간 연출도 특별했다. 자신만의 럭셔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입장존은 긴 런웨이처럼 구성했다. 행사 내부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도 설치했다. 또 방문객에게 감사와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자 플라워 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 컬리 뷰티 페스타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첫 날인 10일에는 오픈 1시간 만에 200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 부스에서는 고객 증정 화장품이 금새 동나기도 했다. 정가 기준 이노베이션관 티켓은 3만원, 프레스티지&이노베이션관 통합 티켓 가격은 5만원이다. 현재 프레스티지&이노베이션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지만, 해당 티켓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자 컬리는 이날부터 3일간 소량의 티켓을 온라인에서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컬리는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약 2만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지난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한 뒤 뷰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현재 뷰티컬리에 입점된 브랜드 수만 1000여개가 넘는다. 2년간의 뷰티컬리 실적은 준수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뷰티컬리의 누적 거래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주문 건수는 1100만건, 누적 주문 고객 수는 85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컬리 전체 매출에서 뷰티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10∼20대를 주력 고객으로 둔 CJ올리브영이나 무신사와 달리 컬리는 구매력이 높은 30∼40대 비중이 전체 고객의 70∼80% 달한다는 점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유리한 지표다.
2024-10-11 18: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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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립 30주년 맞아 전방위적 이벤트 진행 및 신작 라인업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 행사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장수 인기 게임들의 특별 이벤트부터 기대작 신작 공개까지 넥슨은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30년 게임 개발의 역사를 되새기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 '마비노기 영웅전', '클로저스',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주요 게임들에서 진행되는 릴레이 이벤트는 물론 신작 'MOBA 배틀로얄' 게임 '슈퍼바이브'의 오픈 베타 테스트 사전 등록 시작 등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식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이번 30주년 행사는 넥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모습이다. ◆ 메이플스토리M, 넥슨 대표 게임들과의 특별 컬래버레이션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에서는 10월 30일까지 넥슨의 인기 게임들과 컬래버레이션한 5종의 미니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테일즈위버',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넥슨의 대표 게임들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들을 즐기며 특별 아이템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바람의나라' 컬래버 미니게임 '왈숙네 주막 시계대장'에서는 식혜를 마시며 '털보' NPC의 '배고픔 게이지'를 채우는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바람의나라 코디 세트', '바람의나라 레트로 대미지 스킨 (유닛)' 등 특별 아이템이 제공된다. '마비노기'의 인기 NPC '퍼거스'의 망치를 강화하는 '도전! 퍼거스의 스타캐치' 미니게임에서는 누적 점수에 따라 '마비노기 코디 상자', '퍼거스 헤어 성형 상자 (남)'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마비노기 영웅전, 넥슨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핑크빈, 왈숙, 젤리삐, 뀨렘린 Let's go!'를 11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30주년 코인'을 모아 특별 아이템들을 교환할 수 있다. 기사단, 결사대 등 정해진 전투를 완료하고 얻은 코인으로 다른 게임 캐릭터의 형상을 채우면 '오브젝트: 메이플 튜브 매트'와 '테일즈위버 문양 선택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게임 접속 일수에 따라 '포장된 모험친구 핑크빈', '와드네의 결정 상자' 등 아이템을 제공하는 출석 체크 이벤트와 주 1회 참여 가능한 꽝 없는 복권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복권 이벤트를 통해 '스페셜 아바타 선택 상자'나 실제 치킨, 햄버거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어 게임 내외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 클로저스와 데이브 더 다이버, 창의적인 30주년 기념 이벤트 '클로저스'에서는 10월 31일까지 '넥슨 30주년 글자 수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로도 10 이상 던전 클리어 시 획득 가능한 '글자 수집 상자'와 '숫자 수집 상자'를 개봉하여 알파벳(A-Z) 또는 숫자(0-9) 스티커를 수집할 수 있다. 이 스티커들로 특정 단어를 완성하면 'SS 확정 D 컴포넌트 : 기어', '오메가 이퀄라이저(Lv.93~100)', '강화기 백신' 등 고가치 소모품을 얻을 수 있어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는 10월 31일까지 30주년 기념 '보트 페인팅'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주년 이벤트 페이지 내 프로모션 코드를 게임 속 상담원을 통해 입력하면,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바람의나라',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인기 게임 캐릭터들이 포함된 특별 보트 페인팅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게임 내에서 넥슨의 다양한 IP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슈퍼바이브, MOBA 배틀로얄 장르의 새로운 도전 넥슨은 30주년을 맞아 신작 게임들의 소식도 함께 전했다. MOBA 배틀로얄 장르의 신작 PC 게임 '슈퍼바이브'의 오픈 베타 테스트 사전 등록이 시작되었다. 사전 등록 참여자들에게는 '스카이랜드 VIV 글라이더' 등 특별 치장 아이템이 제공된다. '슈퍼바이브'는 변화하는 전장에서의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어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은 '슈퍼바이브'의 출시를 기념하여 스트리트 카 컬처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와의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SUPERVIVE 런칭 카운트 다운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게임 IP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으로 게임 산업과 패션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 블루 아카이브, 3주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인기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3주년을 맞아 특별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했다.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청휘석' 1000개를 지급하며 10월 18일에는 특별 생방송을 통해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 걸친 풍성한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되었다. '방과후 디저트부' 학생들의 밴드 결성 이야기를 담은 신규 이벤트 스토리와 웹 리듬게임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요시미(밴드)', '모모이(메이드)' 등 새로운 캐릭터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인 '히후미의 페로로님 원데이 클래스' 드로잉 콘테스트도 준비되어 있어 팬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 게임의 새로운 도전으로 IP 가치 확장 넥슨의 장수 FPS 게임 '서든어택'은 면도기 브랜드 '도루코'와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게임 내 특별 이벤트와 함께 실제 제품 판매도 진행한다. 24일까지 진행되는 '털밀어택' 점령전 콘텐츠에서는 '도루코인'을 모아 '도루코 면도기(30일)', '도루코 쉐이빙 폼(영구제)' 등의 게임 내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더불어 '서든어택' 콘셉트로 해석한 3D 모션 시스템 면도기 세트를 '도루코' 네이버 직영몰에서 한정 판매하고 전국 편의점에서 '서든어택' 컬래버 휴대용 면도기를 선보이는 등 게임 IP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게임의 영향력이 현실 제품으로까지 확장되는 흥미로운 사례로 게임 IP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넥슨 30년 게임 개발의 결실, 그리고 새로운 도전 넥슨은 이번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게임들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넥슨의 게임들은 각각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는 넥슨이 30년 동안 쌓아온 게임 개발 노하우와 팬 서비스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게임들과 신작들을 연계한 크로스 프로모션, 실제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은 게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넥슨은 이를 통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게임 IP를 중심으로 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향후 넥슨이 30주년을 기점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지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10-10 18: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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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수료 무료"…中 알리, 韓 셀러 품고 '역직구 1위' 넘본다
[이코노믹데일리] “5년 동안 수수료 및 보증금 0원 정책을 시행합니다. 한국 셀러(판매자)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술적 자원과 자금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이나 셀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진입장벽을 낮낮추기 위해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 달부터 한국 셀러들이 해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스페인·프랑스·일본 4개국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셀링 출범 초기에는 K-화장품과 K-패션에 집중하고 이후 식품과 케이팝(K-POP)으로 상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상품에는 영문으로 ‘Ship from Korea(한국에서 배송된 상품)'라는 라벨을 붙여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임을 쉽게 인식하도록 지원한다. 또 5년간 입점 수수료와 보증금을 면제해 중소 판매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한국어 지원, 무료 다국어 번역 시스템 등으로 외국어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계획이다. 입점과 상품 등록 방식은 케이베뉴와 같다. 판매자는 해외 판매 조건을 한국과 동일하게 설정할 지, 차별화할 지 선택할 수 있다. 앞으로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가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산은 한 달에 두 번,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된 후 15일 이내에 완료된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달러화로 진행된다.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이 맡는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18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다른 국가 및 지역의 소비자 1억5000만명에게 판매 창구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기존 알리익스프레스 케이베뉴에 입점한 셀러들이 얼마나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여부다. 현재 케이베뉴에는 1만곳 이상의 셀러들이 입점해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간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 수는 월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셀러 모집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셀링 서비스 외에도 식품 카테고리의 성장했던 신선식품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식품 전문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전 카테고리에서도 기존 노트북, 데스크탑, 테블릿PC 외에 게임, 카메라, 모바일 판매를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뷰티 카테고리를 추가한다. 향후 프리미엄 헤어&바디, 스포츠, 패션 분야의 전반적인 카테고리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셀러들에 대해 K-푸드·가전·뷰티·패션 중심으로 강화가 이뤄지는 것은 글로벌 셀링 서비스에서 한국 상품이 강점을 갖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내 유입 자원 지원 및 전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외부 노출 마케팅, 전속 담당자 인큐베이팅 등을 추자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물류센터 구축도 내년 상반기까지 검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에 물류센터를 건립할 경우 여러 기능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고려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클릭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만능알리’와 ‘가성비’가 바로 알리익스프레스가 추구하는 가치”라며 “오는 11월 광군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내 셀러들의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5 1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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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윳값 4년만에 동결, 이마트 추석 사전예약 돌입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우유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올해 원윳값 4년 만에 동결…흰우유 가격도 안 오른다 낙농진흥회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원유(原乳) 가격을 용도별로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으며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L)당 5원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L당 1천84원으로 유지되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87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882원으로 더 싸진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원윳값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L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14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올해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윳값 동결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 인상도 피하게 됐다.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이마트가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이마트] ◆ “일찍 준비할수록 더 싸다”…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작 이마트가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용 대량 구매에도 부담이 적은 3만~4만원대 조미료·통조림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늘렸다.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인기 헤어케어 선물세트 2종 가격을 동결하며 해당 물량도 20% 늘렸다. 축산 선물세트는 냉장한우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유명산지에서 고객에게 바로 직배송하는 ‘산지직송 택배’ 선물세트의 종류를 기존 8종에서 12종으로 늘리고, 조선호텔 협업 선물세트 등 2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20%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때에만 40% 할인하는 선물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특히 사과 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 가량 낮췄다. 수산 선물세트는 양식 참굴비, 10만원 미만 가성비 제주 선어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건해산 선물세트에서는 조미료, 통조림과 혼합 구성해 활용도를 더욱 높인 조미김 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위스키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물량을 작년 추석 대비 40% 늘렸고, 총 12종의 인기 위스키를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 2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음료보다 주류 성장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9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8.0% 증가한 2조36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및 상반기 매출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6.1%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18.1% 감소했고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41.3% 줄었다. 2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 매출은 5379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같았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이는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장마가 길어지며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에너지음료 매출은 수요 증가에 따라 38.2% 증가했고 스포츠음료 매출도 게토레이 제로 등 신제품 인기에 따라 6.5% 늘었다. 이 밖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음료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출 실적은 10.6% 증가했다. 주류 매출은 2.0% 증가한 2022억원, 영업이익은 35.8% 늘어난 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하리 레몬진 등 RTD(Ready to Drink) 제품 매출이 38.7% 증가했고 소주 매출은 8.4% 늘었다. 글로벌 매출은 3850억원으로 393.6%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13.3% 증가했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 하이볼 2종 [사진=농심] ◆ 사내 벤처 힘 싣는 농심, 전통주 하이볼 출시 농심이 전통술 문배주와 제주 감귤 증류주를 활용한 하이볼 제품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 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 구디웨이브클럽은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팀이 선보인 브랜드로, 전통주 하이볼 신제품을 오는 14일부터 GS25 편의점에서 한정 판매한다. 농심은 신제품을 통해 하이볼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전통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과수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제품에 국내산 배와 청귤 농축액을 넣었다. 농심은 전통주 하이볼 출시에 맞춰 GS25 편의점과 함께 오는 9∼18일 성동구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신제품을 활용한 '전통주 슬러시 하이볼'과 캐릭터 제품을 판매한다.
2024-08-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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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SaaS 웨비나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NHN클라우드가 오는 7월 23일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SaaS'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NHN 클라우드의 메시지 솔루션인 'NHN Cloud Notification'의 특장점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웨비나에서 NHN노티피케이션의 도입 사례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는지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라포랩스, 부드러운 돌멩이, 자비스앤빌런즈 등 성공적인 기업들이 발표 세션에 참여해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는 패션 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맡는다. 이들은 "패션 그로스팀의 퍼포먼스 마케팅과 Braze 웹훅 연동 메시지 활용법"을 주제로, NHN노티피케이션과 CRM툴 'Braze'를 연동해 앱 전용 쿠폰 발급 메시지를 적시에 전달해 재구매율을 40% 높인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부드러운 돌멩이가 "뷰티테크 O2O 스타트업의 전국 200개 매장에서 메시지를 운영하는 비법"을 발표한다. 뷰티헤어 업계 1위인 준오헤어의 POS와 CRM 시스템에 NHN노티피케이션을 접목해 편리한 헤어샵 운영 환경을 구축한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I세무 플랫폼 '삼쩜삼'의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고객과 서비스 성장을 주도하는 CRM 메시지 운영 노하우"를 주제로 발표한다. NHN노티피케이션을 통해 누적 가입자 2천만 명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오류 없이 발송하고, 발송 비용을 50% 절감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웨비나에서는 패션 커머스, 뷰티테크, 금융 등 다양한 업계에 속한 기업들이 NHN노티피케이션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사례들을 생생하게 공유할 계획"이라며, "API 활용이 쉽고 품질 높은 메시지 전송 환경을 통해 성장의 퀀텀 점프를 경험해보기 원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7월 23일(화) 오후 2시에 진행되며, NHN클라우드 홈페이지 웨비나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24-07-17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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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쇼핑하고 리워드까지"…외국인 사로잡는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1일 개막한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한국방문의해위원회·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헤어, 메이크업, 패션, 의료·웰니스 등 뷰티 기업과 항공, 숙박 등 관광업계 약 380개 기업이 참여한다. 'K-뷰티'에 관심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6월 한 달간 홍대(헤어·메이크업 특화)와 성수(패션 특화), 명동(리워드 이벤트), 광화문(의료·웰니스 특화) 등을 분야별 특화 거점에서 K-뷰티를 홍보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었다. 명동 예술극장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팝인투 케이 베네핏(POP into K-Benefit)' 명동 거점은 지난 17일부터 14일간 운영된다. 취재진이 방문한 명동 거점의 오픈 첫날에는 중국·러시아·미국 등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명동 거점은 △뷰티 쇼핑 영수증 인증 리워드 △뷰티 쇼핑맵 스탬프 투어 △주말 한정 특별 경품 이벤트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뷰티 쇼핑 영수증 인증 리워드 프로그램은 오는 30일까지 뷰티·헤어·패션 등 본 페스티벌 관련 제품·서비스를 합산 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핸드워시, 앰플, 기념 파우치 중 1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첫날에는 기념 파우치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단 행사 기간 참여 기회는 1인 1회되며 인증 시 지류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진행된다. 또 같은 기간 뷰티 쇼핑맵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명동 거점에서 스탬프 투어 미션지를 수령한 후 명동 내 뷰티 매장에서 스탬프 투어를 완성하면 된다. 명동 상권도 구경하면서 스탬프도 얻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명동 내 위치한 상점 8곳(1곳 구매 필수)에서 미션 용지에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면 상품 뽑기 기회를 제공한다. 스탬프 3개당 1번, 5개당 2번, 8개당 3번의 뽑기 기회가 주어지며 뽑기를 통해 뷰티 관련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주말 한정 특별 경품 이벤트를 연다. 행사 기간 금~일요일까지 11시부터 13시, 15시부터 18시까지 하루에 두 타임으로 나눠 룰렛 이벤트로 경품을 증정한다. 운영 첫날 명동센터를 방문한 러시아인 아나스타샤는 "명동을 구경하다 우연히 방문하게 됐는데 한국의 화장품에 대해 많이 알고 간다"며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많아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마블 성수에서 진행되는 'POP into K-Fashion' 성수 거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K-패션 레시피 진단·화보 촬영 △스타일링 클래스 △이미지 컨설팅 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서울 강남구 제니하우스 청담힐에서 실시되는 강남 거점 'POP into K-Styling'은 메이크업 체험과 포토존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더욱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즐겁게 여행하도록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POP into K-Beauty' 홍대 거점에서는 지난 1~9일까지 헤어·메이크업 터치업 서비스, 디지털 타투 체험 등을 운영했다.
2024-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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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서 기지개 켠 'K-뷰티'…'新 중동붐' 청신호
[이코노믹데일리] 일본, 미국 등에서 실적 기지개를 켜고 있는 K-뷰티에 중동 수출길 호재가 열렸다.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하는 화장품 관세가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주요 경쟁국에 비해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중동 지역에서 K-뷰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 속 UAE 화장품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한화 약137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뷰티 기업들은 이번 관세 철폐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방한한 지난달 29일 우리 정부와 UAE는 한국산 화장품의 UAE 수입 시 붙는 관세 5%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공식 서명했다. 관세 철폐 발효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국회 비준 동의 이후 즉시 관세가 4%로 인하되며 이후 매년 1%씩 낮아진다. 한국의 UAE 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3237만3000달러(약 445억원)에서 지난해 9194만1000달러(약 1264억원)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4월 기준 4404만6000 달러(약 605억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K-뷰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협정으로 대UAE 화장품 수출액은 연간 1억 달러를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UAE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로의 수출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체결된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자유무력협정) 체결 덕분이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관세동맹 형태의 경제협력체다. 해당 FTA 체결로 인해 선크림, 피부·아이·립메이크업, 세안용품·메이크업리무버 등 관세가 아예 폐지되거나 줄어들게 됐다. 중동 수출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내 뷰티 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경우 중동 UAE 지역에 이어 남미·인도·아프리카 지역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신흥시장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가장 오랜 기간 공들인 지역은 중동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할랄 인증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엔 UAE의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중동 시장 문을 두드렸다. 이어 중동 TF를 신설·운영하면서 튀르키예 고객사까지 추가 확보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2017년, 2020년에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해 중동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코스맥스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를 중동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에 맞는 뷰티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CJ올리브영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PB)를 앞세워 중동 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색조가 발달한 중동 뷰티 시장 특성을 고려해 다채로운 색상과 선명한 발색이 강점인’ 웨이크메이크’를 첫 수출 브랜드로 선정했다. 웨이크메이크는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 현지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과 ‘눈닷컴’ 등에 입점된 상황이다. 중동 화장품 시장에 K-뷰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화피앤씨 ‘모레모’는 2017년 5월 UAE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터키 등 중동 6개국 740여 헤어살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UAE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인 불가리 호텔&리조트, 소피텔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호텔, 르 로얄 메르디앙 비치 리조트 & 스파 등 다수의 유명 호텔 내 미용실에 입점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06-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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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쓴맛' 본 신세계인터, 자체 브랜드 키워 '단맛' 찾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부업인 화장품보다 힘을 못쓰는 패션사업의 반등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대거 이탈로 실적 타격을 받았던 가운데, 올해 패션 자회사 투자에 나서며 불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8.9%가량 신장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곧 역성장 곡선을 그려왔는데 5분기 만에 이를 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은 크게 화장품과 패션 부문으로 나뉜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부문은 화장품이다. 1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043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7% 신장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지난 2019년 1분기(103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화장품 부문에선 자체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자체 화장품 중에선 럭셔리 화장품인 뽀아레(63%)와 연작(32%)이 나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스위스퍼펙션의 경우 지난해 추진한 글로벌 유통망 재정비 효과로 스위스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 184.5% 증가했다. 스위스퍼펙션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020년 인수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수입 화장품은 딥디크와 아워글래스 등 니치향수와 헤어케어 등 브랜드들이 약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패션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성복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탓이다. 해외 패션부문은 주요 수입 브랜드인 어그(23%), 릭오웬스(23%), 브루넬로 쿠치넬리(22%) 중심으로 호실적을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의 재도약을 위해 브랜드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 관련 유무형 자산이 포함된 영업권 일체를 ㈜신세계톰보이에 583억원에 양도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주력 자체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를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다. 이번 재편을 통해 전개하는 브랜드는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총 3개가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문법인을 통해 국내패션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을 집중 육성해 메가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신세계톰보이 유상증자에 7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신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신세계톰보이는 향후 확보한 자금을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영위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투자여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패션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브랜드들 간의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신세계톰보이는 4년 내 보브의 매출 볼륨을 1000억원대 중반으로 확대하고 지컷은 2028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최정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는 2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효율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성장성 높은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 결과가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0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