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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號 신한라이프, 건강보험·요양사업으로 빅3 잡을까
[이코노믹데일리] 이영종 대표 체제에서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의 뒤를 잇는 대형사로 성장한 신한라이프가 올해 건강보험·요양사업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순익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284억원, 영업이익은 7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86%, 10.02%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중 신한카드(5753억원)에 이어 실적 2위를 기록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영종 대표의 영업 전략이 한 몫 했다. 과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을 주도했던 인물 중 한 명인 그는 통합 이후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을 맡은 뒤 2023년 1월 신한라이프 수장이 됐고, 보장성 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호실적을 낸 공을 인정받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내에선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계약이 많을수록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해 생보사들은 보장성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57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4% 증가했는데, 그중 보장성 APE가 1조5029억원으로 70% 성장했다. APE란 보험사의 영업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를 1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취임 때부터 보장성 보험의 수익·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신한라이프의 보유계약 중 저축성 보험 금액 비중은 8.6%에 불과한 반면 보장성 보험 금액 비중은 82.3%에 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건강보험 강화뿐 아니라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자회사를 통한 요양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장기요양시설 개소에 힘입어 같은 해 5억107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702만원)보다 약 2843.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에 처음 개소한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요양시설(노인의료복지시설) 4개와 실버타운(노인주거복지시설) 2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현대건설과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삼성웰스토리 등과도 협력해 개인 맞춤형 통합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신한라이프케어 출범식 당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 생활을 안정적이고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요양서비스 질을 높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시니어 사업이 보험업권을 넘어 금융업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종합 라이프케어의 표준을 제시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의 요양시설 진출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 자회사·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보험사 자회사로 요양이나 건강관리(헬스케어) 관련한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게 완화되면 시너지 효과가 더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단순 질병 보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재활프로그램이나 방문 간호 등 장기요양 관련한 특약까지 폭넓게 보장이 가능한 건강보험 상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며 "또 자회사(신한라이프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로 고객에게 도움드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0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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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도 배당 확대"…건설사, 5864억원 주주환원
[이코노믹데일리] 건설경기 침체와 실적 하락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중 상장 6곳(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배당 총액은 5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3% 증가했다. 이 중 배당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600원, 우선주 2650원을 결정했으며, 총 배당금은 4255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도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2%, 우선주 3.0%로,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배당 규모를 유지했다.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650원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총액은 675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 우선주 1.9%로 집계됐다. DL이앤씨는 배당금 총액을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확대하며 상장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보통주 1주당 540원, 우선주 590원이 배당되며, 시가배당률은 각각 1.7%, 3.6%를 나타냈다. DL이앤씨는 2026년까지 순이익의 25%를 환원하겠다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2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지난해 26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GS건설은 보통주 1주당 3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고, 배당 총액은 255억원이다. 2023년에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비용을 선반영하면서 대규모 손실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3.7%다. 총 배당금은 449억원이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9% 줄어든 155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은 전년 4.8%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 신뢰를 지키고 주가 하락을 방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도 “주주환원 확대는 주주가치를 위한 차원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시장에 알리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3-26 0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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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수주 31조1000억원·매출 30조4000억원 목표… "글로벌 건설 명가 도약"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올해 경영 목표로 수주 31조1000억원, 매출 30조4000억원을 제시하며 글로벌 건설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총 30조5281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불가리아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했고, 국내에서는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현대건설은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고품질 주거상품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을 착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정관 사업 목적에 수소에너지사업을 추가하며 친환경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한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우선주 6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진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도 추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영진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체질 개선과 수익성 정상화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0 16: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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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개포 재건축조합에 법적 대응 경고… "허위정보 정정 요청"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강남의 한 재건축조합에 대표이사 명의의 경고장을 발송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해당 조합이 삼성물산이 재건축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자, 삼성물산이 사실 왜곡을 문제 삼고 법적 조치를 경고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입찰 관련 허위사실 공지에 따른 조치의 건’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에서 삼성물산은 “귀 조합에서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서신에서 ‘당사가 입찰 절차에 참여하지 않아 시공사 선정 일정이 지연되었고, 타 사업장에서도 은밀한 방법으로 클린 수주를 방해하는 조합장의 비리 및 특정사 밀어주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해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당한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모든 조합원이 오해하지 않도록 즉시 정정 공지를 요청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1월 21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3월 12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하면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1월 말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시공사 선정이 불발된 다음 날인 3월 13일, 윤모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삼성물산의 입찰 포기를 비판했다. 윤 조합장은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수주 의지를 표명하며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던 2개사 중 1개사(삼성물산)가 막판 입찰을 포기하면서 시공자 선정 일정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사는 우리 단지만이 아니라 여러 정비사업장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입찰을 포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클린 수주를 방해하는 조합장의 비리와 특정 건설사 밀어주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비업계에서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후 실제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러나 특정 건설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드문 일로, 이번 사건은 강남권을 비롯한 정비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실제로 입찰을 준비하다가 최종적으로 응하지 않은 것이 반복된 행태인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졌다. 앞서 3월 4일 마감된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삼성물산의 응찰이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며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잠실우성 1·2·3차는 잠실동 최대 재건축 사업장 중 하나로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조합에서 삼성물산의 입찰 행보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분위기였다”며 “윤 조합장이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논란이 가속화됐고, 삼성물산도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5-03-19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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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젊은 리더십" 이한우 대표, 현대건설의 새 성장 동력 찾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0대 리더를 주요 계열사에 배치하며 조직 쇄신을 단행한 가운데, 이한우 부사장이 현대건설 대표로 선임됐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정 회장과 같은 연배로, 현대건설을 보다 혁신적이고 젊은 조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대표 체제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주택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한우 대표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건축기획실장,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30년간 현장 경험을 쌓았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으며, 재건축·재개발 분야에서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쳐 주택사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윤영준 당시 대표와 함께 현장을 찾아 사업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주택사업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건축 기술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접목한 신개념 주거 공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재 연구를 강화해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통적인 주택사업 외에도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UAE 아부다비 가스공장, 사우디 변전소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EPC 역량을 키워왔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파나마 3호선 연장사업 EPC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사업에서도 입지를 강화했으며, 향후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의 원전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연료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인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BIM을 통해 시공 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터널 굴착 기계(TBM) 등을 활용한 도로 지하화, 터널 공사 등 토목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건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스마트홈 시스템과 친환경 건축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학도 출신답게 친환경 건설 기술과 현장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2019년 건축주택지원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KT와 협력해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며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에 공유자전거 ‘H자전거’를 도입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기술 혁신은 현대건설이 더욱 집중해야 할 분야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전력을 연계한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5월 전북 부안에서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착공했으며, 올해 준공 후 본격적인 수소 에너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수소 인프라 확장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탄소 중립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한우 대표는 “건설 산업은 더 이상 과거 방식으로 운영될 수 없다”며,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건설을 통해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현대건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젊어진 리더십과 함께 현대건설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이 향후 현대건설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5-03-15 1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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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1272가구 완판… 지방 분양시장 이례적 흥행
[이코노믹데일리] 전남 여수 죽림1지구 내 첫 분양 단지인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가 100% 완판됐다. 우수한 입지와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로 인해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 속에 분양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14일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총 1272가구의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앞선 청약에서도 최고 경쟁률 160.5대 1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이 같은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624가구로 전월 대비 3.5% 증가했으며, 전남의 미분양 물량 역시 전월 대비 4.2% 증가한 3447가구에 달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단지는 전남개발공사와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공공분양 사업으로, 합리적인 공급가격과 현대건설의 브랜드 가치, 차별화된 상품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와 쾌적한 주거 환경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죽림1지구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인 만큼 상품성에도 공을 들였다. 전용면적 74㎡A, B타입에는 현관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됐으며, 84㎡ 타입에는 알파룸,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기존 대형 평형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공간 구성을 갖췄다. 일부 타입에는 다락과 테라스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또한, 스크린골프장, 스터디룸, 스튜디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전망대 등 지역 내 다른 단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차별화를 꾀했다.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222번지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A2블록은 지하 3층 ~ 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규모이며, A4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조성된다.
2025-03-14 1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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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아파트가 대세… 건폐율 낮추고 조경·커뮤니티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주거 쾌적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이 낮거나 동간거리를 넓게 확보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선호를 받으며 분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7월 228.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완판됐다. 이 단지는 건폐율을 15%로 낮춰 단지 내 쾌적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도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최대 115m의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고 완판됐다. 강원 원주의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대구 중구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도 넓은 동간거리로 주거 쾌적성을 높이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건폐율이 낮고 동간거리가 넓은 단지는 대지 면적을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조경, 커뮤니티 시설, 산책로 등을 풍부하게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에 유리하고 사생활 보호 효과도 커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분양 단지에서도 이러한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가 도입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선보이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최대 64m의 동간거리를 확보했다. 울산 남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넓은 동간거리를 활용해 수변이 포함된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 등 특화 조경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3월 중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전용 59~137㎡, 총 1453가구)는 건폐율을 14%대로 낮추고, 전체 부지면적의 34%를 조경 공간으로 조성해 쾌적한 단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롯데캐슬이 대전 동구에서 선보이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약 19%의 건폐율을 적용해 단지 내 개방감을 확보했다. 가오동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95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74㎡ 39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25-03-1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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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분양… 반도체 클러스터·광역 교통망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이달 중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일대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 내에서도 반도체 특화도시로 주목받는 용인 남사(아곡)지구에 위치하며, 편리한 교통망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196가구 △84㎡B 87가구 △84㎡C 111가구 △109㎡A 127가구 △109㎡B 80가구 △109㎡C 27가구 △132㎡A 26가구 △150㎡PA 1가구 △150㎡PB 3가구 △150㎡PC 1가구 △182㎡P 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주력으로 배치됐으며, 중형·대형 타입과 펜트하우스도 포함돼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공립처인성유치원과 남곡초, 한숲중, 처인초·중, 처인고 등이 도보권에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인근에 남사도서관과 다양한 학원시설이 입점한 상업시설도 위치해 있다. 특히 남사(아곡)지구는 수도권에 속하면서도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교통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단지 바로 앞 4차선 처인성로와 올해 1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졌다. 국지도 84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현재 동탄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20분대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강선 연장(계획), 45번 국도 8차선 확장(예정), 수도권 내륙선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계획), 반도체고속도로(계획)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할 광역 교통망이 형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외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진다. 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수영장), 라이브러리파크(자연힐링 도서관), 포레스트파크(산책숲길), 피크닉파크, 에코파크(자연공원·생태연못), 칠드런파크(어린이공원·물놀이장), 한숲 에비뉴(의료시설·학원·카페·식당 등 스트리트상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아곡)지구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생산라인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면서 지역 내 산업 발전과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설계에도 차별화를 더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중앙광장 조성을 통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확보했다. 내부 공간은 4베이(Bay) 판상형,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 구성을 적용했다. 또한, 대형 드레스룸, 현관·복도 팬트리, 파우더룸, 알파룸, 2세대 분할 공간 설계(109㎡C 타입) 등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펜트하우스(150㎡ 이상) 타입에는 최대 3개의 드레스룸과 넓은 테라스를 배치해 고급화를 강화했다. 인테리어는 현대건설의 ‘H 시리즈’(H 업앤다운테이블, H 멀티라운지, H 룸인룸 등)를 적용했다. 거실에는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있는 타일마루 옵션이 제공되며, 안방에는 고급 드레스룸 옵션이 적용된다. 현관에는 신발장 제균기, 벽부형 선반이 있는 현관 창고가 마련된다. 전용 109㎡ 이상 타입은 공용 욕실 건식 세면대 기본 적용, 부부욕실 양변기 공간 분리 및 특화 욕조 옵션 등을 갖췄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키즈스테이션, 티하우스, H아이숲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용인에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처인구 남사(아곡)지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며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구성된 데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2025-03-12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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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규모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삼성·현대·GS '수주전'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한 이곳은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남권 핵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개발 완료 후 주거 환경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은 최고 층수를 기존 70층에서 65층으로 조정하는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10조원이 넘는 자산 가치를 보유한 이곳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건축 사업지로 평가되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변경안 재공람을 마쳤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이르면 이달 중 서울시로부터 최종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조합의 의견과 도시계획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신현대 9·11·12차 아파트 27개 동 1924세대를 재건축해 최고 65층, 12개 동, 2571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6월 공고된 정비계획안에서는 최고 70층으로 계획됐으나, 이번 변경으로 층수가 5층 낮아지고 전체 세대수도 기존 2606세대에서 35세대 줄었다. 이는 일조권 및 조망권을 고려한 조정안으로 해석된다. 이 구역의 종전자산 가치는 KB부동산 일반평균 시세 기준 지난해 6월 약 10조1376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자산총액 기준으로 볼 때 한국앤컴퍼니그룹(10조3770억원)과 비슷한 규모이며, 태광(9조6630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사업비는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일반 분양가는 3.3㎡당 9000만~1억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하며, 향후 고급 주거지로서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오는 6월 중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9월 중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이 수주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한남4구역에서 경쟁했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번에도 맞붙을 가능성이 높으며,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의 입찰 과정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건설사들의 제안 내용과 조합원들의 선택이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03-07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