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9건
-
-
YG엔터테인먼트, 위기를 넘어 재도약의 길을 찾다
[이코노믹데일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랙핑크의 활동 중단과 신인 그룹의 기대 이하 성과로 인해 YG는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YG는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활약과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는 YG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YG는 올해 상반기 연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54억원, 2분기에는 11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873억원, 2분기 매출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7%, 43%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블랙핑크의 활동 중단이다. 블랙핑크는 2022년 9월 정규 2집 '핑크 베놈' 발매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월드투어로 기록한 최고 실적 이후 올해는 그 상승세가 꺾였다. 신규 아티스트 육성 및 마케팅 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에 기여했다. 특히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투입됐다. YG는 2분기에만 약 83억원의 투자성 경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 베이비몬스터, 기대와 현실 사이... 그리고 가능성 YG의 차세대 주력 그룹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프리 데뷔곡 'BATTER UP'을 발표했지만,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일간 최대 순위 130위에 그쳤다. 그러나 YG는 베이비몬스터의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1일 미니 앨범 발매와 함께 정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12회에 걸친 글로벌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베이비몬스터는 '서머소닉 2024'에서 신인답지 않은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본 현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세계적 아티스트 TYLA와의 챌린지 영상 교환으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YG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정규 앨범 발매와 2025년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이 YG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NE1, 레전드의 귀환과 글로벌 팬덤의 재확인 YG의 또 다른 전략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2NE1이 있다. 2NE1은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재결합해 콘서트를 개최한다. 2NE1의 귀환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 콘서트는 추가 회차까지 매진됐고, 일본 투어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며 고베와 도쿄에서 각각 1회씩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는 2NE1이 여전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일본 활동 당시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데뷔 음반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리는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던 이들은 10년만의 귀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YG는 2NE1의 재결합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 증대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도 노리고 있다. 2NE1의 성공적인 컴백은 YG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AKMU와 트레저의 활약, 다각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 YG의 또 다른 주력 아티스트인 AKMU와 트레저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YG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AKMU는 최근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에 참가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밴드 사운드와 독특한 편곡을 통해 현지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일본에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AKMU는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탄탄한 팬층을 구축했다. AKMU의 활약은 YG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음악성과 무대 매너로 해외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트레저 또한 2025년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이 YG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저는 데뷔 이후 꾸준히 팬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친 송민호와 강승윤의 복귀로 위너의 활동 재개가 예정되어 있어, YG의 아티스트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블랙핑크,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YG의 재도약을 위한 가장 큰 기대주는 블랙핑크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2025 YG 플랜'을 통해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블랙핑크는 2025년 약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들의 복귀는 YG의 실적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지난 월드투어에서 전 세계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러한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블랙핑크의 복귀는 YG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YG는 블랙핑크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아티스트 라인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위너의 활동 재개, 트레저의 2025년 월드투어, 차세대 그룹 '넥스트 몬스터'의 공개 등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 투자업계의 시선,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 현재 YG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장기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2025년부터는 블랙핑크의 복귀로 킬러 지식재산권(IP) 부재 문제가 해소되고 신규 아티스트 성장의 호재가 더해져 그간의 침체된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현재 확인 가능한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의 KPI 지표를 고려해 볼 때 곧 YG의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백기 및 계약 만료로 잠정 중단됐던 위너의 활동 재개, 2NE1의 복귀 그리고 트레저의 글로벌 활동 재개 등으로 확대되는 아티스트 IP 라인업은 YG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김민영 연구원은 "2025년부터 고연차 IP들의 투어 활동 재개와 함께 저연차 IP의 본격적인 성장 궤도가 가시화되면서 Y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4% 성장하고,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YG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신인 육성 및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질적인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아티스트 IP 강화와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다. 특히,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와 같은 신예 아티스트의 성과가 앞으로의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YG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블랙핑크와 함께 다양한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YG가 이러한 전략적 행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K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4-09-05 06:00:00
-
-
-
-
-
롯데건설, '소셜아이어워드 2024' 건설브랜드부문 통합대상 수상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콘텐츠 ‘손품발품 임장기’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소셜아이어워드 2024'에서 건설브랜드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소셜아이어워드 2024’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 인터넷 서비스 시상식이다. 인터넷 전문가 4000여명으로 구성된 아이어워즈 평가위원단이 온라인 평가, 전문평가, PT 심사 등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서비스,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소셜미디어 서비스 사례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손품발품 임장기’는 ‘발로 뛰는 임장 예능’이라는 콘셉트로 약 3년간 세 개의 시즌을 거쳐 고객이 궁금해하는 전국 주요 부동산 관심 지역을 출연진들이 직접 찾아다니는 건설업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임장 웹 예능이다. 지역별 부동산 호재와 주변 인프라, 유용한 정보와 더불어, 유쾌한 진행과 고객 참여를 통해 각종 볼거리를 제공해 이번 심사에서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5개 부문 15개 평가지표의 점수를 높게 받았다. 평가위원들은 ‘손품발품 임장기’ 콘텐츠에 대해 “임장 예능이라는 새로운 콘셉트가 신선하고, 지루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다양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오케롯캐’는 롯데건설에서 운영하는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브랜드 채널로, 오픈 이후 빠르게 성장해 업계 최단기간인 약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했고, 현재 구독자 3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유명인들과 협업을 통해 뮤직비디오, 뮤직드라마, 라이브 세션 등을 제작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예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객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케롯캐’가 20~30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유익한 콘텐츠 제공은 물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30 09:56:21
-
-
-
서울은 '불장'일때 지방은 '미분양 적체'...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양극화 현상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심화하고 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상승했지만, 지방은 1% 가까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준상급지 이상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으나,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0.65% 하락하고, 특히 지방이 0.98% 떨어지는 동안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지역 간 '탈(脫)동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오른 광역 지자체는 서울과 강원(0.50%), 인천(0.21%), 전북(0.04%) 등 4곳 뿐이다. 수도권인 경기도도 반도체 벨트로 주목받은 용인시 처인구(0.01%)와 정비사업이 많은 수원시(0.05%), 김포시(0.34%) 등만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보다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적체되어 있는 세종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4.85%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2.56%가 내려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상반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1.82% 상승했다. 서울 평균의 3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정비사업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용산구가 1.52%, 마포구가 1.43% 오르는 등 서울 도심의 준상급지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마용성'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역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광진구가 1.23% 올랐고,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호재로 영등포구가 0.88%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상반기 1.47% 올라 강남3구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서초구 1.25%, 강남구 0.80%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에 비해 도봉구는 0.81% 하락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강북구가 0.48%, 노원구가 0.45% 각각 내리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구로구가 0.14% 내리고, 금천구 0.07%, 관악구 0.06% 각각 떨어지는 등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은 20일까지 6936건(계약일 기준)이 신고돼 이달 말까지 신고분을 합하면 8000건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정치권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등의 움직임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 결과적으로 인기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서울 외곽 지역은 여전히 싼 매물만 거래되며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와 관련해 오르는 곳만 오르는 국지적 상승세를 보이고 지방까지 오름세가 확산하는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오던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 6월부터 상승 전환했으나, 지방은 아직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부 대책 및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 옥죄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오는 9월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고, 공사비·분양가 상승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어서 상승 기류를 탄 아파트값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주택시장은 서울-지방, 아파트-비아파트 상황이 다르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가격 차이를 보이는 3중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7-25 08:00:0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