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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밸류업지수'…KB금융‧LG전자 탈락 이유는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내놓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두고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애매한 선정 기준', '고무줄 잣대'라는 볼 멘 소리와 함께 선정 기준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기업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곳은 금융권이다. 23일 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종목은 5단계 과정에서 전부 탈락했다. 지난달 24일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종목을 발표하기 전까지 금융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편입될 거라는 시장 예측과 정반대되는 결과였다. 자료를 보면 신한·하나·우리는 4단계 조건인 주가순자산비율(PBR), KB는 5단계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조기 공시기업 특례편입 제도'에 따라 지난 7월 밸류업을 발표한 신한·우리만 겨우 지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에서 밝힌 산출 근거에 따라 이코노믹데일리가 지난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4대 금융지주의 ROE 평균을 계산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KB는 9.56%로 특례편입된 우리(9.41%)나 신한(9.36%)보다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만 봐도 KB는 9.18%로 가장 높았다. 신한과 우리는 각각 8.6%, 8.25%였다. 한국증권학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하나금융을 제외한 3개 종목을 모두 포함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산정할 때 파인튜닝(미세조정)이나 정책적 고민이 개입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더구나 ROE는 기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문제 제기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 역시 "금융지주는 소형사 대비 ROE가 높게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 밸류업 지수 선별 기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금융권만이 아니다. 들어가야 할 기업이 들어가지 못한 데다, 기준에 맞지 않은 데도 들어간 기업이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기업인 심텍의 ROE는 2019년 -19.50%였다가 2020년 25.12%로 플러스 전환한 뒤 2021년 35.13%, 2022년 49.67%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다 지난해 -21.29%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등락의 편차가 큰 데도 거래소는 2년 평균을 근거로 심텍이 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고 봤다. 2년 합산 손익 적자로 2단계 기준에 미충족된 SK하이닉스도 지수에 편입됐다. 거래소는 김남근 의원실에 "지수 내 비중이 15%인데 지수 편출시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특례 편출·입 기준에 따라 잔류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특례 편·출입 제도는 지수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산업군별 구성 종목의 지수 내 비중, 향후 실적 전망치 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정보기술 산업군 비중이 15%라는 이유로 유일하게 이 제도가 반영됐다. 두산밥캣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시도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논란이 있었지만, 지수에 포함됐다. 거래소는 "지수의 투명성을 위해 개별 회사의 경영의사결정 사안에 대한 거래소의 주관적 평가는 최소화했다"고 답했다. 반면 네이버, 포스코퓨처엠, LG전자, KT, POSCO(포스코)홀딩스 등은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ROE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제외됐다. 22일 LG전자는 2027년 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 정책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네이버, KT, 포스코홀딩스는 PBR 요건에 충족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이준서 교수는 "건전성, 수익성 등의 재무비율과 함께 성장성을 볼 수 있는 3년 또는 5년 후 ROE·PBR 목표 등 정량 지표, 정성 지표를 공시에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례 편입 등의 조건은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만큼 지수 산정의 근거로 삼는 건 문제"라며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평가지표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2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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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ESG 경영 성과 잇따라 인정받아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쏘시오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 인적자본 중시 글로벌 트렌드 선도 동아쏘시오그룹은 인적자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업 최초로 인적자본보고시스템 'ISO 30414' 3자 검증을 획득했다. ISO 30414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발표한 인적자본 보고 지침으로, 인적자본 정보 공시의 글로벌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를 통해 인적자본의 정량화 및 표준화, 기업 투명성 및 가치 제고, HR 시스템 최적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 실버 등급 획득 또한 동아쏘시오그룹은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4개 항목을 평가하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첫 평가에서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등급을 받았다. 특히 노동 및 인권, 윤리, 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통합보고서 '가마솥',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동아쏘시오그룹의 통합보고서 '가마솥'은 '2023 LACP 비전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LACP 비전 어워즈는 글로벌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표지 디자인, 스토리 구성, 창의성, 정보 전달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00점 만점에 98점을 기록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ESG 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동아쏘시오그룹은 ISO 14001 인증을 기반으로 한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인권교육 실시 및 가족친화제도 운영, ISO 27001 인증 보유 및 GRI, SASB 기준 보고서 발행,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정도, 성실, 배려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직원, 환경, 국가, 소비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26 1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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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일본 IP 에이전시 G 홀딩스와 협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컴투스는 일본의 지식재산권(IP) 전문 에이전시인 G 홀딩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컴투스는 일본의 경쟁력 있는 IP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자사 게임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G 홀딩스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기반으로 한 IP 개발 및 협업, 마케팅, 퍼블리싱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현재까지 ‘하이큐!!’, ‘진격의 거인’ 등 여러 일본 애니메이션의 게임화 및 글로벌 인기 게임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컴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의 인기 게임과 애니메이션과의 컬래버레이션, 게임 제작 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게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G 홀딩스의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게임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양사의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있는 IP를 발굴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IP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이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인기 게임 타이틀을 일본 애니메이션과 협업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자사 게임 타이틀을 중심으로 한 코믹스, 웹툰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과 외부 IP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2024-09-12 16: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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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피닉스 캠프'로 부모와 자녀 간 유대감 형성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녀들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임직원 자녀 대상 가족 친화 프로그램인 피닉스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각각 다른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초등학생은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은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캠프 프로그램은 두 가지 주요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째는 경청, 책임감, 용기와 도전 등을 포함한 ‘라이프 스킬’로, 자녀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는 퀀텀 단어 암기법, 가속 학습법, 파워풀 커뮤니케이션, 창의적 문제해결 등이 포함된 ‘아카데믹 스킬’로,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피닉스 캠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들이 임직원 자녀들의 일상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임직원과 자녀들이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4-08-21 14: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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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상반기 실적공개...6000억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6294억원을 기록했다. 25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동아제약 등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2분기 매출은 3245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3.9%, 13.7% 증가한 규모다. 전 사업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기록한 동아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34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4% 증가한 404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제약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756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은 일반의약품이 크게 성장했으며, 피부외용제인 노스카나, 애크논, 멜라토닝이 성장을 주도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상승한 1933억원, 영업이익은 112.9% 증가한 99억원으로 나타났다. 용마로지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017억원,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79억원이다. 실적 상승의 배경은 신규 화주 유치 및 화장품 물류 증가와 운용 효율화다.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에스티젠바이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준비 중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76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을 기록했다.
2024-07-25 1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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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AI기업 도약 선언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AI 기술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유영상 CEO는 25일 열린 구성원 타운홀 미팅에서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사업을 단기와 장기 전략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AI DC,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 에너지 솔루션, 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SK 그룹 내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B2C 부문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발전시키고, 이를 MNO,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 CEO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O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라며 OI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OI의 핵심 과제로는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유 CEO는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7-25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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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CSO, 신임 CEO 내정... '하이브 2.0' 전략 주도할 적임자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를 단행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24일 박지원 최고경영자(CEO)가 사의를 표명하고,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신임 CEO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3년 만의 리더십 교체, 그 배경은 박지원 CEO는 지난 3년간 하이브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그의 재직 기간 동안 하이브는 2020년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고, 글로벌 팝스타들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또한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와 라틴 음악 업체 엑자일 뮤직을 사들이며 K팝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박 CEO는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한 '멀티 레이블' 체제 고도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하이브는 국내 가요 기획사 최초로 2022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작년에는 2조원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으로 리더십 쇄신 요구가 높아졌다.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극한 대립 과정에서 내부 소통 내용이 공개되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박 CEO는 사내 메일을 통해 "하이브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감에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하이브 2.0'을 이끌 적임자이자 신임 CEO로 이 내정자가 채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이재상 신임 CEO 내정자, 누구인가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 졸업 후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혁신성장책임자(CIGO),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 하이브 아메리카 운영총괄책임자(COO),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 내정자는 하이브의 3대 사업 전략 구조인 '레이블-설루션-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한 국내 유수의 레이블·기술기업의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를 이끌었다. 하이브 측은 "이 내정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의 전략 수립과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라며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 '하이브 2.0' 전략, 무엇을 담고 있나 박지원 CEO는 사내 메일에서 "올해 초에 성장 전략과 그에 따른 실행계획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구성원 여러분께는 지난 4월 타운홀 미팅에서 하이브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내용으로 큰 방향성에 대해 공유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 2.0'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CEO는 "이재상 내정자는 하이브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계승하며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는 '하이브 2.0' 전략이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임을 시사한다. ◆ 향후 과제와 전망 이재상 신임 CEO 내정자의 가장 큰 과제는 하이브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K팝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음악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한,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멀티 레이블 체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박지원 현 CEO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하이브의 구성원으로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살려 계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경험과 식견이 새로운 경영진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브의 이번 리더십 교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하이브 2.0' 전략이 구체화되면 국내외 음악 산업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4-07-24 18: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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